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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 신천지OUT
‘온라인 영적 거리두기’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필요
현대종교 | 탁지일 편집장 jiiltark@hanmail.net
2020년 06월 01일 08시 48분 입력

온라인 이단의 시대

바야흐로 온라인 이단의 시대가 개막되었다. 최신 인터넷 환경들은 시공을 초월한 이단들의 활동을 가능하게 했다. 신천지는 SNS를 교육과 통제에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하나님의교회나 전능신교는 수많은 동영상들을 끊임없이 업로드하고 있고, 구원파 기쁜소식선교회는 실시간 온라인 성경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게다가 온라인 사각지대에서 위기감을 조장하며 활동하는 군소 이단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당황스러운 일은, 정보가 부재한 온라인 이단들에 관한 문의가 최근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탁지일교수
본지 이사장 겸 편집장
부산장신대학교 교회사

  

신천지의 온라인 활동


신천지가 정말 활동을 중지했을까? 오프라인에서는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신도들의 교육과 통제를 위한 온라인 환경을 구축한 신천지가 더 깊이 숨어 들어간 느낌이다. 표면적으로는 신천지 활동이 위축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사이버 공간 속으로 활동 무대를 옮긴 상황이 되었다.

온라인 영적 거리두기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도 필요하지만, 이제는 이단 대처를 위한 “온라인 영적 거리두기’도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대면 미혹’은 시간과 장소의 제한이 있지만, ‘비대면 미혹’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진행된다. 교회의 과제가 하나 더 늘었다. 세련된 온라인 이단들의 도전을 막아낼, 안티이단 백신의 개발과 자체방어시스템의 구축과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코로나19와 신천지

코로나19는 신천지 대처의 변곡점이 되었다. 교회의 최대 난제였던 신천지가 사회의 ‘공공의 적’으로 노출된 것이다. 바이러스의 감염과 확산은 어디서든지 일어날 수 있지만, 신천지의 ‘비상식적인 부정직성’과 ‘거짓말’로 인해, 초기 감

염 확산에 혼란이 야기되고 상황이 악화되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신천지의 상습적인 거짓말이 그들의 교리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신천지의 총체적 고립

모략이라는 이름으로 합리화된 거짓말이 가정, 교회, 직장, 학교에서 거침없이 행해졌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애쓰는 질병관리본부에 부정확한 신천지 거점 정보가 의도적으로 제공되어졌고, 신도들의 통제와 관리에 탁월한 조직을 운영하는 신천지가 신도들의 행방을 알 수 없다는 신뢰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했다. 신천지 스스로 사회적 고립을 자초했다.

Beyond 신천지OUT

신천지OUT 운동은 한국교회의 이단 예방과 대처에 큰 역할을 했다. 오늘날‘인 코로나19(In COVID-19)’와 ‘포스트 코로나19(Post COVID-19)’의 상황 속에서, ‘신천지OUT’의 업그레이드된 버전이 절실하다. ‘Beyond 신천지OUT’에 대한 한국교회의 고민이 시작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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