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2067에 하나님의교회(총회장 김주철,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들어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이 시위에 나섰다. 설립 예정부지 인근 주민들은 지난 4월 15일 한강센트럴자이 1차 다목적홀에 모여 하나님의교회가 입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김포맘 한아름 네이버 카페 ▲한강센트럴자이 1차 카페 ▲한강센트럴자이 2차 카페 회원들의 주최로 열린 이 자리에 하나님의교회 대처에 앞장서 온 하피모(공동대표 김용한 외 2인, 하나님의교회피해자가족모임)도 함께 했다.
▲하나님의교회 피해 사례와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소개하는 김용한 공동대표 |
하피모 측은, 김포 지역 주민에게 하나님의교회의 피해사례를 알리고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 이후 지역 주민은 1차 다목적홀을 기점으로 하나님의교회 신축 예정부지까지 가두행진 및 전단을 배포하며 시민들에게 하나님의교회가 들어서는 것을 막는 일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총 200여 명의 시위자는 한목소리로, “초등학교 앞에 이단사이비가 웬 말이냐”, “하나님의교회 반대한다”, “이단교회 허가 내준 김포시청 각성하라”고 크게 외쳤다.
▲하나님의교회 설립 예정부지로 알려진 김포시 장기동 2067 앞에서 시위 중인 주민들 |
김용한 공동대표는, “주민들의 반대로 사이비 종교시설이 들어서지 못한 판례가 있다”며, “그간 수집해온 판결문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주최 측 한 관계자는 “하피모 측이 제공해주는 판결문과 함께 공사중지가처분 신청을 내어 하나님의교회가 들어서는 것 자체를 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포맘 한아름 네이버 카페 대표는, “인근 주민들을 최대한 유입시켜 하나님의교회 입주가 무산되는 날까지 시위를 끝까지 이어나갈 것”이라며 완강한 뜻을 밝혔다.
한편 하나님의교회는, 시한부 종말론 주장 및 가출, 낙태, 이혼으로 인한 가정파괴 문제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켜온 단체다. 뿐만 아니라 성경해석의 오류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합신, 고신 등에서 각각 이단으로 결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