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이 이단특별사면 선포를 철회하는 성명서를 9월 22일에 발표했다. 하지만 성명서가 해석의 여지 두고 있어 논란만 가중시킨 형국이다. 통합은 성명서에서 “지난 9월 12일에 행한 총회장의 이단사면선포를 철회합니다”라고 밝혔다. 성명서대로라면 통합이 철회한 것은 9월 12일에 있었던 채영남 총회장의 특별사면 선포 ‘행위’지 9월 9일에 이뤄진 임원회의 ‘사면 결의’가 아니다. 이는 사면 선포는 철회하되 결의는 유지한다는 상식선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해석을 낳게 된다. 특별사면위원장 이정환 목사는 지난 21일,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사면 선포는 100회 총회 결의사항을 이행한 것으로, 결의를 누구도 취소할 수 없다”고 밝히며 맞서고 있다. 통합은 임원회의 사면 결의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내놓아야, 이번 성명서가 반대 목소리 잠재우기용 아니냐는 의혹에서 벗어 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