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된 훈련과 제한된 공간에서 1년 6개월 남짓 생활하는 군인들은 사회와의 소통이 간절하고 그립기만 하다. 이들에게 이단들이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포교와 관리를 쉽게 할 수 있다. 최근 군인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이단들의 포교와 관리방법이 변하고 있다.
이단들의 군인 관리법
이단들은 꾸준히 군인을 관리해 왔다. 한 신천지 탈퇴자 A씨는 “신천지는 입대 한 달 전부터 교육을 실시한다. 군대에 가서도 신천지에서 탈퇴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라며 “군인들만 따로 관리하는 부서가 있는데, 한 사람이 20명 정도 관리한다. 많은 군인을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기는 하나, 군에 있는 기간 중 1~2회 정도 면회를 가서 선물도 준다”며 “처음 입대할 때는 주변 신천지 청년들이 인터넷이나 손편지로 20~25명 정도가 편지를 보내고, 차차 시간이 흐르면 5명 정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신천지 탈퇴자 B씨는 “(신천지 교회에서) 군에 있는 청년들에게 매달 군소식지를 보내주었다”며 “이만희 설교 내용을 요약하거나, 신앙적인 것 외에 다른 소식도 있는데, 3~4쪽 정도의 분량이다”라고 밝혔다. 신천지는 지파별로, 관리자가 누구냐에 따라 군 청년 관리가 천차만별이지만 대체적으로 기본적인 관리에는 신경을 써왔던 것으로 보인다.
JMS 탈퇴자 C씨는 “담당자가 있어서 대체로 관리를 받고 있다”며 “(과거에는) 교회 군 관리자가 매주 정명석 설교를 A4용지에 출력해서 편지봉투에 넣어서 보내줬다”고 전했다. 군대라는 환경이 면회, 편지로만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단단체와의 접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스마트하게 업그레이드 된 이단 군인 관리법
2019년 4월 1일부터는 모든 군인들이 일과 후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평일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휴무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자기 전 반납하고, 내무반, 화장실 등 생활 공간에서 사용할수 있다.
군인들의 스마트폰 사용에 이단들은 관리 체계가 생겼다. 신천지 탈퇴자 A씨는 “유튜브에 신천지 채널을 시청하도록 한다”며 “신천지 한기총 교리 비교 등 유튜브를 보고 공부를 하고 인증사진을 찍어서 보낸다”고 말했다. 또 “신천지 지인들이 텔레그램으로 신천지 말씀을 정리하거나 영상을 보내주기도 한다”며 “군인 이단 동기들이 단톡방에서 텔레그램으로 편지를 보내도록 독려해서 군대에 간 청년을 관리한다”고 고백했다.
신천지 탈퇴자 B씨는 스마트폰 사용이 군포교에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신천지가 신앙관리를 하는 방법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사람들과의 친밀함을 이용하는 거고, 또 하나는 이만희 설교를 듣도록 하는 것이다”라며 “스마트폰은 친한 사람들이 계속 연락할 수 있고, 이만희 설교를 쉽게 들을 수 있다”고 전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병사들 (출처: 「국방일보」) |
JMS 탈퇴자 C씨는 JMS의 관리에도 변화가 있다고 증언한다. “자대에 서는 스마트폰으로 안부를 묻고 말씀을 전해주며 통화 위주로 관리한다”며 “최근 정명석 출소 후 직접 강의하기 때문에 강의한 것을 타이핑해서 보낸다”고 전했다. 또 최근 JMS 2세의 군인 비중이 늘어서 “대부분 부모님들이 말씀을 보내주거나 전화하며 직접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이단들의 군인 관리는 변혁을 일으키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통화, 문자, SNS, 설교, 어플 등 소통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졌다.
과거 군대 내 포교와 스마트폰 활용도
이단 포교와 통제에 스마트폰 악용 막아야
군대 내 이단들은 다양한 포교를 진행해 왔다. 이러한 방법에 스마트폰 사용은 포교를 확실하게 하는 좋은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 신천지 청년은 군대에서 편안하게 성경공부를 진행했다. 교회를 다니는 분대장과 친해진 신천지 청년은 성경 지식이 풍부한 것을 은연중에 드러냈다. 신뢰를 얻은 신천지 청년은 분대장 허락하에 내무반에서 복음방을 진행했다. 관계를 돈독히 하고 가볍게 성경공부를 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신천지 청년은 주일에 부대 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 교회에 가더라도 신천지가 최고의 진리임을 굳게 믿기 때문에, 교회 설교를 하찮게 여겨 개종할 걱정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교회에 가는 이유는 예배를 드리면서 사람을 사귀고, 포교하는 발판을 만들기 위함이다. 어떤 신천지 군인은 군대 안에서만 세 명을 포교하기도 했다고 탈퇴자는 증언한다.
이러한 사례는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한 요즘 포교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개인 관리가 가능해지고, 제대 후에도 연락이 끊길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신천지는 비밀이 많고 신도 관리를 철저하게 단속하기 때문에 지파별로 군대에 간 청년들을 공유하지 않는다. 그래서 신천지 청년끼리 모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신천지 청년이 신천지에서 부르는 유명한 찬양을 음으로만 작게 흥얼거리며 돌아다니면, 그 곡조를 아는 신천지 청년들이 모여 모임을 만들기도 한다.
이 청년들은 단톡방을 만들거나 자신들만의 신앙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공유할 수 있다. 또 포교대상자를 정했을 때 다른 청년이 옆에서 바람잡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포교가 한층 쉬워지는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이단들의 포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5년전 전역한 군목 D 목사는 스마트폰 사용 전에는 PC를 통해 이단들이 신앙생활을 했던 기억을 꺼냈다. D 목사는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하면서 주일에 예배는 참석을 못하겠다고 하는 병사가 있었다”며 “인터넷이 되는 곳에 가서 자신이 예배를 드리겠다고 했다. 다락방 신도였다”고 전했다. 덧붙여 최근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서는 “이단 교회 어플, 단톡방을 잘 사용할 것”이라며 “쉽게 연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탈퇴자들은 군대에 가면 신앙심이 더 좋아지거나 떨어지거나 둘 중 하나라고 입을 모은다. 중간은 없다는 것이다. 고립된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가기 위해 종교를 의지하는 청년이 있는가 하면, 이단들의 바쁜 활동으로 관리가 부족해 신앙을 잃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스마트폰 사용은 신앙심이 떨어지는 이단 청년 관리의 사각지대를 해결할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폰은 수시로 관리가 가능하고, 설교를 지속적으로 들으며 신앙을 지키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군인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이단 청년들의 활동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단들의 새로운 포교와 관리로 인한 군부대의 변화하는 기류가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