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은 정명석의 사명이 끝나는 해
■ 정명석 출소 후 2023년에 대한 언급 전혀 없어
■ JMS 탈퇴자들 2023년 교리 변개 예상
JMS(기독교복음선교회, 대표 정명석)의 2023년은 특별하다. 2023년은 JMS 대표 정명석이 정한 “사명 기간이 끝나는 해”이기 때문이다. JMS가 주장하는 2023년은 어떤 해인지, 어떤 근거로 2023년이라는 해를 특정했는지 살펴보겠다.
부활 복음 시대 2023년
JMS 정명석은 2023년을 사명이 끝나는 해라고 말했다. “기다려서 천삼백삼십오일까지 이르는 그 사람은 복이 있으리라”라는 다니엘서 12장 12절을 인용하며 정씨는 가증한 물건이 세워진 해인 688년에 위에 말씀에 나온 1335일에서 1일을 1년으로 계산해 1335년을 더하면 2023년이 나오는데 이때를 메시아의 복음을 매듭짓는 햇수 즉 세계적 차원의 영적 부활의 역사의 장이 마무리되고 완성되는 해라고 임의로 정해 놓은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역사의 때가 되면 감추어진 모든 비밀을 가르쳐 주며, 이스라엘이 회복되는 마지막 때인 줄 복음의 징조를 통해 깨달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때 두때 반때
JMS에서 강조하는 2023년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한때 두때 반때’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JMS 강의안 고급편에 따르면 “만사에 모든 것이 때가 있듯이 하나님의 역사도 반드시 때와 기한이 있어 이를 따라 역사가 진행되는데 성경을 보면 때에 대한 문제가 나오는데 그것이 바로 <한때 두때 반때>이다”라고 했다.
▲JMS 「30개론 교육과정」자료 모음집과 「고급편」 |
정명석은 다니엘서 11장 13절 “북방 왕은 돌아가서 다시 군대를 전보다 더 많이 준비하였다가 몇 때 곧 몇 해 후에 대군과 많은 물건을 거느리고 오니라” 말씀을 인용하며 한때 두때 반때를 풀었다. 여기에서 한때는 1년을 뜻하는데 한때가 1년(12개월)이라면 두때는 2년(24개월), 반때는 6개월이라는 의미가 된다.
정씨는 이것을 햇수 총 3년 6개월(42달)로 계산했고, 달수로 계산하면 1260일이라고 주장했다. 30개론 79쪽 <한때 두때 반때>의 환산법에 따르면 “3일 반이나 42달이나 3년 6개월이나 1260일이나 1260년이나 풀이하면 똑같이 <한때 두때 반때>로 나온다”며 “수리적 차원을 넘어 하나님의 사역 기간, 사명 기간, 고역 기간, 무덤 기간, 탕감 기간, 환난 기간 등의 상징적 기간으로 개성적으로 쓰이는 바가 달랐을 뿐 같은 이야기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가증한 물건을 세운 때 688년
정명석은 한때 두때 반때를 지나야 모든 것이 끝나며, 이스라엘 민족이 이 시기를 지나고 가증한 물건을 세울 때 해방을 한다고 주장했다. 정씨가 말하는 가증한 물건은 “오마르 사원”이다. 정씨는 오마르 사원이 세워진 해가 688년이라 정하고, 그 기준으로 한때 두때 반때 계산을 해나갔다.
우선 정씨는 이스라엘의 해방을 육적 해방과 영적 해방으로 나눴다. 이스라엘 민족이 한때 두때 반때를 지나야 해방이 된다(단12:7)며 민수기 14장 32절 죄악을 탕감받는 환산법을 따라 하루를 1년씩 환산하면 1260일은 1260년이 된다고 했다. 곧 가증한 물건인 회교전당을 세운 688년에서 1260년을 더하면 1948년이 되는데, 이 해가 이스라엘 민족이 해방된 날이라고 계산한 것이다.
