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신대 방송국, 이단 피해자들의 호소에 귀 기울이고 싶어 다큐멘터리 제작
감리교신학대학교 방송국(감신대 방송국)이 이단 대처 다큐멘터리 ‘소리’ 상영회를 개최했다. 상영회는 지난 5월 25일 감리교신학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중강당에서 진행했다. 60여 명의 학생이 참석해 40여 분 분량의 영상을 시청하고, 방송국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감신대 방송국 관계자에 따르면, 다큐멘터리 ‘소리’는 “거짓된 소리로 인해 고통당하였던 피해자들의 소리를 듣고, 우리가 어떠한 태도를 취해야 할지 생각해보길 바라는 취지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다큐멘터리 ‘소리’는 이단 및 신천지에 대한 정의로 시작해, 회심자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신천지에 빠졌는지 ▲어떻게 회심할 수 있었는지 ▲회심 후 어려움은 없었는지 ▲이단에 미혹되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에 포커스를 맞췄다.
다큐멘터리 속 회심자들은 하나같이 “하나님을 더욱 잘 알고 믿고 싶은 마음에 신천지에 미혹되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신천지가 잘못된 것을 깨닫고 기성교회로 돌아가려 했지만, 신천지 회심자란 색안경과 편견으로 녹록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한 교회로부터는 “‘신천지 회심자를 교인으로 받을 수 없다’는 답변도 받았다”며 신천지 회심자의 2차 피해를 실토했다. 영상 속 회심자들은 “신천지에 빠진 사람도 전도해야 할 대상이지 마귀의 자녀가 아니다”라며 “탈퇴자들이 돌아왔을 때 편견을 버리고, 사랑으로 품어 회복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상영회에 참석한 A씨는,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개인의 신앙에 문제가 있었을 거라는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영상을 통해 우리가 경계하지 않았고 한 영혼을 귀하게 생각하지 않은 결과란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감신대 방송국 관계자는 “영상을 제작하면서 신천지가 우리 생활 반경에 밀접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더욱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감신대 방송국 학생들은, “영상제작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신천지 회심자들이 진행하는 시위현장에 주기적으로 방문해 일손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