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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에서 성폭행 당해 인생을 망친 미대생의 슬픈 이야기
현대종교 | 박형택 목사
2024년 05월 29일 09시 34분 입력

오늘은 수년 전 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에서 상담을 받았던 불행한 여성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요즈음 방송에서 계속 회자되고 있는 JMS 정명석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와서 상담받았는데, 너무도 가슴 아픈 사연이었기 때문에 「현대종교」 구독자 여러분들에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피해자의 인생을 누가 어떻게 보상하고 치료해야 하는 것인지 한숨만 쉴 뿐입니다.

어느 날 점심 때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 현관문을 강하게 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누구십니까?”하고 현관문을 열었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저는 흠칫 놀라 뒤로 물러섰습니다. 현관문 밖에는 한 여성이 서 있었습니다.

머리는 헝클어지고 얼굴에는 언제 씻었는지 시커먼 것들이 묻어 있었습니다. 허름하고 낡은 더러운 옷을 입었고 양쪽 손에는 검은 비닐봉지를 몇 개 들고 있었습니다. 저를 보자 이 여성은 “목사님이시지요? 저 상담을 받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도와주세요” 이 상황에서 어떻게 거절할 수 없어서 들어오라고 하고 일단 의자에 앉도록 하였습니다.

평소하던 것처럼 이단상담카드를 꺼내고 이것저것 묻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성함은 무엇이며 나이는 어떻게 되는지, 직업은 무엇이며 어떻게 이단상담연구소를 오게 되었는지, 어떤 이단에 빠졌었고 무슨 일을 겪었는지 물었습니다.

이 여성은 이름과 나이와 가족관계를 말하고 H대 미대를 졸업한 것과 JMS에서 겪은 일에 대하여 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대화를 하면서 이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일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이 여성에게서 나는 악취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여성을 더 이상 상담할 수가 없어서 “나중에 다시 오세요. 지금은 어렵겠습니다”라며 밖으로 내보냈습니다.

문을 닫고 돌아와서 심한 냄새 때문에 탈취제를 뿌리고 창문을 여는 등 한참 소동을 벌였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괴로워했지만 이미 가버린 이 여성을 붙들지는 못했습니다. 저 여자분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인생인데 목회자요 상담사인 저에게 상담을 받으러 온 사람을 그냥 내보냈구나 하면서 하나님께 회개 기도를 하였습니다.

다행히 며칠 후에 이 여성으로부터 전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다시 상담을 받으러 오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반갑게 언제 오면 좋겠다고 답변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약속한 날짜가 되어 그 여성이 방문하였습니다.

문을 열어주자 “안녕하세요 목사님. 저 심◯◯이에요. 목사님께 상담받고 싶어서 다시 찾아왔습니다” 저는 이 여성의 모습부터 보게 되었습니다. 전과는 달리 깨끗하게 몸단장을 하고 청바지에 재킷을 입고 왔는데 마르고 키가 크며 지성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자 이리로 앉으세요. 지난번에 상담하다가 내보내서 미안했습니다. 오늘은 제대로 상담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리에 앉자 이 여성은 자신이 JMS 집단에 빠져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과 그동안 얼마나 고생을 하고 방황했는지를 설명하였습니다.

“목사님 저는 지금 37세인데 22세에 H대 미대를 다닐 때 친구의 권유로 JMS에 포섭되었다가 정명석에게 성폭행을 당하였고, 큰 충격을 받아 방황하며 지금도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밤에 정명석이 영으로 찾아와 저의 몸을 만지고 괴롭히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아요? JMS 정명석이 왜 이단인지 제대로 알려주시고 어떻게 하면 JMS를 떨쳐 버릴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라고 하였습니다.

짐작하시겠지만 이 여성은 정신 분열을 앓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가끔 정상으로 돌아올 때가 있는데 현재 상태는 정상이라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2시간 이상을 이야기하다 보니 한 말을 계속 반복하거나 전혀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여러 번에 걸쳐서 정명석 집단이 왜 이단이며 잘못된 신앙인가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강의를 듣다가도 갑자기 분노를 일으키며 자신의 몸을 가누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이단에 빠져 받은 상처 때문에 조현병을 앓고 있는 이 여성의 망쳐버린 인생을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가슴이 아팠습니다.

제가 이단 상담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데 젊어서 이단에 빠졌다가 정신 분열을 겪고 있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단이 끼친 악영향의 결과를 보면서 이단을 향하여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주로 여성들은 20대에 성폭행을 당하여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결국 정신 분열 증세를 얻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JMS에서 상록수, 지금은 신앙 스타라는 여러 20대 청년들을 상담했고, 그들은 건전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정명석이 감옥에 있을 때 상록수가 된 사람들이어서 성적 피해는 당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평생 결혼하지 않고 메시아인 정명석 총재를 위해 살겠다고 서원을 했던 청년들이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연락해 질문도 하고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으며 도움을 구하기도 합니다.

