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서와 이단
(1) 유대교와 이단
신약성서에서 이단을 지칭할 때 사용되는 헬라어 단어 하이레시스( )는 원래 선 택(choice)이라는 의미를 가진 가치중립적 개념이다. 유대사회에서 어떤 한 사람이 태어날 경우 그는 운명적으로 유대교공동체에 속해야만 했다. 유대교는 그에게 종교(religion)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문화(culture)였고 공동체(community)였다. 유대교 외에는 다른 어 떤 종교를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없었다. 만약 그가 다른 종교를 선택했다면 이는 곧 유 대교공동체와의 결별을 의미했다. 하지만 유대인들 중 어떤 이들은 유대교 내에서도 바리새파 혹은 사두개파를‘선택’해서 종교생활을 했다.“ 사두개인의 당파”(행5:17),“ 바리새파”(행15:5),“ 우리 종교의 가장 엄 한 파”(행26:5) 등에서 사용된“파”가 바로 하이레시스(sect, party, school)라는 단어다. 이 경우 하이레시스라는 표현은 가치중립적으로 사용되어졌으며 부정적인 가치판단이 내 재되어 있지 않았다.
이 기사는 현대종교 2009년 4월호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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