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약 절기 강조하며, 구약 율법 거부하는 하나님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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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성경적인 안상홍·장길자 신격화에 집중
- 현대종교 |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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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5 10:20 입력 | 2021.12.15 10:23 수정
하나님의교회는 매년 정기적으로 기념일을 지키고 있다. 기성교회에서 지키지 않는 구약의 절기를 지키며 그들만이 성경적이라고 주장한다. 단순히 지키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키지 않으면 죄사함도 없고, 성령도 받을 수 없다며 반드시 지켜야 하는 절기임을 강조한다.
3차의 7개 절기 하나님의교회는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칠칠절, 나팔절, 대속죄일, 초막절을 지킨다. 1차 유월절과 무교절은 성부시대, 2차 초실절과 칠칠절은 성자시대, 3차 나팔절, 대속죄일과 초막절은 성령시대로 구분한다. 구약에서 이스라엘 민족들에게 율법으로 남겨진 절기이다. 하나님의교회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말씀대로 절기를 지키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낸다.
이덕술 목사(에제르이단상담소장)는 “하나님의교회는 다른 날에는 새벽기도가 없으나, 절기에는 새벽기도를 진행한다”며 “절기기간 동안 하나님의교회 필독도서를 지정해서 읽도록 하고, 절기에 맞게 자체 제작한 영상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하나님의교회 절기는 유대력1)으로 지켜 하나님의교회는 성력이라고 부른다. 유월절은 매년 유대력 1월 14일로 올해는 태양력(그레고리력)으로 3월 27일이었고, 저녁 7시에 예배(저녁 6시 세족식)를 드린다. 하나님의교회는 안상홍이 새 언약 유월절을 회복한 재림 그리스도이며 하나님이라고 주장한다.
하나님의교회는 이날 세족식과 성찬식을 진행한다. 코로나 이후에는 일반적으로 떡은 가정에서 신도들이 만들고, 포도주는 지정된 직분자들이 만들어 전달한다. 신도들을 찾아가 떡과 포도주를 전해주어 먹도록 한다. 특이한 것은 한 달 후에도 유월절을 한 번 더 지켜 제2유월절 성회를 개최한다는 점이다.
성경에도 정식 유월절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을 위해 특별히 한 달 후에 진행한 해가 있었는데, 하나님의교회는 불참했던 사람을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무교절은 유월절 다음 날로 올해는 3월 28일에 지켰다. 유월절 자정부터 무교절 오후 3시까지 금식하는데, 물도 먹지 않는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누룩 넣지 않은 빵인 무교병을 먹은 것을 기념하는 것이다. 새벽 5시, 아침 9시, 오후 3시에 모인다.
초실절은 무교절 후 첫 안식일 이튿날(첫 일요일)을 말하며, 부활절을 의미한다. 당일 새벽 5시, 오전 9시, 오후 3시에 모인다. 하나님의교회는 기성교회가 지키는 부활절을 비판하며 하나님의교회만 정확히 지키고 있다고 전한다. 하나님의교회는 “이교도의 풍습인 삶은 달걀을 먹으며 부활절을 지킨다고 하는 자들과 같지 않(다)”며 “(하나님의교회는) 안상홍님께서 가르쳐 주신 부활절 절기를 성경을 통하여 정확히 알고 지킨다”고 강조한다.
