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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선교회, 김천대학교 내세워 대외 활동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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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교 | 조민기 기자 5b2f90@naver.com
2024.11.12 10:23 입력

기쁜소식선교회(대표 박옥수, 기소선)가 김천대학교를 활용해 대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 1일 기소선 측은 “행복나눔 실버 대잔치”라는 제하의 프로그램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실시했다.

 

“행복나눔 실버 대잔치”는 “대한실버회”가 주최하고 ▲김천대학교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대한국가수협회 ▲JCI동김천청년회의소가 후원했다. 주최와 후원만 보아서는 기소선과의 관련성을 찾기 쉽지 않다. 

  

기쁜소식선교회, 김천대학교 내세워 대외 활동 박차
▲“행복나눔 실버 대잔치” 포스터

  

심지어 강사로 나서는 박옥수 역시 소속을 “김천대학교 이사장”으로 밝히고 있어 분별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행사를 주최한 대한실버회 노용조 회장은 기쁜소식여수교회 목사이며, 공연을 맡은 그라시아스 합창단 역시 기쁜소식선교회 유관기관이다. 단장 박은숙은 박옥수의 딸이며, 현재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재판 중이다. 특히 박옥수는 행사 당일 성경 말씀을 인용해 “우리는 절대 지옥에 갈 수 없습니다. 내가 저지른 모든 죄로 지옥을 가야 마땅하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면서 우리가 받아야 할 벌을 예수님이 다 받았습니다”라며 기소선식 성경관을 설파했다.

  

기쁜소식선교회, 김천대학교 내세워 대외 활동 박차
▲10월 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된 “행복나눔 실버 대잔치” 현장 (출처: 「굿뉴스데일리」)

  

한편 이번 행사에는 윤옥현 김천대학교 총장과 박보생 전 김천시장이 참석했다. 박보생 전 김천시장은 “김천실내체육관이 생기고 나서 이렇게 많은 분이 오신 것은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며 “이 행사가 어르신들에게는 희망과 꿈을 주는 행사가 되고 또 우리 지역에는 화합과 미래가 있는 김천이 되는 뜻깊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기소선 언론사 「굿뉴스데일리」 측은 “행복나눔 실버 대잔치” 홍보 기사에서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1000만 명이 넘는 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년의 삶에 대한 관심과 중요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각 지역교회들은 ‘소중한 노년을 아름답고 행복하게’라는 슬로건으로 실버대학, 실버잔치, 효도밥상, 숲 힐링 캠프 등 실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기소선 측이 김천대학교를 앞세워 김천에서의 활동 반경을 넓혀갈 것으로 예상된다. 종교색을 지우고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려는 기소선의 활동을 주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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