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교 제공 보도자료 <2021년 2월호>

보도자료 Press Release

월간 현대종교

Modern Religion Month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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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신 : 월간 현대종교

수 신 : 담당기자

내 용 : 보도자료 건

일 시 : 2021. 2. 8.

2021년도 요람을 통해 본 만민중앙교회 동향

2018년 5월 성폭행 혐의로 16년 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인 이재록의 부재로 만민중앙교회는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 2018년도 요람과 2021년 요람을 통해 알아보았다.

2021년 요람을 통해 만민중앙교회의 당회장은 여전히 이재록이며, 부재중인 그의 자리엔 셋째 딸 이수진이 당회장 대행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 파악됐다. 대구 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이재록의 이름이 버젓이 들어갔고, 인사말, 2021년도 기도제목 등을 설명하고 있었다. 이수진은 당회장 대행과 총괄대교구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요람을 통해 교역자 수의 변화를 알아보았다. 전체적으로 2018년에 비해 부목사 수와 전도사 수에 변화폭이 컸으며, 2018년에 활동했던 교육전도사와 찬양선교사는 2021년 요람에는 제외되어 있었다. 2018년에 활동했던 교역자는 총 247명이었으며, 현재 교역자 수는 108명으로 139명이 줄었다. 2018년 요람에 얼굴이 보였던 전 서울여대 총장 및 만민중앙교회 부목사, 연합성경신학교, 만민국제신학교 총장으로 활동했던 정구영씨는 이재록 수감 후 2019년 만민중앙교회 부총회장으로 이수진과 함께 선출되었으나 교회를 나간 것으로 추정되며, 2021년 교역자 명단에서도 제외되었다. 이재록 구속 후 교회의 안정화를 위해 이수진과 함께 예배 설교자로 나선 바 있는 정씨의 탈퇴가 교역자에게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만민중앙교회 신도 수는 지교회 포함 매년 11월 30일 기준으로 통계가 이루어진다. 2018년 요람에 따르면 만민중앙교회 신도 수는 13만 7426명으로 13만 5284명이었던 전 년 대비 2142명이 증가했다. 그 후 신도 수는 14만 1388명으로 약 2년간 3962명이 새로 등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직자(장로, 권사, 집사)의 수는 2018년에는 179명이었던 장로가 2021년에는 115명으로 총 64명이 교회를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자 집사 수는 2018년에는 1672명이었고, 2021년에는 1017명 등록되어 655명, 2018년 2965명이었던 여자 집사 수는 2021년 1716명이 등록되어 1249명이 하락한 것을 볼 수 있다. 신도 수가 늘어난 것에 비해 교회의 일을 도맡아 하는 임직자 수는 대폭 줄었다.

만민중앙교회는 본부가 있는 구로구를 중심으로 지방에 지교회와 지성전을 건축하여 운영 중이다. 2018년 지교회는 마산, 밀양 등 총 43곳에 교회를 지어 운영했고, 2021년에는 26곳에 지교회를 열었으며 포항, 울산, 대구 등 17곳이 문을 닫았다. 2018년 지성전은 북부, 안산 등 12곳이었으며, 2021년에는 영정도지성전 1곳을 더 열어 13곳이 운영 중이다.

2018년 요람에는 있으나 2021년 요람에는 불 수 없는 조직과 단체가 있는데 무안단물관리위원회와 만민선교원이다. 전남 무안 만민교회 우물인 단물터는 수질 기준에 부적합 평가를 받아 지난해 11월 폐공되어 무안단물관리위원회는 기관 조직에서 제외되었다. 1983년에 개원한 만민선교원은 선교원 원장에 교회 이탈 등의 이유로 2020년 2월 28일 졸업식을 끝으로 운영을 중단했다.

요람은 교회의 행정적 통계와 앞으로의 사역에 큰 지표를 계획하는데 도움을 주는 자료이다. 2018년과 2021년 만민중앙교회 요람을 통해 교역자 수, 지교회 수, 신도 수의 변화 추이 등을 알 수 있었다. 교회 이전 문제, 지도부와의 갈등, 대거 탈퇴한 교회 임직자와 수감 중인 이재록의 부재가 내부동력상실로 다가올 만민중앙교회의 행태에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