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사와 인성 교육에 중고생들의 긍정적 평가 노려
■ 향후 가장 위험한 이단 될 가능성 농후
■ 2세 정착률 높이는데 효과적
하나님의교회가 조직적인 봉사단체를 구축해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중고생들의 봉사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교리적인 문제로 이단으로 결의된 것이 분명하지만, 좋은 일을 하는 신도들을 보면 이단이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중고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아세즈 스타 홈페이지 (출처: 아세즈 스타 홈페이지) |
하나님의교회는 3월이 되면, 중고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개학예배를 진행한다. 언론에 따르면, 올해는 1만 2000명이 참여했다.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학생들의 상황극으로 나타내고, 패널토론 형식의 행사도 진행했다. 아세즈 스타(ASEZ STAR)라는 하나님의교회 학생 봉사단 활동, 각종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의 결집과 호응을 이끌며 하나님의교회 소속감을 고취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제학생성경아카데미, 방학맞이 학생캠프, 연주회, 인성교육 등 학생들의 맞춤형 행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하나님의교회 중고생들의 정착과 자부심을 일으키는 데에 일조하고 있다.
조직적인 봉사활동 기획과 홍보
▲아세즈 스타 캠페인 (출처: 아세즈 스타 홈페이지) |
최근 언론을 통해 비춰진 아세즈 스타는 아직 많은 활동이 드러나지는 않는다. 몇몇 언론에서 “궁평해수욕장 일대 환경정화”, “울산 동천강 환경정화”, “성남 탄천 정화”, “강화읍 일대 청소” 등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는 정도다. 또 일반인들이 공감할 만한 캠페인을 전한다. 어버이날을 맞이한 “효” 캠페인, 스승의날을 맞이한 “감사” 캠페인을 진행했다. 인성특강, 문화행사, 체험, 탐방, 복지시설 위문 등의 행사도 열었다.
나름 활동을 하고 있으나, 드러난 활동에 비해서 홈페이지 수상내역은 거창하다.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페루 포셋 리마시장 감사장 등을 비롯해 국내외 20여 개의 상장 또는 감사장을 받았다. 실제 어떤 활동으로 감사장, 표창장을 수상했는지 의문이 든다. 언론에 등장한 아세즈 스타의 활동을 보면, 기간이나 규모 등을 고려할 때 그 정도로 많은 상을 수상할 정도로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해외 포털사이트에서도 “ASEZ STAR”의 활동을 찾기가 쉽지 않다.
봉사활동 순수한가?
▲아세즈 스타 홈페이지에 올라온 수상내역 (출처: 아세즈 스타 홈페이지) |
이단들의 봉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 순수한 마음인지 목적이 있는 봉사인지 그 속을 알 수는 없다. 단체와 봉사를 기획한 하나님의교회의 의도, 봉사하는 신도들의 마음 또한 알 수 없다. 하지만 봉사 이후 하나님의교회 모습을 살펴보면 의문이 생긴다. 봉사활동은 고스란히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이를 근거로 각종 상을 자랑하고 홍보한다. 상을 달라고 공공기관을 찾아가 떼를 쓰기도 한다. 이러한 기사와 수상 이력은 하나님의교회 포교활동에 적극 사용된다. 봉사활동을 포교활동에 적극 활용하는 모양새다.
2세 정착률 높이는데 효과적
이단들은 장기적으로 성장, 최소한 유지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몇 가지 문제가 있다. 먼저는 설립자 사망이다. 대부분의 이단들은 설립자가 신격화 또는 준신격화되어 맹종한다. 설립자 사망 후에는 단체가 위축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하나님의교회는 이 부분을 극복해 더 큰 성장을 이뤘다. 두 번째는 세대를 이어가는 것이다. 통일교, JMS 등 다른 이단들의 경우, 2세들의 정착률이 낮고, 2세 탈퇴자들이 따로 모임을 진행하기도 한다. 본인의 신앙이 아닌 부모를 따라 억지로 참여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를 위해 하나님의교회는 남다른 노력을 쏟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이단들보다 2세 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중고생에게 특화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현대종교는 종종 하나님의교회 중고생들의 문의를 받는다. “하나님의교회가 왜 이단인가요?”, “하나님의교회를 잘 믿지 못하겠어요” 등의 질문이다. 하나님의교회에 속한 2세들은 부모에 의해 믿기는 했으나 확신이 없는 것이다. 이단이라는 꼬리표의 진실에 대해 서서히 알게 되면서 혼란스러워 한다. 2세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하나님의교회의 적극적인 노력이 눈에 보인다. 다른 이단보다 중고생을 결집하고 자부심을 이끄는 기획력이 돋보인다. 아세즈 스타를 조직한 하나님의교회는 향후 가장 주의해야 할 이단이 되어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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