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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사이비는 공공의 적(敵)
이정훈 전도사 mrmad@hdjongkyo.co.kr
2017년 02월 01일 17시 24분 입력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서 개신교 인구가 총 967만 6000명으로 1위로 나타났다. 하지만 목회현장에서의 실재적 분위기는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발표한 숫자에는 교회 출석을 하지 않는 가나안 교인과 이단사이비 단체들도 포함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침례신학대학교에 붙어 있는 이단출입금지 문구

대전광역시는 2300개 교회 35만 성도가 있다. 그에 못지않게 대전지역은 예로부터 계룡산이 있어 상당 수의 무속인들이 찾았고, 대전 인근을 중심으로 이단사이비 집단들이 번성해왔다. 

그래서일까? 종교백화점처럼 다양한 종교들이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 대전이 남한의 중간에 위치해 이단이나 유사종교 집단들의 활동이 왕성하다. 대전 인근 금산의 월명동에는 기독교복음선교회(CGM, JMS) 본부가 위치해 있고, 옥천의 고앤컴 연수원을 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안상홍증인회), 신천지 3대 성지인 계룡시 신도안의 향적산(국사봉), 세계일가공회(양도천), 여호와 새일교(이뢰자), 옥천 천화원(단월드 수련원, 이승헌), 대전 중리동에 증산도 STB상생방송국,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세간에 알려진 최태민 영세교 출발도 대전 보문산에서 시작되었다.​ ​ 


이단들의 공격적인 캠퍼스 포교

▲이정훈 전도사
본지 객원기자
침례신학대학교 출판부 편집장
대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이단대책위원장

대전에 대학교가 많다 보니, 대학가 주변에서 청년대학생을 대상으로 포교하는 이단사이비 단체들의 활동은 여전히 활발하다. 대전의 국립대학교인 C 대학교 부근에는 대전교회(지방교회, 성경진리사역원)가 자리 잡고 포교하고 있다. 

주택가 부근에서는 문화센터를 운영하며 봉사활동, 모델, 댄스 등으로 포교하는 기독교복음선교회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전지역 기독교 계열의 D 대학교에 기쁜소식선교회 IYF국제청소년연합, 박옥수가 교내에 들어와 포교하는데 대학교 담당교수가 해당 학과 학생들의 카톡방에 구원파를 주의하라는 내용의 글을 공유해 구원파 측으로부터 항의전화와 사과하라는 내용증명을 받기도 했다.

심리치료나 상담, 봉사활동, 편지 활용 접근

대전지역은 신천지와 하나님의교회의 활동도 활발하다. 포교수법은 예전과 동일하지만, 시대적 흐름에 빠르게 적응하여 포교법을 진화시키며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다. 사람들의 심리와 관계를 이용한 포교방법을 잘 활용하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백화점 부근, 문화센터, 찜질방, 청소년들의 모임이 많은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 인문학 강좌, 길거리 설문지, 재능기부, 아르바이트를 통한 섭외, MBTI, 미술 및 심리치료, 도형상담 등으로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파악한 후 각 포교대상자에 맞게 성경공부로 유도한다. 
시내 곳곳에서 문화센터 수강생으로 가장하여 접근하거나 인문학 강사나 지역 합창단에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만남의 접촉점을 만들어 포교를 하고있다. 최근에는 기독교 신앙인뿐만 아니라 신앙이 없는 일반인들까지 신천지의 포교에 미혹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단들은 사회봉사활동으로 자신들의 집단을 홍보하고, 경로잔치나 환경정화활동, 연탄봉사, 요양원 방문봉사, 지역아동센터나 복지관을 통해 포교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활동이 신천지 벽화그리기 행사다. 신천지 벽화그리기 단어를 인터넷 검색창에 검색하면, 전국적으로 신천지 교리를 담은 벽화를 지역 곳곳 담장에 그려 넣어, 봉사를 가장한 홍보로 자신들의 활동영역을 넓히고, 이미지 쇄신을 하고 있다.
신천지는 신도들 개개인 성향에 맞춰 업무를 주고, 구역을 한 팀으로 묶어 활동목표와 동기를 부여해 소속감을 갖게 만든다. 자기들끼리 소통하고 공감하기에 잘못된 교리를 깨달아도 관계성 때문에 탈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신천지에서 각 교회나 기독교 관련 대학교 교직원들에게 이메일과 편지를 보내는 것은 신천지를 홍보하는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noise marketing)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사이비 신천지 집단에서는 신천지 홍보CD나 전단지, 신문 등을 활용하여 교회를 찾아와 목회자나 성도들에게 전달했던 사례들이 종종 있어 왔다.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알리고, 인지도를 높이는 노이즈 마케팅 기법을 포교방법에 이용한다. 
신천지에서 의도적으로, 편지와 이메일을 보내는 이유 중의 하나는 보내는 신도들로 하여금 자신이 믿고 있는 것에 대한 의심과 불확실을 진짜처럼 믿게 만드는 고도의 내부 단속용 심리전략이다. 신천지에서 주최하는 체전이나 하늘문화세계평화(HWPL, IWPG) 행사 등으로 인해 신도들은 다시금 자기 세뇌에 빠지게 된다.
신천지에 대해 잘 모르는 성도들 중에 일부는 헛된 소문에 호기심을 갖고 접촉하다가 신천지 추수꾼에 미혹되는 사례들도 있다. 이단들의 감언이설에 속아 듣다 보면 그들의 논리에 세뇌되어 포섭될 수 있기에, 이단은 “한두 번 훈계 후에 멀리 (해야 한다)”(딛3:10). 가까이 하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포섭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단들의 시위와 법적 대응

