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대표 신강식, 전피연)가 사이비종교 규제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100일간의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6월 25일 신강식 대표를 시작으로, 최병민 목사, 한창수 선교사 등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 중이다.
▲좌측부터 신강식 대표, 최병민 목사, 한창수 선교사 |
신천지 피해자이기도 한 신강식 대표는 “대한민국에 종교의 자유가 있지만 성범죄, 금품 갈취, 시한부 종말 예고 등으로 사회에 해악을 끼치고, 가정과 인생을 망치는 종교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사회적인 안전장치가 있어야 종교의 자유가 더 좋은 쪽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사이비종교 규제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위 첫날, 전피연은 국제유사종교대책연합과 함께 대통령실에 사이비종교 피해예방 및 규제법 제정 입법을 청원하는 서한을 접수했다.
이 서한에는 △각 지자체에 사이비종교의 실태를 파악하고 신고할 수 있는 창구 마련 △피해자들의 구제와 회복을 위한 부서와 대책 마련 △사이비종교 연구와 분석을 위한 전문가들과 지자체의 준 상설기구 설립 △속임수로 포교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종교 실명제 실시 등의 정책 제안도 담겨 있다. 이와 함께 피해 사실이 담긴 피해자들의 서한도 함께 전달됐다.
▲대통령실에 질의 및 정책제안을 전달하고 있는 전피연 신강식 대표 |
사이비종교 피해는 해외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었다. 3일 차 시위에 나선 한창수 선교사에 따르면, 필리핀의 한 목회자 아내가 신천지에 빠지게 됐고, 이 사실을 안 목회자가 피해자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는데, 이 일은 안 아내가 이혼 요청, 재산 분할 등을 요구해 오는 일도 있었다.
전피연은 한국이단상담소협회 등과 협조해 100일 릴레이 시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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