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1월 27일 전남 여수지역이 2012년 세계박람회 유치지역으로 결정됐다. 여수가 세계박람회 유치지역으로 결정되면서 통일교는 최대 수혜자로 주목받았다. 그동안 통일교는 기독교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점진적으로 여수 개발을 진행해왔기 때문이다. 통일교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주)일상은 본사를 여수로 옮겨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주)일상의 계획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1월 29일이다. 여수 화양지구 해양관광복합레저단지의 기공식을 갖고 본격 개발에 들어간 것이다. 여수 화양지구 해양관광복합레저단지의 기공식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 여수 화양지구 기공식 현장

지난 1월 29일 오전 11시 전남 여수시 화양면에서 화양지구 기공식이 있었다. 기공식 식전행사에서는 광양만권자유구역청 홍보영상, 2012여수세계박람회 홍보영상 등이 상영되고 사물놀이 공연, 초대가수 김 모 씨의 공연도 있었다. 행사장 주차장에는 문선명 씨 측이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헬리콥터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기공식 참석자들에게는 빵, 생수, 무릎담요, 핫팩 등이 담긴 쇼핑봉투를 제공했다. 연두색과 주황색 점퍼와 모자를 단체로 입은 일본 통일교인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기공식 행사장 곳곳에는 통일교인으로 보이는 일본인들이 안내를 맡고 있었다.

이날 기공식에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세칭 통일교) 문선명 씨와 한학자 씨, 통일교 실력자 곽정환 씨와 황선조 씨,《세계일보》사장 이동한 씨, 박준영 전남도지사,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주승용·이강래 대통합민주신당 의원, 여수지역 기관장 및 여수시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공식 행사에서 황선조 (주)일상 사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전국 최대 규모의 국제적 해양관광복합레저단지로 개발될 화양지구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기반시설로 지난해 개최지 확정에도 큰 역할을 했다”며 “소호동에 건설 중인 오션리조트 특구개발사업과 연계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기념사에서 “여수 화양지구는 전남도의 미래를 책임질 해양 개발의 초석이 될 것이고 이를 위해 전남도는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통일교 창시자 문선명 씨의 격려사와 참석인사들의 발파식이 진행됐다. 다음은 문선명 씨의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화양지역 기공식 말씀”이라는 제목의 격려사 일부 내용이다.

이 기사는 2008년 3월호 기사의 일부입니다. 이 기사의 전문은 정회원(유료)으로 가입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검색어: 통일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문선명, 한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