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주변에서 시위중인 하피모 회원들 |
하나님의교회피해자가족모임(공동대표 김용한 외 2인, 하피모) 회원들이 하나님의교회 사기고발사건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 9월 27일(수) 오후 1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주변에서 “하나님의교회의 상습적인 사기 고발사건 철저한 수사 부탁드립니다” “장길자 교주는 총에 맞아도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다고 거짓말하는 하나님의교회는 사죄하라!”라는 현수막을 걸고 시위를 진행했다.
확성기를 든 한 시위자는 “여교주 장길자를 어머니 하나님으로 모시고 상습적인 사기행각을 벌이는 하나님의교회를 검찰은 철저히 조사하고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하는 하나님의교회를 타도하라!”, “이혼, 가출, 낙태, 재산 헌납 등의 사기행위를 벌이는 하나님의교회를 수사기관에서 공명정대하게 수사하라!”라고 외치며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하피모의 한 관계자는 “지난 7월 하나님의교회 대표자 김주철, 장길자를 사기죄 혐의로 고발하여 성남지청 소속 검사에게 배정된 바 있다. 이를 더욱 철저하고 명확하게 수사해 달라는데 이 시위의 의미가 있다”고 전하며 “이 시위를 지켜보는 시민들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며 더 이상의 피해자가 속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위 관계자는 “비단 하나님의교회만의 문제가 아닌 사이비 종교의 전체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본 발판이 되고자 우리가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앞서 나온 판례와 헌법에 명시된 대로 수사를 원하며 우린 이 일이 잘 해결될 때까지 거리로 나올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시위를 지켜보던 한 시민은 “나도 하나님의교회를 10년 넘게 다녔고 피해를 당한 장본인이다”라며 “하나님의교회에서 받은 잘못된 신앙 교육을 신랄하게 비판, 조속히 법의 심판을 받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자신들이 내세웠던 시한부 종말론을 맹신하며 따랐던 신도들의 재산을 갈취하고 기만을 일삼은 김주철과 장길자로 인한 피해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그들의 사기 혐의를 수사하고 재판하게 될 성남지청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으며 당분간 시위는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