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목 교수]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안상홍의 요한계시록 해석에 대한 비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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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종교 | 송영목 교수 rlawjd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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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30 08:35 입력
안상홍의 요한계시록 7장 해석을 소개하고 비판한다. 많은 이단들은 요한계시록 7장과 14장의 144,000명을 통해 자신들만 구원받았다고 주장해 왔다.
1. 네 바람과 인침
안상홍은 요한계시록 7장 1절의 사방의 바람은 동서남북 즉 온 세상의 전쟁이라고 본다(사21:1; 렘25:32-33). 제2차 세계 대전을 네 천사가 잡아 놓았다. 안상홍은 요한계시록 7장 2절의 ‘해 돋는 곳’은 밧모섬 혹은 예루살렘을 중심해서 대륙에 붙은 동방 끝을 가리킨다(사24:14-16; 41:2; 46:11; 겔43:2-4).1) 그리고 그는 요한계시록 7장 3-4절의 144,000명이 자신의 이마에 받은 인은 재앙을 면하는 표라 간주한다(출12:11-13).
즉 제3차 세계 핵전쟁으로 세계에 무서운 재앙이 내리기 전의 표이다.2) 그러므로 인류 종말이라는 무서운 멸망이 올 때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구속의 인침을 받아야 한다(엡1:7-14; 4:30; 벧전1:18; 계1:5; 5:9).3)
⇨ 비판 구약 선지서와 계시록에 바람이 전쟁과 함께 등장하는 것은 사실이다. 여기서 바람은 하나님의 심판을 시행하는 대행자를 가리킨다(렘49:36).4) 천사가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올라온 ‘해 돋는 곳’은 밧모섬을 가리키지 않는데, 그 섬은 예루살렘에서 서쪽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 돋는 곳이 예루살렘이 속한 대륙의 동방 끝이라는 주장은 팔레스타인에서 볼 때 동쪽 어느 지점을 가리키는지 불분명하다.
안상홍이 언급한 이사야 24장 15절의 동방은 24장 14절의 서쪽(개역개정은 ‘바다’)의 반대편이며, 이사야 41장 2절과 46장 11절의 동방은 고레스가 통치할 페르시아를 가리킨다. 그리고 에스겔 43장 2-4절은 야웨의 영광이 새로운 예루살렘성의 동쪽 문으로 들어와 회복될 것을 예언하는데, 그것은 예루살렘 성전과 성의 동쪽으로 야웨의 영광이 떠난 것의 역전이다(겔10:19; 11:23). 요한은 천사가 하나님의 인을 가지고 ‘해 돋는 곳’에서 올라왔다고 말하므로, 태양이 떠올라 빛을 비추고 어둠이 사라지듯이 회복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예고한다.
따라서 해 돋는 곳을 밧모섬이나 실제 동쪽 지점으로 굳이 이해할 필요는 없다. 요한계시록 7장 1-2절은 제2차 세계 대전을 가리키지 않으며, 요한계시록 7장 3-4절은 제3차 세계 핵전쟁을 가리키지 않는다. 이런 세계 대전은 사도 요한과 소아시아의 7교회와 무관한 내용이며, 현대인의 관심사에 지나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2차 대전이 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네 천사가 2차 대전을 언제 그리고 어떻게 붙잡아 놓았는지 설명할 수 없다. 또한 144,000명은 3차 대전이라는 인류 종말을 초래할 재앙이 시작되기 전에 구원의 인침을 받는다면, 요한은 3차 대전이 언제 어디서 발발할 것을 구체적으로 예고했을 것이다.
144,000명이 받은 인은 그들이 하나님의 소유가 되어 보호를 받고 있음을 상징한다(겔9:4-6; 딤후2:19). 비관주의자들이 주장하듯이 세상은 핵전쟁으로 파멸될 것인가?
1980-90년대의 요한계시록 사경회에서 아마겟돈 전쟁 즉 제3차 세계 대전은 단골 메뉴였다(계16:16). 지금도 중동의 정세와 거기에서 일어나는 군사적 충돌을 통해 세상의 종말과 주님의 재림을 추측하는 세대주의에 빠진 기독교인이 있다. 하지만 세상 보존에 관한 노아언약에 따르면,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이 세상은 보존된다(창8:22).
2. 144,000명과 12지파 그리고 셀 수 없는 무리
안상홍은 요한계시록 7장 4절의 12지파에서 나온 144,000명은 표면적 유대인, 그리스도에게 속하지 않은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닌 자 곧 사탄의 회와 다르다고 해석한다(롬2:28-29; 9:6-8; 갈3:26-29; 계2:9).5) 그리고 그는 요한계시록 7장 9절의 ‘셀 수 없는 무리’는 사도시대로부터 현재까지 구원받고 부활한 무리이다.
