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계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두 연합기구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교연)이 이단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다.
한기총은 최근 몇 년간 한국 주요교단들이 이단으로 결의한 평강제일교회(고 박윤식, 현 이승현)와 다락방(류광수)을 이단성이 없다고 변호해 왔다. 또한 신천지와 유사한 교리를 가지고 보혜사를 자처해 논란이 된 김풍일씨가 신천지대책위원장 직을 맡았고 급기야 대표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한기총과 한교연의 통합논의의 가장 큰 걸림돌은 한기총 내부의 이단 문제였다. 한교연은 한기총의 이단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통합은 없다고 선을 그으며, 이단 문제에 있어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한교연 역시 신옥주씨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국민일보」는 지난 3일 “한교연이 이단으로 규정된 신옥주씨를 최소 4년 이상 껴안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2012년 한교연 소속으로 예장해외합동 서북노회장을 맡고 있던 박요한 목사는 신씨를 부노회장으로 영입하고 신씨에게 이단 혐의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박 목사는 신옥주씨 문제는 이미 정리된 사안이라 한기총 문제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해명했다고 전해진다.
이단들은 오래전부터 군소 교단에 침투하고 군소 교단을 이용해 연합기구에 가입하거나 중대형 교단에 편입을 시도해왔다. 연합기구는 이단들의 신분세탁에 악용되지 않도록, 철저한 가입 절차와 검증을 통해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