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morrow」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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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YF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홍보하는 잡지
-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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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9 13:25 입력 | 2017.01.09 14:39 수정
청소년 잡지로 알려진 「Tomorrow」라는 월간지는 기쁜소식선교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청소년들이 가볍게 볼 수 있는 잡지로 여길 수 있으나, 담고있는 내용은 굿뉴스코의 해외봉사를 홍보하는 잡지란 생각이 들게 한다.
「Tomorrow」는 기쁜소식선교회 유관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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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쁜소식서부산교회 담임목사인 「Tomorrow」김성국 대표 |
「Tomorrow」는 겉으로 보기에는 종교색이 전혀 드러나지 않지만 내용을 보면 기쁜소식선교회와 유관한 월간지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Tomorrow」김성국 대표는 기쁜소식선교회의 지교회인 기쁜소식서부산교회 담임 목사이다.
또 발행처를 살펴보면,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 606-45로 나와 있다. 이 주소는 기쁜소식선교회 책을 발행하는 기쁜소식사 주소와 동일하고, 기쁜소식양천교회도 같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출판과 교회를 겸하는 기쁜소식선교회 건물에서 「Tomorrow」를 발행하고 있다.
「Tomorrow」에 실린 내용 분석
잡지는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홍보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또 기쁜소식선교회 대표 박옥수씨의 글은 거의 매월 게재되었고, 또 다른 외고에는 국제청소년연합 회장, IYF 사무총장, 국제청소년연합 자문위원, 굿뉴스의료봉사회 회장, 링컨스쿨 교장, 국제마인드교육원 원장, 국제마인드교육원 전문강사 ∙교육위원, GBS방송국 PD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모두 기쁜소식선교회 유관 단체들이다.
- 굿뉴스코 해외봉사
「Tomorrow」에는 어떤 기사가 게재되어 있을까? 2014년 1월호에서 2016년 12월호까지 최근 3년 간의 내용을 분석해 보았다. 먼저 잡지의 얼굴인 표지는 항상 20대 청년들로 구성되어 있다. 커버스토리의 글을 보면, 이 청년들은 모두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출신이다.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은 IYF에서 매년 하는 행사로 하는 「Tomorrow」 2017년에는 16기 학생들이 해외봉사를 나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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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뉴스코 관련 광고들 |
3~4쪽으로 구성된 커버스토리에는 굿뉴스코 해외봉사 1년을 다녀온 것이 소심했던 성격의 변화, 부모님과의 관계 회복, 왕따나 콤플렉스 탈출 등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간증한다.
하지만 본지(2016년 12월호 참조)에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참석한 한 청년이 겪은 폭행, 폭언을 비롯해 해외봉사라기보다는 구원파 교리를 전하는 일만 했다는 증언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굿뉴스코 해외봉사 이야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후 교사, 회사원 등 여러 사람들의 인터뷰에서도 해외봉사의 경험이 터닝포인트라는 것을 빼놓지 않았다. 다른 꼭지에도 해외봉사와 관련된 글이 다수 발견된다. 다른 나라에 대한 소개, 해외를 경험한 사람의 이야기 등이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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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morrow」에는 기쁜소식선교회, IYF와 관련된 광고가 다수 게재되어 있다. |
굿뉴스코 해외봉사는 3월에 단원을 모집해, 5~12월에 1~3차 워크숍,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이후 다음 해 2월에 각 나라로 떠나는 일정이다. 「Tomorrow」는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준비하는 워크숍이나 현재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하고 있는 현지 상황, 다녀온 후 열리는 굿뉴스코 페스티벌 연습과정, 굿뉴스코 페스티벌이 열리는 행사 등 굿뉴스코 해외봉사에 관련된 내용이라면 빼놓지 않고 게재하고 있다. 심지어 해외봉사에서 만나 결혼한 커플 이야기, 해외봉사 출신 학생들이 경험을 전하는 강의 등도 「Tomorrow」에서 읽을 수 있다.
- 마인드 강연
「Tomorrow」에는 국제마인드교육원 소속 강사들의 글과 상담 내용이 게재되어 있다. 국제마인드교육원도 기쁜소식선교회와의 연관성이 있다. 먼저 주소가 기쁜소식강남교회(담임 박옥수)와 동일하고, 「Tomorrow」에는 기쁜소식선교회, IYF와 관련된 광고가 다수 게재되어 있다.
김재홍 원장은 기쁜소식인천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설립목적과 취지에서는 2012년 7월 세계 청소년부 장관 포럼을 기점으로 마인드 교육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고 밝히고 있는데, 세계 청소년부 장관포럼은 기쁜소식선교회 유관단체인 IYF에서 주최한 행사다.
- 기쁜소식선교회 행사 소식
그라시아스합창단원 인터뷰, 칸타타 공연, 월드문화캠프,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 리더스컨퍼런스, IYF 영어 말하기 대회, 굿뉴스코의료봉사회 등 기쁜소식선교회 관련 소식을 빠지지 않고 소개하고 있다.
- 기타
그 외에는 청소년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을 게재했다. 뮤지컬, 영화, 연예인 소개, 유명 스포츠 스타, 구청장 등 공직자 인터뷰, 동시통역사 등 직업 소개, 2020년에 뜨는 직업, 취업 면접시 옷 입는 스타일, 스트레칭, 책 소개, 대학 동아리 소개, 재테크, 한국장학재단 관련 글 등 다양한 내용은 일반 청소년들의 구미를 당긴다. 하지만 박옥수씨의 저서, 기쁜소식선교회 및 IYF의 행사나 모집, 크리스마스 칸타타 등 기쁜소식선교회와 관련된 광고가 다수 발견되고 있어 유관잡지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현재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하고 있는 현지 상황, 다녀온 후 열리는 굿뉴스코 페스티벌 연습 과정, 굿뉴스코 페스티벌이 열리는 행사 등 굿뉴스코 해외봉사에 관련된 내용이라면 빼놓지 않고 게재하고 있다.
「Tomorrow」 어디에서 볼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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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서비스센터에 비치된 「Tomorrow」 |
자체적으로는 고등부 캠프, 대학생 MT에서 「Tomorrow」에 실린 내용으로 토론하고 발표하고 있다. 또 포교용으로도 사용된다. 장로교를 다니던 한 학생이 이 잡지를 통해 우연히 굿뉴스코에 참가하게 되었고, 성경을 통해 이야기하는 것이다 맞다고 느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 편의점에서는 「Tomorrow」를 무료로 배포하는 것이 포착되기도 했고, 굿뉴스코 글로벌캠프 참석자에게는 잡지에도 소개되는 좋은 단체라고 홍보해 신뢰를 심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기쁜소식선교회는 국제청소년연합, 기쁜소식사,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등 유관기관을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있으나 「Tomorrow」는 찾아볼 수 없어 겉으로 보아서는 그 관계를 알기가 어렵다.「Tomorrow」맨 뒤쪽에는 이 잡지를 볼 수 있는 곳이 기재되어 있다. 전국의 259개 대학에 비치되어 있다고 학교명을 모두 게재했다. 또 9곳의 항공사, 20곳의 병원, 5곳의 커피전문점에 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Tomorrow」는 내용상 유관 잡지라고 해도 충분하지만, 기쁜소식선교회와는 관련이 없는 것처럼비춰지고 있다. 이 잡지를 통해 굿뉴스코 해외봉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참여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해외봉사 과정에서 폭행이나 폭언을 당한 피해자가 드러난 바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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