그런데 셀 수 없는 무리는 마지막 살아서 승천할 144,000명과 함께 주님을 영접하게 되므로 두 무리가 된다.6) 그리고 그는 고린도전서 15장 51-54절과 데살로니가전서 4장 16-18절에서 바울은 죽기 전에 살아 남아 있어 변형 받고 하늘나라에 갈 것을 믿고 예언했지만, 그는 죽었다고 주장한다.7)
⇨ 비판 144,000명에 표면적이며 그리스도에게 속하지 않은 유대인들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주장은 옳다. 그런데 셀 수 없는 무리는 사도시대부터 현재까지 구원받고 부활한 무리인가? 아니다. 셀 수 없는 무리는 사도시대부터 구원받았지만 죽었다가 부활한 무리를 가리키지 않는다. 셀 수 없이 많은 무리에 사도시대 이전 즉 구약의 남은 자들도 포함된다. 그리고 예수님의 재림 때에 구약과 신약시대에 구원받았지만 육체적으로 죽은 자들이 부활할 것이다.
144,000명은 마지막으로 살아서 변형을 받고 승천할 사람들인가? 아니다. 144,000명은 실제 숫자를 가리키지 않고, 12×12×1000으로 구성된 상징적 수이다. 구약 12지파와 신약 12사도는 구약과 신약의 전체 교회를 상징하고, 1000은 많은 수를 상징한다(창49; 신1:11; 마10:1).8)
그러므로 144,000명은 재림 때에 살아 있어서 육체적으로 죽지 않고 변형되어 주님을 영접할 사람들을 가리키지 않는다. 아담 때부터 재림 때까지 구원받은 전체 성도를 가리키는 상징적 수 144,000명은 ‘셀 수 없는 무리’와 동일하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죽지 않고 변형되어 천국에 갈 것을 예언했는가? 바울은 자신이 죽기 전에 예수님의 재림을 소망했지만, 재림의 날을 예측하거나 알고 있다고 밝히지 않았다. 따라서 바울은 자신이 죽기 전에 예수님이 재림하신다면, 자신은 죽지 않고 변형되어 영원한 천국에서 살 것을 소망했다.
그러므로 바울은 재림과 변형에 대해 잘못 예고한 것이 아니다. 안상홍의 주장을 따른다면, 바울은 이미 사망했기에, ‘셀 수 없는 큰 무리’에 포함되지 144,000명에 속하지 않는다. 더욱이 1985년에 사망한 안상홍 자신도 144,000명에 포함될 수 없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셀 수 없는 큰 무리와 144,000명은 동일한 인물들의 다른 표현이다.
그런데 안상홍은 “제2차 세계 대전쟁 1939-1945년 이후 짧은 기간 동안 살아서 승천함을 받을 수 있는 십사만 사천 성도의 이마에 인이 찍혀져야 하기 때문에 그 수가 차기까지 바람은 놓일 수 없다. 그 이유는 택한 백성이라도 인을 받지 못하면 재앙과 제3차 전쟁에서 죽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한다.9)
따라서 안상홍은 144,000명을 특별히 2차 대전 이후에 짧은 기간 동안 (그리고 3차 대전 이전에) 살아서 변형되어 승천할 사람들이라고 보지만, 그들은 대부분 이미 사망했다. 또한 안상홍은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도 인침이라는 구원을 상실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무조건적 선택과 성도의 견인’ 교리에 맞지 않다. 그리고 요한계시록 7장의 144,000명을 고린도전서 15장과 데살로니가전서 4장과 연결하는 것은 비교 대상의 오류이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 7장의 144,000명은 예수님의 재림이나 변형의 문맥과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나오면서
요한계시록 7장은 여섯째 인의 심판과 일곱째 인의 심판(계8:1) 사이에 끼어든 내용이다. 하나님의 진노의 큰 날에 설자가 누구인가?(계6:17)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한다. 144,000명 곧 셀 수 없는 큰 무리는 하나님의 심판이 니라 보호받을 백성 전체를 가리킨다.
각주 1) 안상홍, 『최후재앙을 면할 수 있는 것은 유월절 어린양의 피 곧 하나님의 인이다』 (np: nd), 54. 2) 안상홍, 『최후재앙을 면할 수 있는 것은 유월절 어린양의 피 곧 하나님의 인이다』, 3. 3) 안상홍, 『聖書 설교집(第二卷): 요한계시록과 다니엘서 연구』, 18. 4) D. A. Carson (ed), NIV Biblical Theology Study Bible(Grand Rapids: Zondervan, 2018), 2290. 5) 안상홍, 『聖書 설교집(第二卷): 요한계시록과 다니엘서 연구』, 19. 6) 안상홍, 『聖書 설교집(第二卷): 요한계시록과 다니엘서 연구』, 19. 7) 안상홍,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새?』 (np: nd), 6. 8) 144,000을 12×12×10×10×10으로 보아도, 신구약의 전체 교회를 상징한다. 참고. J. R. Beeke (ed), The Reformation Heritage KJV Study Bible (Grand Rapids: RHB, 2014), 1875. 9) 안상홍, 『최후재앙을 면할 수 있는 것은 유월절 어린양의 피 곧 하나님의 인이다』, 56, 58. - Copyrights ⓒ 월간 「현대종교」 허락없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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