칠칠절은 초실절부터 50일째 되는 날로, 오순절이라고 불리는 절기다. 부활 40일 후 예수님의 승천을 기념하는 승천일부터 오순절 새벽까지 10일 동안 새벽 5시와 저녁 8시에 예배를 드린다. 설교를 하거나 지정된 안상홍 저서를 읽어 준다. 오순절에 대해 하나님의교회는 자신들만 지키는 절기라며 자부심을 나타낸다. 하나님의교회는 “하나님의 절기인 오순절을 기억하여 지키는 교회는 세계 유일하게 안상홍님께서 세워주신 ‘하나님의교회’ 밖에는 없다”고 전한다. ▲대속죄일 지켜야 죄사함 받는다는 하나님의교회 (출처: 하나님의교회 홈페이지) |
나팔절은 유대력 7월 1일, 대속죄일은 유대력 7월 10일에 지키는 절기로 나팔절 저녁부터 대속죄일 새벽까지 10일 동안 새벽 5시와 저녁 7시 30분에 예배를 드린다. 하나님의교회는 “오늘날 우리도 1년 동안 지은 죄를 용서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속죄일을 지켜야만 한다. (대)속죄일을 지키지 않고서는 죄를 사함 받았다 할 수 없다”며 “재림 그리스도 안상홍님의 가르침에 따라 (대)속죄일을 기념하여 지키고 있다”고 밝힌다.
초막절은 유대력 7월 15일에서 22일에 지키는 절기다. 하나님의교회는 “초막절을 지키러 오지 않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실 것이며, 그들은 벌을 받게 된다”며 “오늘날 초막절을 지키지도 않는 사람들이 ‘성령을 받았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다’고 말하는 것은 전혀 성경에 없는 거짓된 사단의 속임이요, 허탄한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만 한다”고 지적한다. 하나님의교회는 초막절 저녁부터 7일 후인 대회 끝 날까지 새벽 5시와 저녁 7시 30분에 예배를 드리며 지킨다.
하나님의교회는 “절기는 오로지 하나님만 복구시킬 수 있다”며 “성경의 예언 따라 3차 7개 절기를 복구시키기 위해 오신 재림 그리스도 안상홍님을 영접하지 않으면 결코 하나님의 절기를 알지도, 지키지도 못한다”고 주장한다.
하나님의교회가 구약의 절기를 지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덕술 목사는 “골로새서 2장 14-17절과 갈라디아서 4장 9-11절에 근거하면 현재 하나님의교회가 구약의 절기를 지켜야 한다는 주장은 비성경적이다”라며 “골로새서 2장 14-17절에 보면 ‘법조문으로 쓴 증서’ 곧 몸이신 그리스도의 그림자 역할을 하던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셨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로 비판하지 못하게 했으며, 갈라디아서 4장 9-11절과 같이 ‘날(안식일)과 달(초하루)과 절기와 해를 삼가 지키(는 것)’은 사도 바울이 절기에 대하여 가르친 수고가 헛되게 된다는 것이다. 구약의 절기를 지킨다고 하면서 구약의 절기 규례대로 지키는 것도 아니고 변경해서 지키고 있으니 잘못된 일이다”라고 반박했다.
매년 지키는 안상홍 성탄일
하나님의교회는 안상홍 생일(1918년 1월 13일, 음력 12월 1일)을 성탄일(또는 강탄일)로 지키며 기념한다. 안상홍을 재림그리스도, 하나님으로 믿는 신도들은 성탄일 행사를 크게 개최한다. 이날에는 유아부에서 장년부까지 각 부서에서는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며 안상홍과 장길자를 기념한다. 올해는 지난 1월 13일(음력 12월 1일)에 안상홍 성탄 103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고, 내년 2022년에는 1월 3일에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의교회의 안상홍 성탄 100주년 기념예배 포스터 |
2018년에는 하나님의교회 마다 “안상홍님 성탄 100주년 기념예배”라는 큰 플래카드를 걸어 홍보했고, 공교롭게도 2011년에는 음력 12월 1일과 12월 25일이 같아 교회에서 지키는 성탄절과 같은 날에 행사를 개최했다.
성탄절은 “로마의 태양 탄생 축제일”이라며 기독교에서 지키는 12월 25일을 폄하하고 하나님의교회는 안상홍이 태어난 날을 기념하여 지킨다. 성탄절을 태양신을 위한 축제로 여기는 기독교인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은 하나님의교회의 비판이 거짓임을 방증한다. 안상홍 성탄일을 전후해서 봉사활동으로 이미지 개선에도 힘쓴다. 동네 노인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대접하거나, 쓰레기 줍기, 쌀 기증, 헌혈 등으로 안상홍이 태어난 날을 기억한다.
