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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JMS 정명석 성범죄 수사 진행과 대처
현대종교 |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22년 08월 31일 08시 38분 입력

지난 3월 피해 여성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JMS 정명석 성범죄 행각을 폭로하고 고소를 진행했다. 이후 수개월이 지나도록 수사에 진척이 없어 엑소더스를 비롯 여러 단체에서 수사 촉구를 호소하고 있다.

엑소더스, 충남경찰청의 정명석 수사지연 규탄 성명서 발표
 

▲JMS 정명석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영국 국적의 여성 메이플씨

 

반 JMS 단체 엑소더스가 지난 7월 4일 충남경찰청의 정명석 수사지연을 규탄하고 피해자 보호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엑소더스는 “정명석의 출소 후 성범죄 피해자들 중 영국 국적의 피해 여성과 호주 국적의 피해 여성은 2022년 3월 16일 정명석을 성범죄의 혐의로 형사고소함과 동시에 기자회견을 통하여 정명석의 출소 후 성범죄를 폭로한 바가 있다”며 “고소장 접수 후 3개월이 지나 4개월에 이르는 시점에 이르러서도 경찰청은 강간범 정명석에 대한 조사는 하지 않고 피해자들만 괴롭히고 있는 실정”이라고 폭로했다.

엑소더스는 JMS 신도들이 ▲영국 국적 피해자 미행과 스토킹 ▲우연히 만난 것처럼 접근 ▲피해자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끊임없이 접근해 만남 요구 ▲피해자를 돕는 김도형 교수 부인이 근무하는 사무실 찾아가 만남을 요구하는 등의 행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충남경찰청 여청계는 피해자들의 보호를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천명했다. 영국 피해자가 성폭행을 당할 때에 정명석의 생생한 육성이 녹음된 파일을 피해자의 변호사가 제출하였음에도 충남경찰청 여청계는 오히려 피해자를 재소환하여 “네가 정명석을 유혹한 것 아니냐”라는 식의 질문을 하며 2차 가해를 저질렀다고 규탄했다.

엑소더스는 성범죄 당시 노골적인 성행위를 묘사하는 정명석의 생생한 육성이 담긴 녹음파일 일부를 방송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방송사를 통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MS 정명석의 성폭행 육성 파일 공개

JMS 정명석(기독교복음선교회 총재) 성폭행 육성 파일의 일부가 지난 7월 11일 JTBC 에 의해 공개됐다. JTBC에 따르면, 한 피해 여성은 정명석에게 10여 회 성폭행을 당한 후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정명석에게 마지막 성폭행을 당할 때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특히 너무 태연한 주변 사람들의 반응 때문에 내가 이상한건가 내 믿음이 부족한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반복되는 범행에 탈퇴를 결심했고 녹음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JTBC는 녹음 파일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어 일단은 이성관계 해야만 느낀다. … 그리고 선생님이 지금 뇌가 흥분됐어”, “과일 있잖아, 과일? 아직 안 컸을 때는 맛이 안 들었을 때 맛이 없어. 완전히 성장돼야 그래야 맛있어”, “여자도 그래. ○○이도 익었어. 과일도 익고, 몸도 익고, 생각도 익었어”, “사랑을 난 그걸 주고 싶어, 그리도 ‘같이 하고 싶어’ 이렇게 말해”, “그리고 막, 미치고 막 소리 내는 게 좋아 남자는…”라는 정씨의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JTBC 측은 “차마 방송에는 전할 수 없었던 수위의 직접적인 내용들이 상당히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측은 “의도적인 편집”,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사안”, “허위사실 유포 수준의 방송”이라며 “무분별하게 일방적 편향적 보도를 한 JTBC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목회자들, 충남경찰청 방문해 빠른 수사 촉구
 

▲충남경찰청에 면담을 요청해 방문한 목회자들

이번 사건에 대해 수사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이 일어 왔다. 고소장 접수 후 4개월 가까이 되도록 피해자는 다섯 차례나 조사를 받았으나, 정명석은 한 번도 조사를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정명석은 고소 4개월 만인 지난 7월 11일 충남경찰청의 첫 출석 요구에 불응했으나, 7월 20일 충남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단에 대처하는 목회자들은 충남경찰청에 직접 방문해 빠른 수사를 촉구하기에 나섰다. 광주·순천지역 이단 대처 관계자들이 지난 7월 21일에 충남경찰청을 방문했고, 전남동부지역연합, 여수·순천·광주지역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지난 8월 1일에 방문해 면담을 통해 정명석에 대한 빠른 수사 진행을 촉구했다. 방문했던 임웅기 목사(광주이단상담소장)는 수사가 지연되는 이유를 묻고, 피해자 신변 보호와 구속수사, 압수수색 진행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충남경찰청 관계자들은 외압을 받는 것은 아니라며 경찰의 명예를 걸고 수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22일 열린 10개 교단 이단대책위원회 전체모임에서 JMS에 대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는 JMS 총재 정명석에 대한 엄격한 수사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고, 같은 날 유사종교 피해대책 범국민연대(이사장 진용식 목사)도 기자회견을 통해 “정명석의 성범죄는 과거 국내는 물론 일본, 대만, 중국 등에서도 대대적으로 보도된 바 있고, 최근에는 영국, 호주까지 발생하며 국가의 이미지를 더욱 실추시키고 있(다)”며 신속, 단호한 수사를 촉구했다.

정명석은 성범죄로 10년 형을 받아 출소한 이후 4년 만에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고소를 진행한 지 4개월 만에 진행된 늦장 수사는 피해자들의 분노와 고통을 더하고 있다. 반 JMS 단체인 엑소더스를 비롯해 이단을 대처하는 목회자 및 단체들이 수사를 촉구하며 강력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충남경찰청이 피해자 보호는 물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정명석의 범죄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더 이상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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