정명석 집단에 있어 중요한 이단적 사상은 첫째가 성적타락론입니다. 정명석은 통일교에서 승공강사를 했던 사람으로 통일교 사상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그것이 모두 30개론이라는 책에 나와 있습니다. 인간이 타락한 것은 성적인 타락이었고 그것을 회복하는 방법이 성적복귀를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구원을 얻는 방법도 성적으로 해결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타락을 한 것인가? 통일교와 같은 것인데요. 첫 사람 아담의 타락에 대하여 소생기, 장생기, 완생기로 나누는데 소생기는 14살, 장생기는 16살, 완생기는 18살로 아담은 장생기 16살이고 하와가 어린 나이인 14살 소생기 때에 사탄 곧 마귀와 섹스를 하여 타락했다는 것입니다.

완생기가 되어 성숙하기 전에 사탄과 하와의 섹스로 영적타락을 했고 아담과 하와가 섹스를 한 것이 육적타락이라고 만드는 것이지요.

선악과는 하와이고 나중에는 선악과를 여자의 성기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악과를 제일 처음 따먹은 사람이 하와이고 그 선악과를 아담에게 주어 먹게 하였는데 선악과가 하와라면 자기가 자기를 따먹는다는 것인데 정말 말도 안 되고 웃기는 성경해석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들의 주장은 치마 속에 감추인 선악과라며 선악과를 따먹은 것과 여자를 따먹은 것을 일치시키는 실로 조잡한 성경해석이요, 조작된 교리입니다. 그래서 정명석파에서는 초림주 예수님은 이 땅에 와서 영적구원을 했지만 재림주 정명석 재림예수는 영적, 육적으로 다 구원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두 번째는 구원론입니다. JMS에서는 정명석을 생명나무로 만들어서 생명과를 따먹어야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칩니다. 생명과를 먹으려면 생명나무인 정명석과 섹스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JMS에서 한 때 400여 명이 이탈할 때 사무총장을 했던 분이 가지고 나온 자료들 가운데는 (이미 거의 사이버상에 유포가 되었지만) 20대 젊은 여성들이 발가벗고 춤을 추면서 정명석에게 섹스해 달라고 하는 영상이나, 정명석 사진에 발가벗고 키스를 퍼붓는 내용의 영상도 있었는데 정말 메스꺼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구원을 얻기 위하여 정명석에게 섹스를 해달라는 것이지요. 얼마나 기가 막히는 일입니까? 30개론을 통하여 구원론을 배운 청년들은 이러한 것들이 자연스러웠던 것입니다.

세 번째 중요한 사상은 정명석을 재림예수로 만든 것입니다. 초림 예수의 영이 부활 승천하였다가 정명석의 육체 속에 들어가 자기가 재림예수가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이것은 많은 이단들이 주장하는 거짓된 교리입니다.

그래서 정명석은 자신을 육신 쓴 예수님이라고 주장하고 있지요. 따라서 정명석은 자신이 마치 예수님처럼 말하기를 “내 영과 통하려 하지 말고 내 육과 통하여라”고 신도들에게 말하는 내용도 이미 공개가 되었습니다.

결국 통일교에서 배운대로 정명석은 자신을 재림예수로 만들어서 초림예수는 영적구원을 이루었고 자신은 재림예수로서 영육을 구원한다고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본래 성자 하나님으로서 이 땅에 사람이 되어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하나님이셨고 사람으로 태어나 하나님의 영이 들어가서 구원자가 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부활하셨고 승천하셨으며 육신을 입고 부활승천하신 그분이 다시 오시는 것이지 예수님이 다른 사람의 육체를 입고 오시는 것이 아닙니다. 이단들의 주장은 바로 다른 육체를 입고 예수님이 오신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인용하는 것이 엘리야와 세례요한과의 관계입니다. 신천지도 마찬가지이지만 말라기 4장 5절에 엘리야를 보내신다고 했는데 마태복음 11장 10절에 세례요한에 대하여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보내신다고 하신 엘리야가 바로 세례요한이라고 설명하였지요.

이것을 엘리야는 영이고 세례요한은 육이라며 예수님의 영이 자기 안에 들어왔다고 꿰맞추는 것이지요. 이단들의 성경 짜깁기의 전형입니다.

저에게 상담을 받았던 이 여성은 이제 50대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부모님과 함께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고 정신적으로는 회복이 되어 가끔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만, 십여 년 전에 상담을 했던 가슴 아픈 사연이 생각나서 「현대종교」에 기고하게 되었습니다.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이단 전문가로서 직접 아가동산 “아가야” 김기순의 피해자 집회 현장에도 참여하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던 저는 이단에 빠진 사람들을 상담하고 있지만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은 누구인가? 라고 할 때 “이단에 빠져 인생을 망치고 있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혹시 이단에 빠져 아직 나오지 못하고 있는 분들은 이단상담연구소로 연락하셔서 상담을 받고 새로운 인생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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