장길자 생일에 개최하는 새예루살렘 기념 예배
▲장길자 생일에 예배를 진행하는 하나님의교회 공지 (출처: 한국교회 피해자 모임 네이버 카페) |
안상홍이 태어난 날만 지켜오던 하나님의교회가 올해 2021년 처음으로 장길자 생일(1943년 11월 5일, 음력 10월 1일)을 기념했다. 하나님의교회는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갈4:26)는 말씀을 인용해 예루살렘이 어머니이고, 장길자라고 주장한다. 하나님의교회는 “구원 얻을 백성들에게는 틀림없이 아버지 하나님도 계셔야 하고 어머니 하나님도 계셔야 한다”며 “아버지 하나님만 믿어서는 결단코 구원에 이를 수 없다”고 전한다. ‘2021 새예루살렘의 날 기념예배 및 행사 영상상영 공지’를 보면, 2021년 11월 5일(금) 오후 1시에 예배가 있으며 현장예배와 온라인(worship.watv.org)에 접속해 시청하라고 공지했다.
안식일, 수건 규례
하나님의교회와 기성교회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토요일에 예배를 드린다는 점이다. 하나님의교회는 “성경에 명시된 일곱째 날 안식일을 요일제도상 토요일로 바르게 지키고 있다”며 전 세계의 수많은 기독교인이 안식일을 잘못 알고 있거나 알면서도 지키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안식일이 일요일로 변경된 것은 태양 숭배자들의 의식을 받아들인 것이 원인이라고 말한다. 이에 하경택 교수(본지 편집자문위원, 장로회신학대학교 구약학)는 “성경에 기록된 율법과 절기와 제도를 이해할 때 구약과 신약 사이에는 연속성과 불연속성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예수님의 활동시기에서는 예수님도 유대인의 전통을 따라 안식일에 예배하였으나(마12:9; 13:54; 요7:10; 9:22), 부활 이후 그리스도인들은 안식 후 첫 날 모임을 가지기 시작하였다(행2:1; 20:7; 고전16:2)”고 반박했다.2)
하나님의교회는 여신도가 예배 때 수건을 써야 하는 규례도 있다. 하나님의교회는 고린도전서 11장 13절에 “너희는 스스로 판단하라 여자가 머리를 가리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마땅하냐”는 말씀을 근거로 “재림 그리스도 안상홍님의 가르침에 따라 경건한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기 위해 하나님의교회도 여자 성도들은 머리에 수건을 쓰고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의교회 남자 성도들은 아무것도 쓰지 않고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전한다. 이에 차정식 교수(본지 편집자문위원, 한일장신대학교 신학부)는 “고린도는 개방적이고 비교적 진보적인 세속문물이 활발히 유통되던 상업도시였다”며 “당시 사회는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할 것 없이 여자가 공적인 자리에서 겸양과 예의의 차원에서 머리털을 가리는 풍습을 유지해오고 있었다”고 전한다.3)
하나님의교회가 구약성경에 나오는 절기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 하나님의교회는 신약시대에 와서 지키지 않아도 되는 절기는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죽은 안상홍과 살아 있는 장길자 생일을 기념하고 신격화하며 십계명은 지키지 않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고 있다. 하나님의교회 신도들은 거짓된 교육으로 자신의 교회만 진리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믿음이 단단해지고 있다.
1) 하나님의교회에서는 유대력을 성력이라고 부른다. 2) 하경택, “유월절과 안식일에 대한 바른 이해를 위하여”, 「현대종교」 (2021.2) 3) 차정식, “여자는 머리에 수건을 쓰고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하던데요?”, 「현대종교」 (2008.10) - Copyrights ⓒ 월간 「현대종교」 허락없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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