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됨과 동시에 교세 확장 및 신도 규합 도모
■ 길거리서 신분 밝히며 포교 및 단체 홍보 실시하는 신천지
■ 대면 활동 시작됨과 동시에 세력 확장 집중할 것으로 보여 주의 요망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실시되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대면 모임이 활성화되고 있다. 많은 사람이 해방감을 느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상황에 이단들 역시 각종 프로그램과 집회를 대면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그동안 위축되었던 포교활동에 열을 올리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최근 이단들은 어떤 모습으로 활동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신분 노출하며 길거리 포교 실시하는 ‘신천지’

길거리에서 신분을 속이고 설문조사를 요청해오던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대표 이만희, 신천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의 주범이라는 꼬리표가 붙으면서 활동을 자제하고 저자세를 유지했다. 시간이 흐르며 사회적 비판이 사그라졌다고 판단해서일까, 대면 활동 제한이 느슨해지자 다시 운동화 끈을 조였다. 주목할 부분은 본인들의 신분을 밝힌다는 점이다. 복수의 증언에 따르면 신천지 측이 길거리로 나와, 소속을 밝히고 성경공부를 제안하고 있다. 때로는 신천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나왔다며 행인들을 붙잡는 모습도 보였다. 코로나 기간 세간의 뭇매를 맞으며 신천지의 위장 포교가 전 국민적으로 노출되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 맞춤 오프라인 행사 개최하는 ‘기쁜소식선교회’  

▲여수, 순천, 보성, 광양, 고흥, 벌교 등 관련 지교회 신도들과 어르신을 초청해 실버힐링캠프를 실시한 기쁜소식선교회 (「굿뉴스데일리」)

유튜브, 실시간 화상채팅 서비스 줌, SNS 라이브 방송 등을 활용해 비대면 시대를 적극적으로 대응해온 기쁜소식선교회(대표 박옥수, 기소선). 기소선에게도 온라인은 차선책이었을 뿐이었다.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오프라인 모임에 고삐를 당겼다. 기소선의 대표적인 행사라 할 수 있는 박옥수씨의 성경세미나를 대면으로 전환했다. 2020년과 2021년 온라인으로 실시했으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에 발맞춰 대면으로 재개되었다. 유관기관을 통한 오프라인 행사도 실시했다. 국제청소년연합(IYF)은 2020년과 2021년 월드캠프 행사를 온라인으로 치렀으나, 2022년을 기점해 오프라인으로 실시했다. 동시에 기소선 측은 연령대별 오프라인 행사를 실시했다. 청소년과 대학 청년을 위해 월드캠프를 실시했으며, 중장년층을 위한 그라시아스합창단 공연을 열었다. 이뿐만 아니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실버 힐링캠프도 실시했다. 거리두기가 완화될수록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되어 주의가 요망된다.

키즈랜드와 기업 견학 재개하며 다음세대 문 두드리는 ‘천부교’

▲리모델링 후 새롭게 오픈한 신앙촌 키즈랜드 (「신앙신보」)

타 이단에 비해 10~20대 등 다음세대 신도 비율이 떨어지는 천부교. 그래서일까 천부교 측은 대면활동이 가능해짐과 동시에 유소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에 박차를 가했다. 천부교 신도들이 집단생활을 하고 있는 신앙촌에 세워졌던 키즈랜드를 리모델링해 다시 오픈했다. 천부교 측은 본인들이 운영하는 언론사 「신앙신보」를 통해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에 있던 사각 트램펄린을 철거하고, 대형 트램펄린과 미끄럼틀을 추가로 설치하여 어린이들의 선호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천부교 측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기업인 “신앙촌”에서 실시하는 견학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대상은 5~7세 어린이였으며, 신앙촌 기업 견학 담당자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앙신보」 측은 “1997년부터 일반인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되어 온 신앙촌 기업 견학은 2022년 기준 누적 방문 인원 34만 명을 달성(했다)”고 주장한다. 천부교 자체 추산이지만, 적은 숫자가 아니기에 더욱 강도 높은 경계가 필요하다.

여름성경학교, 수련회, 기도회로 내실 다잡는 ‘예수중심교회’

▲2022 춘계산상 집회에 식사를 제공한 예수중심교회 (예수중심교회 홈페이지)

배우 박보검씨가 출석하는 곳으로 알려져 이슈가 되었으나, 다른 이단에 비해 잠잠하게 활동을 이어온 예수중심교회(대표 이초석). 예수중심교회 측은 코로나 기간 여름성경학교, 청소년연합수련회, 계졀별 산상집회 등을 중단했다. 그러나 거리두기가 완화된 2022년을 기점해 각각의 집회를 대면으로 실시했다. 5월 9~12일 춘계산상집회를 시작으로, 6월 22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평화통일기도성회를 실시했다. 7월 25~30일 기간엔 청소년연합수련회를 개최했으며, 8월 1일부터 11일까지는 하계산상집회를 진행했다. 예수중심교회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대면으로 전환되는 각 행사를 통해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신도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대면 예배 및 수련회 실시한 ‘안식교’와 ‘여호와의 증인’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와 여호와의 증인 역시 대면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안식교 측은 안식교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련회를 개최했다. 당시 현장에는 약 200여 명의 학생과 지도자들이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호와의 증인 역시 2020년과 2021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했던 연례 기념행사인 ‘예수의 죽음의 기념식’을 올해는 정부의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대면으로 전환해 개최했다.

이단들 역시 코로나로 인해 실시한 비대면 생활에 피곤함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이단이 다시금 시작되는 대면 활동에 기쁜 내색을 비췄다. 동시에 다시금 포교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어 마땅한 대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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