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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불법 옥외광고물 부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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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교 | 조민기 기자 5b2f90@naver.com
2021.01.07 14:17 입력

「세계일보」가 옥외광고물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사옥 이전을 홍보해 논란이다. 「세계일보」 측은 지난해 11월 10일 사옥 이전을 기념해, 외벽에 현수막을 부착했다. 현수막에는 “하늘부모님 성회 아래 신통일한국으로 가는 정론 세계일보 이전 축하합니다. -워싱턴타임즈-”라는 내용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문제는 「세계일보」가 부착한 현수막이 옥외광고물법에 저촉한다는 점이다. 위 사실을 민원을 통해 알게 된 용산구청 측은 11월 12일 「세계일보」에 철거를 요청했다. 「세계일보」는 용산구청과의 통화에서 위법한 광고물인 것을 인정하고 철거를 약속했다. 결국 「세계일보」는 11월 21일 불법 광고물을 자진 철거했다.
 

「세계일보」, 불법 옥외광고물 부착 논란
▲「세계일보」가 불법으로 부착한 광고물


한편 「세계일보」 측이 불법을 감수하면서까지 게시한 홍보물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수막에는 문선명, 한학자 통치 아래 새로운 한국을 만들겠다는 통일교 핵심 교리가 담겨있다. 이 외에도 「세계일보」는 설립자이자 통일교 창시자인 문선명이 줄곧 외쳐온 “애천(愛天), 애인(愛人), 애국(愛國)”을 기업이념으로 삼고 있다. 일반 언론으로 알려져 있으나, 철저히 통일교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언론임이 여실히 드러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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