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즐겨찾기추가  
  편집 05.28 (수) 08 : 41 전체뉴스19,474
 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고객센터  기사제보  정기구독신청  유료회원신청  장바구니  주문조회
 
logo
 
전체보기
현대종교 탁명환자료센터
이단뉴스
 이단정보 과월호 쇼핑몰
 
 
 
 
> 이단뉴스 > 통일교
크게보기작게보기프린트메일보내기스크랩
통일교의 결혼관
페이스북
현대종교 |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24.04.24 08:49 입력

통일교는 결혼식을 축복식이라고 부른다. 통일교는 결혼에 독특한 의미를 부여하고 과정 또한 복잡하다.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도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통일교의 결혼관의 의미와 의식, 준비과정, 2세들의 축복식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통일교 결혼의 의미
 

통일교의 결혼관
▲결혼식이 예수님께서 이루지 못한 신랑 신부의 기준을 통과하는 것이라고 가르치는 통일교 (출처: 통일교넷)

 

통일교는 축복식에 대해 『축복과 이상 가정』, 『축복식에 관한 안내 매뉴얼』 등의 책이 발행될 정도로 상세하게 설명한다. 통일교넷(tongilgyo.net) [8대교재교본] 천성경 ‘축복가정’을 보면, “통일교회에서 행하는 축복결혼식은 단순히 남녀가 만나서 한 가정을 이루는 혼례식이 아닙니다”라며 “우리의 결혼식은 하나님께 기쁨을 되돌릴 만한 내용을 가지고 역사를 탕감하는 귀한 조건으로, 성스럽고 성대하게 거행합니다. 우리들의 결혼식이란, 아담과 해와의 타락으로 비롯된 하나님의 한恨을 해원해 드리고, 예수님께서 이루지 못한 신랑 신부의 기준을 통과하는 것임을 원리는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축복결혼 행정절차 안내 매뉴얼』 11쪽에도 “하나님의 천운과 온 우주력으로 보호되는 축복임과 동시에 사탄이 한없는 무력감을 느끼면서 이제 자녀들이 하늘 앞으로 가는 것을 어쩔 수 없이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의식입니다”라며 “참부모님의 주도면밀한 탕감복귀에 의해서 사탄은 일체의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라고 기록한다. 결혼식을 통해 사단의 혈통을 끊고 하늘 부모님의 혈통으로 전환되는 의미를 갖기에 통일교 내에서는 매우 중요한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통일교의 결혼관
▲『축복결혼절차 안내 매뉴얼』에 나타난 2세축복결혼절차 안내

 

문선명은 결혼에 대해 천국에 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축복과 이상 가정』 75쪽에는 “결혼은 왜 하는 것이냐? 천국 가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 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천국 가려면 결혼하지 않으면 못 가니까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국 갈 자격자가 되기 위해서는 결혼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또 예수님께서 결혼을 하지 못해서 실패했다고 전한다. 『축복과 이상 가정』 138~139쪽에는 “예수님이 장가를 가지 못함으로써 인류역사는 비극을 맞게 되었습니다”라며 “하나님은 예수를 남자로 보냈으니 예수님도 하나님의 축복으로 결혼하기를 원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통일교의 결혼관
▲축복식 전 성주식을 행하는 통일교 커플 (출처: 2024 통일교 특별축복식 영상 갈무리)

 

문선명 사망 전에는 신도들의 결혼 대상자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문선명이 정해주는 것을 선호했다. 『축복과 이상 가정』 327~328쪽에는 “선생님(문선명)이 여러분에게 ‘이 사람은 너와 천생배필이다’ 하고 딱 결정해 주면, 그것은 틀림이 없는 것입니다”라며 “선생님이 하루에 수십 쌍을 짝지어 주는데도 그들 모두 다 사주, 관상, 궁합이 제일 좋다고 합니다”라고 전한다. 문선명이 선택한 배우자와 결혼해야 실패하지 않고 최고의 사람과 만나게 된다는 뜻이다.

그 외에도 부모가 짝지어 주는 경우도 있었다. 이영선 사무총장(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은 “가정별로 누구 집 아들 딸을 다 아니까 부모들을 통해 자녀들을 많이 맺어줬다”며 부모에 의해 배우자를 정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한다.