지난해 신천지 대전 맛디아지파에서는 대전기독교연합회 소속 임원들의 교회 앞에서 지속적인 시위를 해 왔었다. 교회 성도들이 저지에 나서자 오히려 신천지에서 폭행으로 고소하여 경찰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목회자와 교회를 비방하는 전단지를 교회 인근 주택가에 배포하여, 지역의 몇몇 교회 성도들이 앞장서 신천지 교회와 위장 신학원 센터 앞에서 신천지의 허구를 알리는 일인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신천지의 행진시위

지난해 4월 29일에는 전국 12개 지역 CBS 사옥 앞에서 집회를 할 때, 대전 CBS방송국 앞에서는 6000명의 신천지 신도들이 서대전시민공원에 모여 “한기총 해체, CBS 아웃”을 외치며 집회를 진행하고 대전시 중구청까지 시가행진을 했다. ​  

그리고 5월부터 대전 맛디아지파 신천지 신도들이 대전시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인 신석장로교회를 비롯한 새로남교회, 노은침례교회, 송촌장로교회, 침례신학대학교를 돌아가면서 한기총과 한국교회를 비방하는 피켓 시위를 했다. 그리고 대전시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인 송촌장로교회(담임 박경배 목사) 앞에서 30~40명이 몇 주간에 걸쳐 예배를 방해하는 시위를 했다. 8월에는 200명 정도가 주일예배를 방해하기 위한 시위를 이어가기도 했다.
대전의 대표적인 새로남교회 앞에서도 신천지의 주일 낮 무차별적 시위가 진행되었다. 법정소송으로 대응하여, 신천지의 무분별한 시위는 정당한 권리가 아닌 위법행위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아낸 바 있다. 그리고 지난 10월에는 대전 새로남교회에 이어 송촌교회도 주일예배 시, 신천지 신도들이 집단으로 교회 앞 시위에 대해 법원이 집회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그래서 교회건물 반경 100M 이내에서 일요일에 시위 및 집회를 개최하지 못하도록 법원에서 신천지 집회시위에 제동 결정을 내렸다. 그랬더니 주일이 아닌 수요일에 송촌교회 주변에서 시가행진 시위를 하기도 했다.

남을 속이며 스스로 속는 신천지 신도들

▲신천지교회 앞에서 일인시위하는 피해자

대전이단상담소(소장 강성호 목사)에 따르면, 최근 신천지 내에서 실시했던 ‘신천지 믿음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가 수뇌부들이 기대하는 것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현재 신천지 교리에 대한 집중교육을 전 신도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만약 신천지에서 실시하는 교육에 불참시 출교할 것이라는 강경한 방침을 내놓고 교육에 대한 참여를 강요한다고 했다. 그리고 의외로 많은 신천지 신도들이 신천지에 대한 믿음보다도 이전 한국교회에서 경험한 상처와 부조리 때문에 그래도 신천지가 한국교회보다는 낫지 않을까란 기대감을 갖고 그 안에서 갈 데까지 가보자(신천지 역사가 거짓이면 나이 많은 이만희가 죽을 것이니 그때까지)라고 하면서 버티고 있다고 한다.​ 


