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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교 월간지 「The Change」로 위장 포교 진행
정체를 감추는 치밀한 포교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16년 02월 01일 14시 34분 입력
▲ 안식교 월간지 「The Change(변화)」

안식교에서 자신의 실체를 숨기고 발행하는 월간지 「The Change(변화)」가 개신교인의 가정에 무차별적으로 발송되고 있다. 안식교 측에서는 「The Change(변화)」를 배포하는 것이 ‘비밀연합작전’이라며 숨겨진 의도를 드러냈다.

「The Change(변화)」 발송 목적

「The Change(변화)」라는 월간지는 철저하게 안식교와의 관계를 숨기며 배포되고 있다. 안식교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인 방법을 준비하고 있었다. 월간지 홍보동영상에는 「The Change(변화)」라는 월간지가 발송되는 이유와 월간지를 받는 사람들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홍보동영상은 몇 년 전 미국의 설문조사로 시작한다. 말씀에 관련된 전도지나 성경연구를 위한 초청장을 보내면 2%의 사람들만 반응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내용이다. 마지막 포교는 말씀에 반응하는 2%의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

개신교 안에 하나님의 말씀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뜨거운 사람들이 있는데, 문제는 그들은 사단이 개신교회 속에 깊이 박아 놓은 편견의 덫에 걸려있다는 것이다.

편견을 피하기 위해 월간지 「The Change(변화)」는 안식교 신도들의 손으로 전해져서는 안 되고 신도들이 앞장서서 진리횃불 웹사이트를 광고해도 안 된다고 강조한다. 여호와의 증인이 「파수대」를 나눠주면서 초교파적인 책자이니 읽어보라고 해도 책자를 초교파적인 책자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The Change(변화)」를 구도자[편집자 주: 안식교 신도들이 포교대상자로 삼고 있는 사람들]의 집으로 직접 배송하는 원칙을 지킨다고 말한다.

▲ 안식교 측에서 월간지 사업을 하는 세 가지 이유 (「The Change(변화)」홍보동영상 갈무리)

홍보동영상에서는 월간지 사업을 하는 세 가지 목적을 밝힌다. 첫째, 월간지를 보내 구도자들의 후속조치를 한다.

둘째, 모든 평신도가 포교활동을 하기 위한 것이다. 평신도가 직접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 어려우니 주소를 모으는 쉬운 방법으로 포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교회 반경 4km 이내를 공략한다. 안식교 교회 주변의 개신교 교회에 월간지 「The Change(변화)」를 보내줘야 한다는 것이다. 월간지를 본 사람들 중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웹사이트를 찾아오게 되고, 그곳에서 안식교 목사의 설교를 듣게 된다는 것이다. 월간지와 웹사이트가 연동되어 구도자들이 계속 접촉하게끔 하겠다는 계획이다.

▲ 월간지를 보는 사람들을 웹사이트 접속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 (「The Change(변화)」홍보동영상 갈무리)

월간지를 받으면 관리대상자 명단에 기록

월간 「The Change(변화)」는 구도자를 컴퓨터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월간지를 받는 모든 사람들의 영적상태를 컴퓨터로 관리하며, 월간지를 받기 시작한 시기, 책자와 CD주문 여부, 질문내용이 모두 컴퓨터 기록에 남는다.

▲ 월간지를 월간지를 보는 사람들을 컴퓨터 시스템으로 관리 (「The Change(변화)」홍보동영상 갈무리)

2만 2000명이 월간지 「The Change(변화)」를 받아보고 있는데, 각 사람에 대한 정보와 현재 신앙을 어디까지 받아들였느냐는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또 이러한 정보를 안식교 교회에 알려주고, 교회는 그 보고서를 기초로 포교대상자의 상황을 파악하고 관리한다.

매주 올라오는 전도설교의 끝에는 성경연구자료를 보내주겠다는 광고가 나가고, 월간지 뒷면에도 무료로 보내주는 책자와 CD 설교 광고가 나가기 때문에 이메일이나 전화로 질문을 할 것이라고 말한다.

말씀과 광고에 반응하는 사람들과 반응하지 않는 사람들을 구분하고, 반응이 없으면 월간지 발송을 중단하고 새로운 사람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The Change(변화)」 편집장은 주소를 많이 수집해서 보내달라고 요청하며, 문에 교회 명패를 붙여 놓거나 십자가 표시가 있는 곳의 주소를 보내 달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한편, 이 일을 한국, 미국, 뉴질랜드에서 하고 있다고 밝힌다.

월간지 발송을 위한 조직적인 주소 수집

▲ 안식교 본부교회에 비치된 ‘월간지「The Change(변화)」구도자 리스트’

안식교 본부교회에서 월간지「The Change(변화)」발송을 위해 주소록을 수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상자 명단을 기입할 수 있도록 제작된‘월간지 <변화> 구도자 리스트’를 비치해 신도들에게 주소를 받고 있었다.

본지는 지난 2015년 9월호를 통해, 「The Change(변화)」는 안식교에서 발행하며 출처 언급 없이 개신교인들 포교 목적으로 배포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이번에 안식교 교회에 구도자 리스트를 작성하도록 하는 전단이 비치되어 있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안식교에서는 조직적으로 개신교인을 대상으로 이 잡지를 배송하는 것으로 밝혀지게 되었다.

월간지 「The Change(변화)」구도자 리스트에는 “월간지 변화는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편집되었으므로 구도자는 개신교인이나 천주교인으로 제한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교나 불교는 구도자에 포함시키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구도자 이름, 주소 등을 기재하도록 하고 있다.

▲ 안식교는「The Change(변화)」를 개신교 선교 월간지라고 밝힌다. (「The Change(변화)」홍보동영상 갈무리)

구도자 리스트는 www.changesoul.com/A에 접속해서 직접 입력하는 방법, 스캔해서 이메일이나 팩스로 보내는 방법, 우편으로 한국연합회 선교부로 보내는 방법 등 구도자 리스트를 보내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신도들이 개신교나 천주교인 주소를 전달하면 그 주소로 안식교 위장 잡지「The Change(변화)」를 보낸다.

www.changesoul.com/A에는 구도자 주소를 보내주면, 전도 월간지를 매달 보내준다며 몇 가지만 적어서 클릭하면 쉽게 주소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안식교 신도 본인이 소속한 합회를 선택하고, 자신의 이름, 소속교회, 연락처, 주소를 적은 뒤, 구도자의 이름과 주소를 적도록 하고 있다.

“장○○(개신교)-제주 제주시 이도2동 ○○○○-○”이라는 예제까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고, 보내기 버튼만 누르면 한국연합회 선교부에서「The Change(변화)」라는 잡지를 발송한다.

 

▲ 안식교는「The Change(변화)」를 몰래 보내는 것을 비밀연합작전이라고 한다. (「The Change(변화)」홍보동영상 갈무리)

안식교는 개신교인을 포교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행하는 곳의 실체를 숨긴 채「The Change(변화)」라는 월간지를 매월 2만 2000명에게 배포하고 있으며, 기독교인 포교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재확인할 수 있다.

안식교는 이 일을 ‘비밀연합작전’이라고 명명한다. 조용히 지혜롭게 연합해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고, 정확한 협조 아래 초교파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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