축복식 준비 과정
 

통일교의 결혼관
▲통일교의 축복 절차 (출처: BLESSING4U 홈페이지)

 

통일교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단계를 거친다. 『축복결혼절차 안내 매뉴얼』에 따르면 ▲축복서류준비 ▲축복교육 ▲서류접수 ▲자격심사 ▲약혼식 ▲축복식 ▲가정출발이다. 1단계에서 준비해야 할 서류는 신청서, 담임목회자 추천서, 축복헌금 완납증, 부모가정회비 완납증, 호적등본, 최종학력증명서, 건강진단서, 천일국 축복기준 확인서, 약혼용 사진 등이다. 후보자 자격요건도 있다. 미혼 1세(만 20세 이상), 미혼 2세(만 17세~), 천일국 기준(만 17~24세), 기혼독신(만 20~45세) 등으로 나눠 신앙조건을 각각 제시하고 있다.

2단계에서는 축복교육을 받는다. 통일교 원리 교육이 기본이다. 새로운 사람은 물론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도 다시 재교육한다. 7일 원리수련, 7일 금식, 2세 축복후보자 협회교육 및 면접이 있다. 이러한 교육은 유효기간을 2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주로 24세 이하는 참부모님 매칭, 25세 이상은 부모매칭을 한다며 나이에 따라 결혼 상대자를 맺어주는 주최자가 다르다는 점이다. 서류접수와 자격심사가 지나면 약혼식을 진행한다.

약혼식에 대해 『축복결혼 행정절차 안내매뉴얼』에 따르면, “약혼식이 갖는 원리적 의의는 ‘불신죄를 청산하고 믿음을 결정하는 의식’입니다”라며 “아담과 해와가 저지른 불신죄를 완전히 청산하기 위해서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 믿음이 약혼 상대자와 더불어 확정된다는 뜻입니다”(10쪽)라고 설명한다. 성주식에 대해 『천성경』 525쪽에 “우리는 사탄의 혈통을 받았기 때문에 이것을 취소하는 식을 해야 됩니다. 그 식이 성주식입니다”라고 밝혔다. 합동결혼식 전에 진행하는 성주식은 문선명의 혈통을 이어받는 의미를 나타낸다.

이영선 사무총장은 “성주식을 할 때 다 같이 모여서 남자 여자가 마주 보고 줄을 선다. 여자가 먼저 타락했기 때문에 먼저 여자가 반 잔을 마시고, 나머지 반을 남자에게 준다. 둘이 한 잔을 나눠서 마시는 것이다”라며 “그동안 사탄의 피를 받았던 것을 문선명의 피로 혈통을 교환시킨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축복과 이상 가정』 369쪽에도 “성주식은 타락으로 말미암아 혈통적으로 더럽혀진 사탄의 피를 뽑아 버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원죄를 뽑아 버리는 식이라는 것입니다”라고 기록한다.

축복식 후 필수 의식
 

통일교의 결혼관
▲통일교 매칭 프로그램 BLESSING4U 홈페이지

 

결혼 후에도 통일교가 의미를 부여하는 의식이 있다. 대표적으로 탕감봉 행사, 성별기간, 3일행사가 있다. 탕감봉 행사는 아내와 남편이 있는 힘을 다해 서로의 엉덩이를 세 차례 때리는 것이다. 아담과 하와가 엉덩이를 잘못 써서 타락했기 때문이라며 이것이 탕감복귀를 의미한다고 한다.

성별식은 축복식 이후 40일 동안 부부관계를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축복결혼 행정절차 안내매뉴얼』 12쪽에는 “해와가 원리적 상대자인 아담을 제쳐 두고 천사장 누시엘을 가까이 하면서 불륜하고도 음흉한 심정을 갖게 된 것을 완전히 탕감해야 하는 기간입니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 통일교는 하와가 천사장 루시퍼와 성관계를 해서 타락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3일행사는 성별기간 이후 부부가 관계를 맺는 의식이다. 3일의 기간에 각각 의미를 부여한다. 첫째 날은 구약시대의(타락한 아담, 구약권) 복귀식, 둘째 날은 신약시대의 예수님 입장을 탕감복귀하는 의식, 셋째 날은 복귀된 신랑으로서 신부를 재창조하는 의식이다. 첫째 날, 둘째 날은 여성상위, 셋째 날은 남성상위로 해야하고, 각각 성건으로 성수에 적셔서 몸을 닦아야 하고, 성건을 각각 다른 용기에 넣어 사용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가 있다. 실수가 있을 경우, 7개월 성별조건을 세워 다시 축도를 받고, 성주식을 해야 한다.