대전지역의 이단대처

대전성시화운동본부 이단대책위원회에서는 목회자를 대상으로 이단대책세미나를 진행하는 한편, 교회순회 이단대책세미나와 대전지역 신천지 위장교회 및 신학원의 위치를 파악하여 이단예방 포스터를 만들어 성도들로 하여금 미혹되지 않도록 예방활동을 하였다. 또한 동성애 합법화를 반대하는 사안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대전광역시기독교연합회 활동으로는 지난해 11월 15일 “이슬람 대책 세미나 및 연합집회”를 가져 이슬람에 대한 경각심과 주의를 갖게 했다.
대전종교문제연구소의 이단대처 활동으로 2016년도에 대전 교계와 연합하여, 이단 예방활동 차원에서 대전광역시기독교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와 대전성시화운동본부의 의뢰를 받아 「이단 신천지의 정체를 밝힌다」라는 정보지를 만들어 대전시 2300교회에 보급했다.
2016년 11월 19일에 대전성시화운동본부 다음세대분과위원회 주관으로 ‘NGF 다음세대 문화축제’가 대전시청 광장에서 초 ․중 ․고 학생 3500명 정도가 참석하는 행사가 있었는데, 대전종교문제연구소에서는 청소년들에 대한 이단예방 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해 당일 행사장에 ‘이단상담부스’를 운영하여 청소년들에게 자료를 제공하고 이단예방을 위한 교육을 했다.
천안지역에서 이단대처사역을 하는 하재철 목사(감리교이대위원장)는 천안시장을 방문하여 신천지와 성정동사무소 자매결연, 벽화그리기 행사 그리고 신천지 선전 글 등 신천지의 위장봉사행사를 알려 주고 천안시와 관계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천안시의회 의장이 신천지 교주 이만희에게 표창장을 준 것에 항의하고, 공직자의 분별없는 처사로 천안시가 신천지 홍보역할을 했음을 지적했다.
▲NGF 다음세대 문화축제에서 운영한 이단상담부스

하재철 목사(기독교이단상담사양성교육원장)는 3월부터 11월 말까지 호서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이단상담사 과정 제1기와 2기 과정으로 38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목사 13명, 평신도 25명). 이어서 2017년 3월에 제3기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한다. 호서대학교는 이단상담사과정 수료생을 중심으로 “좋은병사선교회”(회장 홍종갑 변호사 · 지도목사 하재철)를 창립, 발족하여 이단대책을 수비적 대처에서 공격적이고 선제적 전도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감리교 동부연회 목회자가 신천지 신도에게 폭행당한 사건을 계기로, 감리교단 차원에서 적극 대응하여 감리교 동부연회 권역별 이단대책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사로 하재철 목사와 협성대 서영석 교수가 선정되어 춘천, 속초, 원주, 강릉 등 강원도 대도시와 중앙연회, 경기연회, 서울연회, 삼남연회, 제주까지 20여 회 이단대책세미나를 진행했다.
겨울방학과 새로운 학기를 맞는 시기에, 대학 새내기들을 향한 이단들의 포교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연을 가장한 만남, 선후배를 통한 접근, 설문지, 문화센터와 연계한 교회 밖 성경공부를 절대로 하지 않아야 한다. 이단문제는 궁극적으로 영적인 문제로 성도들이 말씀과 기도로 깨어 있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목회자나 교회공동체의 관심과 이단에 대한 정보와 바른 대처가 중요하다.
교회(에클레시아)는 건물이 아닌 구원받은 성도들의 모임이다. 예배공동체로 코이노니아가 잘 이루어지는 건강한 교회는 성도들 간의 다툼이나 이단에 쉽게 미혹되지 않는다. 아흔아홉 마리의 양을 놔두고, 길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아 나선 예수님의 마음처럼, 이단에 미혹된 한 영혼을 위해 불쌍히 여기고 다시 복음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대전종교문제연구소(소장 정운기 목사)는 대전광역시기독교연합회 이단상담소장 및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대전상담소장을 맡아 대전광역시기독교연합회와 대전성시화운동본부와 협력하여 이단예방활동 및 각종 이단피해자 가족상담, 이단피해자 회심상담, 이단피해자 치유 및 회복상담, 교회 적응을 위한 후속교육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대전지역 이단상담
대전종교문제연구소(소장 정운기 목사) 010-8001-3281
대전이단상담소(소장 강성호 목사) 010-2302-5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