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세계복음화전도협회) 류광수 총재에 대해 법무부가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사실이 확인됐다.
코람데오연대는 “류광수 총재에 대한 강간 혐의 고소 및 RUTC 후원금 유용 관련 고발장 접수 등을 진행한 데 따른 결과”라며 “본격적인 수사 절차가 시작됐음을 시사하는 중대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코람데오연대는 지난 3월 13일 RUTC 건립 후원금 유용 의혹을 제기했다. 약 700억 원에 이르는 RUTC 건립 후원금 중 최소 375억 원 이상이 목적 외로 유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류광수 총재 성폭력 피해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참석자들 |
지난 4월 10일 코람데오연대는 성폭력 피해자 기자회견을 열었다. 피해자 A씨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류광수 총재로부터 성적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류광수 총재가 성관계를 인정하면서도 강압적인 관계는 아니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A씨와의 성관계를 인정하는 류광수 총재(우) |
이에 코람데오연대는 “단순한 일탈이 아닌 수십 년간 신격화된 권위 아래 조직적으로 은폐되어 온 구조적 범죄”라며 “공권력이 침묵을 깨고 피해자의 외침에 응답해야 할 시점”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람데오연대는 “추가 피해 접수, 법률 지원, 언론 협조 활동 등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향후 정기 브리핑 및 기자 간담회 등을 통해 수사 경과 및 증언 확보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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