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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탈퇴자 온전한 회복 위한 로드맵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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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교 | 오기선 기자 mblno8@naver.com
2025.01.31 09:10 입력

다양한 이단 관련 사회적 이슈로 인해, 이단 단체를 탈퇴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신천지, JMS 신도들뿐만 아니라 다락방, 인터콥 탈퇴를 선언한 목회자들도 생겨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온전한 회복이라는 당장의 시급한 과제들을 던져주고 있다. 탈퇴는 이단 대처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기 때문이다. 탈퇴 이후 심리적, 종교적, 사회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짜임새 있는 로드맵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심리적 안정을 위한 접근

이단에 중독된 신도들은 영적 장애에 노출된 상태다. 영적 장애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정신병리 현상을 보일 수도 있다. 이단 단체에서 오랫동안 활동했거나, 이단에서 탈퇴한 많은 사람들이 강박증, 불안증, 우울증, 편집증, 박해망상, 이원론적 사고 등에 시달리기도 한다.1)

교리 반증 상담 등을 통해 몸은 이단 단체에서 빠져나왔지만, 다양한 정서적 장애에 시달리는 탈퇴자들이 다수 있다. 이러한 정서적인 장애는 정상적인 신앙 생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또한 어렵게 만들기 때문에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 중 하나다.

특히 교주에 대한 배신감, 후회, 해당 이단 단체에 대한 적개심, 죄책감이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다. 잘 분별하지 못했다는 후회와 이단 단체에서 보냈던 시간에 대한 후회가 남는다.

후회감을 넘어 적대감을 느끼기도 한다. 해당 단체에서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격성을 띠기도 한다. 아울러 자신으로 인해 이단 단체에 빠진 지인들을 생각하며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하는 등 다양한 심리적인 문제가 일상으로의 회복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단 탈퇴자 온전한 회복 위한 로드맵 ‘절실’

 

회복을 위해서는 이러한 방해 요소들을 제거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단 탈퇴자를 위한 전문적인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단 탈퇴자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인 문제들에 대한 특화된 심리상담 프로그램 개발과 이를 운용할 전문가를 키워내는 일이 시급하다. 이단 탈퇴 후 마음의 병에서 오는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단 탈퇴자들이 마음을 나누며 함께 위로받을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 같은 상처를 안고 있는 이들이 한 공동체에서 활동함으로써 받을 수 있는 위로가 크다.

결코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에서 오는 심리적 안정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개인 심리상담뿐만 아니라, 가족상담, 집단상담, 예술치료 등 이단 탈퇴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사회적 안정을 위한 접근

이단 문제는 한 개인의, 더 나아가 한 가정의 사회적인 기반을 흔들어 놓기 때문에 그 심각성이 크다. 이단의 잘못된 교리로 인해서 학업과 직장, 연애 등을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에 따라 가족, 친구 등의 인맥에도 심각한 손상이 생긴다.

이단을 탈퇴한 후 ‘현생’(현재 인생을 뜻하는 인터넷 용어)을 회복하지 못해 사회적으로 고립된다. 직업, 학업 중단에서 오는 경제적인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은 오롯이 탈퇴자들과 그의 가족들이 안아야 할 몫이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신강식 대표는 “사회, 경제적으로 굉장히 뒤처지는 탈퇴자들을 많이 보게 된다”며 “사회에 적응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직업 교육 등의 실질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직장이나 학업을 포기한 채로 이단 단체 활동에 몰두했지만, 이단 단체의 잘못된 점을 깨닫고 탈퇴한 후 사회적, 경제적인 어려움을 지속해서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탈퇴자들의 사회적, 경제적인 자립을 위해서 심리상담과 함께 직업상담, 연애, 결혼 등의 전문 회복 로드맵을 마련해야 탈퇴자들의 온전한 회복을 도울 수 있다. 안정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제반 기반을 마련할 때, 탈퇴를 고민하는 신도들도 두려움 없이 탈퇴를 결정할 수 있다.

한국교회 과제로 인식해야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필요성은 알지만 재정, 인력 등이 턱없이 부족하다.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하려고 해도 개인, 개별 상담소 차원에서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되는 상황이다.

탈퇴자 문제를 이제는 한국교회 차원의 과제로 봐야 할 때가 됐다.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인력과 인프라라면, 충분히 탈퇴자의 회복 문제에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심리적, 사회적 접근과 함께 반증 교육 등을 통해 바른 신앙을 가르치고, 이들이 이단 단체에서 품었던 헌신을 한국교회 내에서 다시 발휘할 수 있게만 한다면 선순환이 이어질 수 있다.
 

이단 탈퇴자 온전한 회복 위한 로드맵 ‘절실’

 

이단 탈퇴자들을 상담사나 탈퇴 도우미로 양성하는 일도 가능해진다. 선배 탈퇴자가 후배 탈퇴자를 섬김으로써 심리적인 회복을 돕고, 사회적인 안정감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천지 이만희 사후, JMS 정명석 실형 선고, 다락방과 인터콥 재정 비리와 성 문제 등으로 인한 탈퇴 러쉬가 예상되는 가운데 교회 차원에서 준비하지 않으면, 이단을 탈퇴해 다른 이단으로 들어가는 일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

앞으로도 탈퇴자들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단 탈퇴는 회복의 첫 단추일 뿐, 이들을 사회에, 더 넘어서 한국교회에 온전히 정착시키는 일이야말로 회복의 마무리 단계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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