달라진 결혼 풍경
 

통일교의 결혼관
▲통일교 매칭프로그램 BLESSING4U 홍보 영상 (출처: BLESSING4U 홈페이지)

 

통일교의 결혼 풍경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졌다. 이영선 사무총장은 “오래 전에는 아담과 해와가 타락한 게 16세라며 그때를 기준으로 굉장히 철저하게 순결 교육을 많이 시켰다”며 “탈선하지 못하도록 축복식을 하면 17세부터 일찍 시작했다”고 전했다. 결혼 연령이 지금과 같지 않았던 때에는 결혼 시기가 매우 빨랐다.

과거 축복식을 하던 시절에는 축복식 이후 3년 동안 부부관계를 하지 못했던 시절도 있었다. 또 최근 축복 절차에는 “축복식 익일부터 40일간 정성을 드립니다. 그 기간은 서로에 대한 애정보다 하늘에 대한 감사와 효정의 마음을 키우는 기간이 됩니다. 1세는 축복식 직후 탕감봉 행사를 실시하고 40일 성별기간을 거쳐 3일행사를 통해서 혈통전환이 됩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1세 축복식에 하던 여러 절차가 2세 축복식에는 생략된 것처럼 보인다. 축복식이 가능한 기준도 바뀌었다. 2005년 12월 축복부터는 참석자격이 확대되어 천일국 축복기준을 다 갖추지 못하더라도 순결에 문제가 없는 이상 모두 참부모님 매칭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짝을 지어주기 위해 매칭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축복결혼 행정절차 안내매뉴얼』 36쪽에는 “참부모님의 절대매칭을 제외한 기존 매칭방법은 매칭 과정에서 후보자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시스템이었습니다”라며 “축복을 받은 후에도 상대에 대한 책임감 결여로 많은 문제로 발생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매칭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다. 자신의 신상명세를 입력하고 한 사람씩 소개로 만나면서 서로 마음에 드는 경우 확정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이 프로그램도 계속 업그레이드되어 현재는 BLESSING4U(https://bcmatching.org)라는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예배 출석, 교육, 공직자 면담, 정성 생활 등의 후보자 자격을 갖춘 2세들이 웹사이트 등의 방법으로 상대를 찾은 후, 서로의 부모 교류, 자녀와 함께 교류를 거쳐 약혼식, 축복식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홈페이지는 2023년(1월부터 12월 19일까지) 세계 등록인원이 5643명이고, 한국은 1333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통일교에서는 개인적인 연애를 허용하는 분위기다. 시기는 한학자 막내딸 문정진이 몇 년 전 연애결혼을 한 이후부터다. 점차 2세들의 연애가 자유롭게 되었고, 좋아하는 사람끼리 만나서 결혼해도 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오히려 2세들이 결혼을 하지 않는 분위기여서 연애를 알아서 하더라도 결혼식은 합동결혼식으로 하도록 유도한다. 이영선 사무총장은 “이미 코로나 이전부터 연애를 자유롭게 하는 분위기였다”며 “대신 통일교 합동결혼식을 하라고 한다. 축복식은 통일교에서 받으라는 거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것도 만만치 않다. 최근 2세들이 결혼조차 하지 않으려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통일교는 결혼식, 즉 축복식을 매우 강조한다. 반드시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2세들에게도 계속 주입하는 것으로 보인다. 혈통전환의 의미가 있는 성주식을 거쳐 축복식을 행하기 때문에 통일교에서는 아주 중요한 예식인 것이다. 하지만 세상 문화에 노출된 2세들이 1세대 부모의 바람과는 다소 거리가 먼 행동을 하고 있다. 통일교는 부모의 소개, 매칭프로그램 도입, 자유로운 연애 등 축복식 인원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 Copyrights ⓒ 월간 「현대종교」 허락없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 ​
 



주요뉴스
  • 등록된 뉴스가 없습니다.
- Copyrights ⓒ 월간 「현대종교」 허락없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회사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회원약관| 제휴 및 광고문의 |저작권 |기사제보 |인터넷신문윤리강령   탑 알에스에스
l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