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MS 월명동 본부, 조경 작업 80% 진척
■ 신도 영입 목적으로 단독 주택 매입
■ 명절 선물, 야유회 지원금 등 물량 공세로 관계 포교

  

JMS(대표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가 정명석 출소 이후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10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2018년 출소한 정씨는 JMS 주일 예배 설교는 물론 JMS 본부(충남 금산군 진산면 석막리) 인근 지역을 집중적으로 포교하고 있었다. 정씨 출소 후 JMS의 움직임을 살펴보았다.

  

JMS 본부 조경 작업 집중

작업장 인부 대부분 JMS 신도, 해외 신도도 포함 

  

충남 금산에 위치한 JMS는 본부의 조경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소나무와 돌조경, 운동장, 정자 등이 있는 그곳은 JMS 모든 예배와 행사 등이 진행되는 핵심적인 곳이다. 정씨가 성폭행 혐의로 수감 중이었던 지난 10년 간 관리가 소홀했을 본부의 조경을 다시 재정비하고 관리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JMS가 조경 작업에 들인 공은 상당하다. 제보에 따르면 조경 전문가를 동원하여 한 그루에 1000만 원을 호가하는 소나무를 샀고, 본부 내에 있는 팔각정 주변 조명을 새로 교체했다. 이 작업에 투입된 인부는 JMS 신도로 추정되며 대략 10~30명 내외의 20대 남자가 작업에 동원되고 있다. 이들은 JMS 신학교를 수료한 목사의 지시를 받고 있으며, 외국인 신도도 작업에 투입됐다.

그 수는 대략 2명 내외로 많지 않으며, 이들은 20대 초중반의 대학생으로 예상됐다. 작업에 투입된 이들은 JMS 본부 뒤편에 있는 작업장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으며, 자원봉사 형태로 작업 중이다. JMS는 이에 그치지 않고 본부 입구에 쉼터를 조성하는 등 본격적인 본부 조경 작업에 집중했고 현재 80% 정도 완성된 상태다.

JMS는 이곳을 ‘하나님의 자연성전’으로 부르며 본부의 규모를 홍보했다. JMS 홈페이지에 따르면 “JMS 본부(월명동)는 팔각정, JMS 수련원, 세 개의 폭포 그리고 운동장 등이 있으며, 그 주변에는 길이 240m, 높이 35m의 조경석이 있으며, 7m 이상의 자연석 돌들을 세워 쌓았다”며 “소나무들이 조경 사이사이에 심어져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발생 전까지는 ‘JMS 돌보석 축제’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정씨가 출소한 해인 2018년 11월 27일 조경 작업을 하던 신도 A씨가 무게 1.5t, 높이 2.5m에 달하던 조경석 작업을 하던 도중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주택 매입으로 신도 영입에 박차
웨딩홀 매입, <명작방송국> 개국 준비

  

JMS가 본부 인근 단독 주택을 매입하고 있다. 충남 금산지역의 인구수는 대략 5만 명으로 이 가운데 JMS 신도 상당수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JMS 본부가 있는 금산군 진산면은 70~80대 노년층이 많다는 지역적 특성이 있다. 집 소유주가 고령으로 요양원에 가 있거나, 사망한 경우가 많아 비어있는 주택이 많다.

JMS는 이런 지역적 특성을 간파하여 진산면에 있는 세계선교본부(충남 금산군 진산면 돌매기길 20, 기독교복음선교회 소유) 인근 단독 주택을 매입, JMS 신도 영입의 미끼로 사용했다. 금산지역 내 사회복지센터, 지역아동센터, 도서관, 문화강좌 관계자가 JMS 신도로 추정되며, 각종 금산지역 행사 등에도 JMS 신도가 동원된다.

 

▲JMS 인근 초등학교

  

JMS 공무원들은 JMS에서 마련해 준 단독 주택에서 생활한다. 이들이 낳은 JMS 2세는 인근 초, 중학교에 다닌다. JMS 본부 인근에 있는 진○초등학교의 경우 정명석이 졸업한 학교로 JMS 신도가 교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JMS 2세들이 다니고 있다.

진○중학교의 경우는 초등학교보다 JMS 신도 교직원 수는 많지 않지만, JMS 학부모가 학교 간부로 활동하며 일반 주민보다 발언권이 높아 학부모회를 장악하여 학교 행사 등에 관여하는 등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진산리 주민들은 학생 수가 많아 폐교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JMS에 대한 거부감은 없는 상황이다.

또한 JMS의 잦은 매입 건수로 부동산 가격이 높아지는 까닭에 땅이나 주택을 팔아도 살 사람이 있다는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 한편 JMS는 웨딩홀(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무금로 2523)을 매입하여 ‘명작방송국’을 만들었다.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4월 현재 이 건물의 소유주는 기독교복음선교회로 등재되어 있었으며, 2017년 7월 6일 자 날짜로 이 건물을 매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명절 선물, 야유회 지원금 등 물량 공세로 관계 형성
주민들 건물 보수 요청 등 자유롭게 요구

JMS는 본부 인근 주민을 향한 포교의 방법으로 ‘물질’을 이용했다. 설이나 추석 등 명절이 되면 JMS 간부가 가가호호 방문하여 배 등의 과일이 든 상자를 전달했다. 매년 명절이 되면 선물을 전달한 탓에 JMS에 대해 반감은 찾아볼 수 없다. JMS는 선물뿐만 아니라 마을에서 야유회를 갈 때 지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선물은 마을회관 등을 이용하여 순차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주로 노년층 비율이 높은 마을이기 때문에 요양보호사나 사회복지사 등이 집을 방문하여 식사를 챙기거나 말동무를 해 주는 등 관계를 형성했다.

이들 또한 모두 JMS 신도로 추정되며, 함께 거주하기도 하며 JMS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했다. 혼자 사는 독거노인이나 도움을 줄 만한 청년층이 부족하기 때문에 거주하는 집의 보수, 농사 등에 일손이 필요할 때가발생한다. 그럴 때마다 JMS에 연락하여 도움을 요청했다. 트럭,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보유한 JMS는 신도를 앞세워 주민들의 요구 사항에 응했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 도움을 요청할 곳은 JMS라는 인식이 암암리에 자리 잡게 된 것이다.

JMS 정명석은 출소 후 주일 설교를 매주 진행하고 있으며, JMS 본부 조경 작업 등 유지 보수 공사 작업에 집중하며 체제 유지에 여념이 없다. 주택 매입으로 인한 신도 영입, 인근 주민과의 관계성 쌓기 목적의 물량 포교로 JMS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 활동에 큰 제약도 받지 않는다. 성범죄자로 낙인찍힌 정명석과 JMS의 문제적 행태에 대처할 방어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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