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제일교회(설립자 박윤식)에서 지난 7월 1일 새벽 신도들 간에 무력 충돌이 일어났다. SBS 뉴스에 의하면, 8명의 부상자가 나왔고, 경찰도 출동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전기충격기가 발견되는 등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교회에 들어가려는 신도들과 막는 신도들이 충돌 하는 모습(출처: SBS 캡쳐) |
이번 사건은 7월 2일 공동의회를 앞두고 정관을 바꾸는 것을 찬성하는 신도들이 투표 장소를 점유하려고 하자 반대 측과의 충돌이 일어난 것이다. 건물로 진입하려는 신도들과 장애물을 세워 출입구를 가로막은 신도들이 무력으로 맞섰다.
평강제일교회는 당회장이 부재인 상황이다. 2021년 10월 17일 이후 이승현 목사 연임투표가 부결되었고, 계속해서 투표를 진행했으나 2/3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자, 임시당회를 거쳐 2022년 11월 13일 유종훈 목사가 대리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이승현 목사의 140억 횡령 의혹이 불거지면서 교회 신도들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양측에서 설명회를 개최해 정관 개정에 찬성과 반대를 주장하는 모습(출처: 유튜브 채널 <교회의 안정과 회복>(좌)과 <평강제일교회 장로회>(우) 캡쳐) |
이번 정관 개정안의 핵심은 당회장 선출 조건을 변경하는 것이다. 가장 주요한 변경 내용은 당회 및 공동의회 ”2/3 이상의 찬성”에서 “1/2(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하자는 것이다. 이에 찬성 측과 반대 측은 각각 신도들에게 공동의회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해 찬성해야 하는 이유, 반대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왔다.
평강제일교회는 예장통합에서 “이단”, 예장합동에서 “이단”과 “구속사 세미나 참석금지”로 결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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