정씨는 성경 예언대로 1948년 5월 14일에 육적 이스라엘 민족이 해방되었다고 주장했다. 다니엘서 12장 11절 “매일 드리는 제사를 폐하며 멸망하게 할 가증한 것을 세운 때부터 천이백구십 일을 지낼 것이요” 에 나오는 1290을 688과 더해 1978년으로 계산하며 이를 이스라엘의 영적 민족의 해방의 해라며 정씨 또한 1978년 6월 1일부터 섭리의 말씀을 선포했고, 진리로 해방이 되어 섭리 가운데 자유함을 받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2023년에서 1978년을 빼면 총 45년이 나오는데 이것은 전반기 21년 후반기 21년 총 42년으로 잡고, 나머지 3년 기간을 자신의 무덤 기간이라고 했다. 예수님은 부활하기까지 사흘이 걸렸지만, 자신은 3년이란 시간이 필요했다는 터무니없는 계산이다.
JMS의 계산법에 대해 김경천 목사(전 JMS 부총재,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안산상담소)는 “정명석을 메시아로 세뇌당한 JMS 신도는 이와 같은 계산법을 맹신한다. 메시아의 출현 시간표로 인지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JMS에서는 지금도 2023년에 대해 강조하고 있을까?
JMS에서 사라진 2023년
현재 JMS에서는 2023년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JMS 탈퇴자 김수진(가명)에 따르면 “JMS 설교 어디에서도 2023년에 대한 내용은 들리지 않는다. JMS 40주년 예배에서 정명석이 계속 사명을 감당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을 지인을 통해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2023년은 정명석 사명 기간이 끝나는 해로 본인의 사명을 마치고 물러나는 해라고 이미 예전부터 가르쳐왔다.
하지만 그 사명 기간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 이유에 대해 “정씨는 성폭행 혐의로 10년간의 수감 기간을 마치고 2018년에 출소했다. 10년의 수감 기간 동안 자리를 비웠기 때문에 그 이유를 들어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을 것이며 교리 수정에 들어갈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내가 JMS 활동 당시 2023년에 대해 강의를 계속 했었다. 신도에게 강의를 하면서 JMS의 역사가 엄청나게 커져 있을거라고 나 또한 믿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거짓이다”라고 전했으며, “현재 JMS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예배 중이며, 정씨가 계속 설교자로 나서고 있다. 2023년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신도들은 2023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인데, 교리를 계속 변개한다면 신도 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JMS 2023의 계산법은 오류
김경천 목사는 JMS 정명석이 주장하는 한때, 두때, 반때의 계산법은 오류라고 말했다. 우선 정씨가 주장하는 이스라엘의 육적 해방이 이루어진 해인 1948년이 나오기 위해서는 JMS가 주장하는 모든 전제들이 맞아야 한다고 했다. 첫째, 가증한 물건이 오마르 사원이어야 한다. 둘째, 1260일을 1260년으로 확대 해석할 당위성이 설명 가능해야 한다. 셋째, 가증한 물건이 세워질 때부터 1260일을 더하라는 말씀이 성경에 나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목사는 “가증한 물건은 오마르 사원이 아니다. 가증한 물건은 성전에 있는 다른 신의 우상이다. 가증한 물건이 오마르 사원이 아니고 다른 무엇으로 풀린다면 JMS가 주장하는 교리는 끝장(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1260일을 1260년으로 확대한 것에 대해 “JMS에서는 1일을 1년으로 계산한다. 하지만 이는 성경에 나와 있지 않고, 흐름상 그렇게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성경 어디에도 가증한 물건에 1260일을 더하라는 말은 없다”며 “1260일을 1260년으로 확대해석하고 있는데 1일을 1년으로 계산한 것은 오류이며 거짓이다. 또한 정명석은 한에녹이라는 사람이 1947년에 『영원한복음』이란 책을 썼는데 그 내용을 그대로 그저 베낀 것”이라고 강조했다.
JMS 탈퇴자, 어린이부터 장년까지 2023년 세뇌
JMS 탈퇴자 오수희(가명)씨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1988년에 JMS에 들어가, 30개론 강의를 통해 2023년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다. 오씨는 2023년이 되면 무언가 큰 변화가 일어나며, 지상천국이 도래할 것으로 생각했다. 오씨는 “2023년에 대해 교육을 받았을 당시 2023년을 정명석이 사명을 마치는 해라고 선전하면서 어린이부터 장년까지 계속 교육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아마 계속 교리를 수정하면서 사명을 마치는 해를 바꾸지 않을까 생각한다.
