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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생을 노리는 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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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기 기자 5b2f90@naver.com
2017.02.20 16:49 입력

 

공시생을 노리는 신천지
▲9꿈사 카페를 통해 스터디 모임을 구하는 공시생들

 

 

통계청에 따르면, 공무원시험준비생(공시생)이 2014년 18만 5000명, 2015년 22만 1000명, 2016년 25만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릿지경제」는 “너도 공시생이니?”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16개 시도 공무원 지원자 연령별 분포를 확인한 결과 20대가 62.6%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무원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늘어남과 동시에, 공시생의 성지로 불리는 노량진엔 각 지방에서 올라온 수많은 청년들이 모여 펜을 잡고 있다. 청년 대학생을 1순위로 선정해 포교에 열을 올리는 신천지에겐 최적의 장소다. 역시나 신천지는 ▲시험 준비 장기화 ▲미래에 대한 염려 ▲심리적 외로움 ▲만만치 않은 학원비와 생활비 등으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앓는 공시생 청년들을 위로해주고 금전적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포교를 진행하고 있었다.
 

스터디 모임을 통해 접근
공시생들은 학원을 통해 스터디 모임을 하기도 하지만, ‘9급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9꿈사)이란 인터넷 카페를 활용해 스터디 모임을 한다.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스터디 모임은 보통 일주일에 한두 번 진행된다. 피해자 A씨 역시 9꿈사 카페를 통해 일주일에 한 번 진행되는 스터디 모임에 나가게 되었다. 스터디 모임 첫 날 B씨가 눈에 들어왔다. 스터디 모임은 친목 도모를 하지 않고 공부 외 사적인 이야기는 자제하는 게 보통이다. 그런데 B씨는 공부엔 관심이 없고, 스터디 모임에 참석한 멤버들의 신상을 파악하기에만 여념이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우리는 스터디 모임을 넘어 편하게 일상도 나누고 친하게 지내자고 했다. “우린 공부를 하기 위해 모였다. 공부 외에 사적인 모임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선을 긋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상하리만치 다른 멤버들 역시 B씨의 이야기에 동의하고 호응해 주었다. 첫날이니까 분위기를 맞춰야겠다는 생각에 잠시 앉아서 이야기를 나눴다. B씨는 물 만난 물고기마냥 더 적극적으로 멤버들의 신상을 파악해갔다. 이름과 연락처는 기본이고, 취미, 좋아하는 영화, 거주지, 학원 등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신앙생활 여부도 확인했다. A씨가 기독교인이란 사실을 밝히자 B씨는 본인도 기독교인이라며 더 적극적으로 다가왔다.
 

고민해결을 통해 마음 문 열기
스터디 모임이 없는 날엔 B씨가 좋은 글귀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남겨놓았다. 스터디 모임 멤버들과는 공지사항을 주고받는 것 외에 개인적인 연락을 주고받는 일이 잘 없지만,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스터디 모임이 한 달쯤 진행되자 서로의 얼굴을 익히게 되었고 A씨는 B씨와 편하게 이름을 부르는 사이가 되었다. 이후 시험을 준비하면서 금전적인 어려움, 부모님께 죄송함, 영어 공부의 어려움 등 여러 고민을 자연스럽게 나누었다. 그때마다 B씨는 “지인 중에 무료로 독서실을 개방해주는 분이 있다. 자리를 하나 구해주겠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선배에게 영어를 배우고 있는데, 사정을 이야기하니 무료로 과외를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함께 공부하러 가자”는 등 호의를 베풀었다.
 

도깨비방망이가 생긴 기분이었다. 고민을 이야기하는 족족 해결해주니, 힘들고 외로울 틈이 없었다. 공부에 전념할 수 있게 도와준 B씨에게 마냥 고마워졌다.


기성교회 비판하며 공감대 형성

B씨의 호의에 넉넉하진 않지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 점심을 대접하기로 했다. 식사하는 중 B씨는 자연스럽게 신앙 이야기로 이끌어 갔다. 나아가 ▲대형교회의 비리 ▲목회자들의 윤리적 문제 ▲성경을 제대로 가르쳐주는 곳이 없는 사실 등을 집중적으로 이야기했다. 비판을 넘어 비난하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B씨에게 마음의 문이 열린 상태였기에 함께 공감하며 식사를 이어갔다.
 

침체된 신앙 질타하며 성경공부 유도
하루는 B씨와 커피숍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대뜸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지 몇 년이나 되었는지, 신앙생활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 물었다.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자 B씨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신앙생활을 소홀히 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시지 않은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시험 준비를 이유로 신앙생활을 소홀히 했고, 아직 시험에 합격한 것이 아니기에 할 말이 없었다. 그리고 어릴 적부터 신앙생활을 해왔던 터라 B씨의 이야기에 찔림이 있었다. A씨가 아무 말 없이 수긍하자 B씨는 “마침 오늘 교회 전도사님과 성경공부를 하기로 했다”며 함께 할 것을 권했다. B씨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기다리기라도 한 듯 전도사가 찾아와 인사를 했다.
 

전도사는 기성교회에서 잘못 가르치고 있는 부분을 체크하고, 진짜 진리를 배워보자고 했다. 성경공부가 월, 화, 목, 금요일에 진행되는데 부담되면 횟수를 줄여도 좋다고 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번 기회에 신앙도 공부도 다 잡아보리라 생각했다. A씨는 B씨와 함께 성경공부 모임에 서너 번 참석했다. 그런데 전도사가 가르쳐주는 내용이 뭔가 이상했다. “성경공부는 방법이 있는데, 비유로 알면 좋다”, “모든 말씀엔 짝이 있는데, 이 비밀을 알아가면 희열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도사는 추가로 우리가 성경공부를 진행하는 사실을 철저히 비밀로 해야 하고, 가족들에게도 알리면 안 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성경공부하는 게 외부에 알려지면, 사탄이 방해해서 제대로 성경을 배울 수 없게 된다는 이유였다.
 

‘이단까톡’ 청취 통해 신천지 확인
다행히 A씨는 평소 이단에 관심이 있어 취침 전 현대종교에서 제작하는 ‘이단까톡’을 청취해 왔다. 찜찜한 마음에 청취했던 내용들을 곱씹어보니 본인의 상황이 신천지에서 포교하는 전략과 일맥상통한다는 확신이 들었다. 다음날 전도사에게 “당신 신천지 아니냐”라며 노골적으로 질문했다. 전도사는 당황하지 않고 “신천지가 맞다”고 답했다. 덧붙여 “내가 성경대로 가르치지 않은 게 있다면 지적해보라”고 반박했다. A씨는 “신천지란 사실을 알게 된 이상 관계하기 어렵다. 연락하지 마라”며 완강하게 거절했다. “만약 계속해서 연락하면 스터디 모임에서 B씨가 신천지인 것을 말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자리를 떠났다. 이후 전도사와 B씨는 A씨에게 연락하지 않았고, B씨는 스터디 모임에 나오지 않았다.
 

A씨는 “공시생의 경우 외로운 마음에, 신앙이 없던 사람도 교회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고 설명했다. “공부에만 매진하리라 다짐하지만, 자기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의지할 사람을 찾고 싶은 때가 한 번은 꼭 오기 때문”이라며, 이단들이 이 때를 놓치지 않고 포교해 간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A씨는 “노량진에선 신천지 외에도 하나님의교회, JMS, 여호와의 증인, 대순진리회, 몰몬교 등 수많은 이단이 포교에 열을 올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며, 이에 반해 “노량진 주변의 기성교회들은 너무 잠잠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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