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큰 파장을 일으켰던 영생교가 교주 조희성씨 사망 이후에도 단체를 유지하고 있다. 조희성씨는 육체 영생을 빌미로 미혹의 손길을 뻗쳤지만 결국 자신은 병으로 사망하고 말았다. 영생교는 조씨가 “육신을 벗어버리고 하나님의 신의 자리로 돌아갔다”고 굳게 믿으며 여전히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
영생교의 탄생과 조희성씨의 죽음
1931년생인 조희성씨는 6·25전쟁 때 폭탄 소리에 고막이 터져 한쪽 귀를 듣지 못하다 꿈속에서 박태선전도관씨를 만나 치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체험 후 박태선 전도관에 들어갔다. 이후 박씨가 해와이긴자라 지칭했던 홍업비씨로부터 훈련을 받고 이긴자가 되었다는 인가를 받게 된다. 조씨는 인간의 죄를 담당하는 능력을 키우고 1981년 8월 18일 세상에 보내졌다고 주장한다. 영생교에서 조희성씨는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성육신한 하나님이다(승리제단 홈페이지 참조, http://www.victor.or.kr/index.php).
자칭 하나님 조희성씨는 2004년 6월 19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당시 한국사회는 영생교로 떠들썩했다. 조씨는 살인교사 혐의로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2004년 6월에 열린 항소심에서 살인교사 혐의는 무죄, 범인도피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조씨는 서울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던 중 호흡곤란증세를 보여 구속집행이 정지되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영생교는 조씨의 사망을 ‘보광(普光)’이라고 말한다. 보광이란 구세주의 영광의 빛이 온누리에 두루 퍼져 나간다는 뜻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완성된 조희성씨가 하나님의 원래 상태인 빛으로 돌아간 것을 의미한다(『승리진경』, 보광과 재림 3:1). 영생교는 의인은 천국으로 악인은 지옥으로 보낼 최종 심판을 조희성씨가 한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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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생교 신도들이 지하철에서 나눠준 전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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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포교활동
영생교는 지하철 등지에서 전단을 나눠주며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 여전히 육체영생이 미끼다.
전단은 “‘나’라는 의식이 피를 썩게 하는 주범임을 알았음으로 ‘나’라는 의식을 제거해야 피가 안 썩는다”, “사람의 생명은 피(혈액)에 있다. 죽음의 원인 역시 피(혈액)에 있다. 만일 핏속에 들어있는 죽음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면 우리는 죽지 않고 영원히 살수 있을 것이다”라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조씨는 전도관 출신답게‘썩지 않는 피로 바뀌어야 영생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박태선씨의 교리를 답습하고 있다.
이단 사이비는 교주가 사망해도 여러 형태로 단체가 유지된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휘해 혼란한 상황을 단숨에 정리하는 후계자가 나타나기도 하고, 죽은 교주의 부활 혹은 재림을 굳게 믿고 그 맥을 이어가기도 한다. 물론 아류도 탄생한다. 영생교는 교주가 하나님의 자리로 돌아갔다고 주장하며 여전히 포교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