막상 얼마 남지 않았는데 별 변화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JMS의 2023년은 수정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JMS의 교리적인 문제 등으로 탈퇴를 고민하고 있는 분이 계신다면 JMS가 주장하는 2023년이 터무니없다는 것을 깨달아 나오셨으면 한다. JMS의 교리는 진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JMS 탈퇴자 김동수(가명)씨는 “정씨는 수감 당시에도 JMS에서 더 사역하겠다고 신도에게 말했다. 수감 생활 10년을 살았으니 그만큼의 시간을 JMS에서 활동하겠다는 뜻(이다)”이라며 “정씨는 작년 2월 코로나 때문에 나라가 힘들 때 6개월 뒤면 코로나가 끝날 것이라고 예언했다가 망신을 당한 적이 있다”고도 전했다. 한편 JMS 월명동 본부에 전화하여 2023년 교리에 대해 문의하려 했으나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았다.
JMS의 미래
JMS의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정명석은 그의 주장대로 2023년에 JMS에서의 모든 사명을 모두 내려놓고 퇴진할까? 이단 교주는 단체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히 높다. 국가적인 범죄자라는 오명에도, 본인이 힘들게 세운 이단단체를 과감하게 놓기는 쉽지 않다. 자신을 따르는 신도에게 받은 무한 신뢰와 세를 불려가며 얻은 부富도 쉽게 놓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가난하여 끼니를 놓치기 일쑤였고, 초등학교를 다녔다는 것 외엔 내세울 학력도 없다.
하지만 그의 한 마디면 돈을 내놓고, 손편지로 사랑을 속삭이는 수많은 JMS 신도들이 있다. 성폭행으로 10년간의 수감 생활에도 자리를 비웠지만, 언제나 그 자리에서 그를 기다린 신도들을 포기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탈퇴자의 말대로라면 JMS의 2023년은 도래하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아예 ‘사명이 다하는 때’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
갖은 수법으로 2023년에 맞춘 교리를 변개할 것이며, 그것도 한계에 부딪힐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도들은 그의 말을 믿으며, 월명동 자연성전을 가꾸고 그가 정한 표어대로 한해를 준비하며 살아갈 것이다. 현재 정씨는 출소 후 온라인을 통해 주일 설교를 진행하며, 그동안 자신의 부재로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고 있다. 월명동 내부에 있는 자연성전을 위한 관리비를 신도에게 걷고 있으며, 약수를 팔아 성전 가꾸는 데 사용하기도했다.
또한 JMS의 2021년 표어를 “영도 육도 새롭게”로 정하며, 2021년 신년예배를 통해 한해를 하나님을 위해, 자신이 더 잘 살기 위해서도 새롭게 해야한다고 설교했다. JMS가 생각하는 2023년은 이제 불과 2년 남짓 남았다. 얼마 남지 않은 2023년을 대비하기는커녕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막힌 JMS 신도를 이용해 헌금을 착취하며, 설교를 통해 정신적인 세뇌를 강행하고 있다.
하나님이 알려주지도, 성경에 나와 있지도 않은 시(時)와 때에 대해 임의로 추정하며 머릿속으로 계산기만 두드리고 있을 뿐이다. 오래전부터 2023년이라는 시간 속에 갇혀 자신의 미래를 타진한 정명석의 속임수가 종내는 거짓으로 탄로 날 거짓의 때를 맞이할 것으로 추정된다.
JMS 정명석은 올해 1월 3일 신년 예배를 통해 “2021년은 숫자로 볼 때 21년은 소생기 7년, 장성기 7년, 완성기 7년에 해당되는 해로 완성하는 해, 새롭게하는 해”라고 설교했다. 2021년은 이미 할 것을 다 하고 하나님은 승리했으며, 올해는 영도 육도 새롭게 할 일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성폭행 혐의로 수감 후 출소한 정명석은 여전히 JMS에서는 메시아와 선생님으로 통하며, 잘못된 교리와 설교, 각종 교육 등을 통해 신도를 미혹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잘못된 계산법으로 사명이 다하는 해를 산출하고, 뜻에 맞지 않으면 교리를 변개하며 신도의 믿음을 유린하는 JMS의 2023년이 정명석의 발목을 잡은 형국이다. 얼마 남지 않은 JMS의 2023년이라는 족쇄를 어떻게 풀어낼지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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