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의 교리는 이단 교리의 종합선물세트와 같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JMS의 삼위일체론은 명백히 정통교리를 벗어나는 교리이다. 잘못된 교리는 잘못된 생활양식을 유발하고, 잘못된 생활양식은 패망을 가져온다.
정명석의 주장1)
1. 이 땅의 가정 구조는 하나님 가정의 모형이자 축소판이다.
히8:5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지구촌 가정에 아버지와 아들과 어머니가 있듯이, 하늘나라에도 아버지가 있고, 아들이 있고, 어머니도 있다. 성령님은 바로 하나님의 부인이다. 고무신도 짝이 있는데 하나님께도 짝이 있다. 만물에 다 짝이 있는 것은 하나님부터 짝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2. 하나님은 세 분이다.
그러므로 삼위일체는 각위 삼위일체이다. 완전히 다른 별개의 존재자이다. 성부 다르고, 성자 다르고, 성령이 다르다.
3. 하나님은 인간과 똑같이 생겼다.
성부 하나님의 형상도 우리와 똑같은 형상의 존재자로 계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육신과 닮아 있다.
창1:26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4. 성자와 예수그리스도는 다르다.
JMS의 성자는 예수 그리스도와 다르다. 성자는 하늘나라에 그냥 있고, 그 하늘나라의 성자가 지상에서 사역하기 위해, 한 육신이 필요한바, 그분이 예수 그리스도다. 성자의 영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육신을 이용하여 성자라고 하는 것이다. 하늘나라의 성자를 성자 본체本體, 땅의 예수를 성자 분체(分體)라고 한다.
5. 성령이 어머니라는 것은 이 시대 사람들만이 알 수 있다.
구약은 하나님만 알고, 신약은 하나님과 예수님까지 알고, 성약시대는 하나님, 성자, 성령님까지 안다.
반증
1. 하늘의 모형과 그림자라는 말은, 땅의 가정은 하늘 가정의 모형과 그림자라는 말씀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성막(장막)을 환상으로 보여주시고, 보여준 그대로 성막을 지으라고 하신 말씀이다. 사람들이 땅에서 제사를 드렸던 성막은 하나님이 환상으로 보여주신 성막의 그림자와 모형이라는 뜻이다.
출25:9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모양pattern대로 장막을 짓고 기구들도 그 모양을 따라 지을지니라
히8:5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이르시되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따라 지으라 하셨느니라
땅의 가정처럼 하늘나라에도 가정이 있어서 성령님을 어머니로 부른다는 것은 비성경적이다. 하나님께서 결혼하셨을 리가 없다. 예수님은 사람들도 부활 후에 천국에서는 천사와 같이 장가가고 시집가는 일이 없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마22:23~32). 하나님이 예쁜 여자 신을 아내로 둔다는 주장은 실로 그리스-로마 신화에서나 나오는 이교도들의 신론이다. 세상의 피조물들은 생육하고 번성해야 하기에 짝이 있어야 하지만, 하나님은 번성하기 위해 여신(女神)을 둘 필요가 없다. 여신이 있다면 하나님은 절대자가 될 수 없다.
성경의 신부는 하나님의 부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말하는 것이다. 요한계시록 21장 9절의 “어린 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는 말씀은 어떤 여신(女神)이나 여자 개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요한계시록 21장 10절에서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즉 구원받은 교회를 어린 양의 아내라고 하였다. 그리고 성경의 어머니라는 표현도, 성령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역시 교회를 말하는 것이다(갈4:26). 예루살렘에 있는 유대교를 하갈이라고 비유했으니, 위에 있는 사라와 같은 어머니는 참 교회를 말하는 것이다.
갈4:25-26 이 하갈은 아라비아에 있는 시내 산으로서 지금 있는 예루살렘과 같은 곳이니 그가 그 자녀들과 더불어 종 노릇하고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2. JMS의 삼위일체은 삼신론(三神論)이다.
삼위일체론에서 가장 범하기 쉬운 이단이 바로 하나님은 세 분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은 한 분이다”라는 대명제를 벗어나는 대표적인 이단이다. 삼신론은 다신론(多神論)이고, 다신론은 성경에서 가장 경계하는 우상숭배의 신론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 세 분이면 하나님의 절대성은 사라지고 만다. 성경은 구약부터 신약까지 하나님은 오직 한 분임을 말하고 있다.
