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 포교 활동 재개”와 관련된 게시글의 조회수와 댓글, 다른 이슈보다 많아
■ 홍보에 힘쓰는 신천지와 비판하는 여론의 결과
■ 신천지 제외하고도 이단 및 말 많은 단체 관련 이슈 존재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가 지난 2022년 한국교회의 주요 이슈를 분석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2022년 한국교회 4대 이슈가 ▲전쟁과 참사에 대응하는 교회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의 회복 ▲신천지 포교 활동 재개 ▲목회자 범죄라고 밝혔다. 신천지 포교 활동 재개에 대한 온라인 여론의 관심이 생각보다 높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여론의 관심을 차지한 “신천지 포교 활동 재개”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한국교회 4대 이슈 (출처: 목회데이터연구소) |
▲4대 이슈 관심도와 참여도 비교 그래프 (출처: 목회데이터연구소) |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지난해 1년간 ▲네이버 카페 ▲네이버 뉴스 ▲네이버 블로그 ▲다음 카페에 게시된 본문 및 댓글을 수집했다. 수집한 키워드는 ▲기독교 ▲교회 ▲목사였으며 총 수집량은 123만 7256건으로, 기독교 키워드는 22만 3046건, 교회 키워드는 73만 2835건, 목사 키워드는 28만 1375건이었다.
수집한 키워드를 통해 도출된 한국교회 4대 이슈 중 관심도와 참여도가 제일 높았던 항목은 ‘신천지 포교 활동 재개’다. 신천지 포교 활동 재개에 대한 본문 1건당 조회수는 288회며, 2위를 차지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의 회복 건은 173회로 1위와 2위의 차이는 115회다. 신천지 포교 활동 재개에 대한 본문 1건당 댓글 수는 4.39개며, 2위를 차지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의 회복은 2.56개로 1.83개 차이가 난다.
홍보VS비판
한국교회의 수많은 이슈 중 신천지의 활동 재개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 결과는 신천지 신도들의 노력이 담겨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사회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얻은 신천지다. 이미지 회복을 위해 신천지는 「천지일보」를 비롯한 각종 언론사를 통해 신천지 홍보 기사를 배포하고 있다. 헌혈캠페인을 비롯한 봉사활동, 온라인 성경 세미나, 10만 수료식 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이를 열심히 홍보했다. 기사화뿐만 아니라 기사 형식의 광고를 배포해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에 비판하는 시민들의 여론 참여가 더해져 신천지 활동 재개에 대한 관심도와 참여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목회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신천지 포교 활동 재개와 관련해 “자신들의 규모를 알리고 교단 내부의 결속을 도모하기 위해 매해 대규모 행사를 벌이며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신천지가 코로나 이후 주춤해진 틈을 타 서서히 움직이더니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이 펼쳐지자 드러내 놓고 포교 활동을 하고 있다” 등의 댓글이 있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신천지 포교활동 재개는 우리가 신천지 활동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의를 주는 이슈”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적극적인 포교활동은 실추된 신천지 이미지를 만회하고자 사회적 봉사 활동 중심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천지를 제외한 2022년 이단 및 말 많은 단체 이슈
지난 2022년, 여론이 주목한 신천지 제외 이단 및 말 많은 단체의 이슈는 무엇이 있었을까?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발표한 2022년 월별 온라인 여론 추이 분석 그래프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지난해 7월, “JMS 정명석 여신도 성폭행 혐의 피소” 건으로 수집된 데이터가 1672건으로 신천지 제외 이단 및 말 많은 단체의 이슈 중 데이터 건수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8월에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합의금 500억 논란”에 대한 이슈가 있었다. 이어 지난해 9월 “사랑제일교회 신도들, 취재기자 폭행”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데이터는 각각 758건, 631건이 존재했다.
지난해 온라인 여론이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 및 말 많은 단체의 이슈에 관심을 보였다. 이는 그만큼 이단들의 활동이 활발했다는 의미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2023년은 더욱 이단 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할 것으로 예측된다. 예방과 대처는 관심으로부터 나온다. 2023년에도 이단 및 말 많은 단체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올바르게 대처하는 한국교회와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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