사44:24 네 구속자요 모태에서 너를 지은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는 만물을 지은 여호와라 홀로 하늘을 폈으며 나와 함께 한 자 없이 땅을 펼쳤고
슥14:9 여호와께서 천하의 왕이 되시리니 그 날에는 여호와께서 홀로 한 분이실 것이요 그의 이름이 홀로 하나이실 것이라
고전8:4 … 하나님은 한 분밖에 없는 줄 아노라
3. JMS는 신인동형동설이다.
하나님과 사람의 모양이 똑같이 닮았다고 말하는 것은 신인동형동성설(神人同形同性說, anthropomorphism)이다. 이것은 외모뿐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닮았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신인동형동성설은 하나님의 실재를 나타낸 말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의 다양한 속성과 활동과 의지를 반영한 일종의 성경 문학적 표현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의 형상이란, 하나님의 외모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1)다스리라(26절)-통치권 2)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27절)-사회적 존재, 3)복을 주시고 명령하셨다(28절)-인격적 존재임을 말한다.2) 하나님이 사람과 똑같이 생기셨다는 것은 하나님의 절대성과 무한성을 훼손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인간과 똑같이 생겼다고 말하는 것은, 마치 뱀에게 물린 개구리가 개구리 하나님께 기도한다면 더 큰 개구리를 연상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그 개구리 하나님은 뒷발차기 힘이 엄청나서 그 뱀을 단번에 나가떨어지게 할만한 개구리일 것이다. JMS의 그와 같은 삼위일체론은 무한하신 하나님을 유한한 공간에 제한하는 것이다.
4. JMS의 성자론은 에비오니즘(Ebionism)이다.
에비오니즘이란 초대교회에 의해 일찌감치 이단으로 정죄된 사상이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예수님은 순전히 사람이었는데, 다만 하나님의 영이 들어가서 역사하신 사람이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것은 예수님의 인성은 인정하나 예수님의 선재(先在), 창조주 하나님, 신성을 인정하지 않는 반쪽의 그리스도론이다. 성경은 예수님이 사람이지만 동시에 하나님이심을 적극적으로 증거하고 있다.
요1:18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요일5:20b 그는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라
JMS는 성자와 예수 그리스도를 분리하나 이것은 명백한 이단 사상이다. 성자가 예수 그리스도이고, 예수 그리스도가 성자이다. 성자와 예수 그리스도가 다르다고 하는 것은 성경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나 하는 소리이다. 성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막16:19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려지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
5. 하나님은 한 분이시면서 세 분이시고, 세 분이시면서 한 분이시다.
하나님을 나타내는 단어인 엘로힘이 ‘신들’이라는 복수이다. 만약에 엘로힘 하나님이 남성과 여성으로된 부부신이라면 공성(共性)이나 중성(中性)이어야 한다. 그러나 엘로힘은 공성이나 중성이 아니라 남성명사이고, 신들이라는 복수 형태를 띠지만 단수로 쓰인다. 그리고 신약성경에서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마28:19)”라고 말씀하면서 ‘이름들(names)’로가 아니고 “이름(name)”으로 세례를 주라고 하셨다. baptizing them in the name of the Father and of the Son and of the Holy Spirit.
그러므로 하나님은 세 분이라고 하면 이단이다. 그렇다고 한 분만 강조해도 이단이다. 한 분이면서 세 분이시고, 세 분이시면서 한 분이시다.
6. JMS의 삼위일체론은 부부신론이다.
부부신론은 이교의 신론이다. 성경의 바알과 아세라아스다롯, 그리스-로마의 제우스와 헤라. 이와 같은 부부신론은 필연적으로 여신 숭배사상으로 연결된다. 여신숭배는 또한 이교의 신앙이다. 하늘의 여왕(렘7:18, 44:17, 18, 25), 아르테미스(행19:27, 37), 로마의 비너스, 그리스의 다이애나, 고린도의 아프로디테, 사마리아의 아세라아스다롯, 이집트의 아이시스 등 여신숭배 사상은 인류 역사와 함께 끝없이 존재해 왔다. 성경은 그와 같은 이방 종교의 여신숭배를 철저히 배격하였다. 부부신론과 여신숭배는 필연적으로 음란한 종교로 가게 된다. JMS의 음란성도 이와 같은 신론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성령은, 하나님의 부인이 아니라,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이다.
고전2:11 사람의 일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7. 성경 밖으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
성경은 더하거나 빼서는 안 된다(계22:1-19). 그리고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서도 안 된다(고전4:6). “Do not go beyond what is written.”
그러므로 이 시대는 성약시대라서 성령이 하나님의 부인인 것을 새롭게 드러냈다는 정명석의 말은 거짓말이다. 하나님은 이미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충분히 드러내셨다. 그러기에 성경에도 없는 말을 지어내어 사람들을 미혹하는 것이 이단이다.
벧후2:3 그들이 탐심으로써 지어낸 말을 가지고 너희로 이득을 삼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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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독교복음선교회, 『실제보는 강의안』 76-77
2) 최홍석, 『인간론』, (서울:개혁주의신행협회, 2012), 7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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