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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최근 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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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믿음 기자 jogogo@hanmail.net
2016.12.26 15:22 입력 | 2016.12.28 19:24 수정

최순실 국정논단 사태는 사이비종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언론에는 온갖 사이비종교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개중에는 잘못된 정보에 기초한 억측, 추측성 보도도 많았지만 관련자들의 주요 연결고리가 사이비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사이비가 많은 사람들과 언론에 오래도록 회자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에 신천지도 빠지지 않았다. 새누리당의 당명이 순 우리말로 신천지라는 이야기가 돌면서 불똥이 신천지로 튀었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부터 신천지와의 관계가 드러나고, 이명박, 박근혜 전 · 현직 대통령과 신천지의 관계에 대해서도 여러 말들이 나오는 상황이다. 2016년을 시작하며 대대적인 시위를 벌여 자신들의 주장과 요구를 관철하려던 신천지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역풍을 맞은 격이다.

시위규모 축소

신천지가 벌이는 수천 명 단위의 대규모 시위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국민적 공분이 최씨 일가와 대통령, 그 측근들을 넘어서 사이비까지 향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시기가 썩 좋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다. 이미 다수의 국민이 신천지를 사이비종교로 인식하고 있다. 신천지는 이를 크게 의식한다.

최근 자신들 홈페이지에 배너를 띄워 “신천지예수교회를 ‘사이비’라고 음해하거나 새누리당, 영세교, 인터넷 사이트 ‘일베’ 등과 관련돼 있다는 식의 근거 없는 허위 글이 온라인상에 오르내리고 이를 기사화하는 언론사까지 생겨나고 있다”며 “‘신천지’가 성경 상의 ‘새 하늘 새 땅’이란 의미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새누리당의 당명과 연계하려는 시도에 대해 잘못을 지적했다”고 스스로를 적극 변호하고 있다. 인과관계가 어찌 되었든 신천지가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에는 좋지 않은 상황이다.

교리비교 집착

물론 시위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 명성교회(원로목사 김삼환) 앞에서는 수 주째 천여 명의 신도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전국 각지의 교회 앞에서 소규모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이전과 차이가 있다면 ‘교리비교’라는 문구를 지나치게 강조한다는 점이다. 기성교회와 신천지의 교리비교라는 영상과 전단도 배포하는데, 특히 ‘수신자 동의 없이’ 스팸 이메일을 무차별적으로 발송해 또 다른 불편함을 끼치고 있다. 교리비교를 내세우는 신천지의 속내는 무엇일까?

두 가지 측면에서 분석이 가능하다. 첫째, 신도 규합이다. 비록 터무니없다 할지라도 신천지는 나름의 교리체계를 갖추고 있다. 요한계시록을 신천지 역사에 대입해 풀어대는 실상교리는 신도들이 “말씀대로 성취되었다”고 자신 있게 외치는 근거가 된다. 신천지가 교리비교를 내세운다 해도 관심을 가지고 대응하는 정통교회는 거의 없다.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대응의 가치를 느끼지 못해서다. 문제는 신천지 신도들의 착각이다. ‘우리가 교리비교를 외쳐도 말씀으로 대처하는 교회가 없네?’ 신도들은 근거 없는 상대적 우월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신천지 교리에 대한 맹목적 신뢰로 이어진다.

신천지 최근 동향 분석
▲ 교리비교를 내세워 시위하는 신천지 신도들

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한기총)가 신천지와 유사한 교리를 가져 이단성 문제가 제기되는 김풍일씨를 한기총 신천지대책위원장 직에 앉혀 신천지 대책세미나를 했다. 「천지일보」는 한국을 대표하는 한기총이 신천지에 맞설 대안이 없어 궁여지책으로 김풍일을 대책위원장직에 앉혔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소식을 접한 신천지 신도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불 보듯 뻔하다.

둘째, 교리에 큰 관심이 없는 일반 사람들의 반응을 이용하는 노림수가 담겨있다. 지금까지 전국 각지에서 신천지를 대처하며 ‘신천지대책범시민연대’를 구성했던 이유는, 신천지 대처에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였다. ‘정통교회 VS 주류에서 밀린 이단’으로 비쳐질 경우 자칫 종교적인 갈등으로 인식될 우려 때문이다.

신천지가 “우리는 이런 교리를 믿는다. 이게 성경 말씀 아니냐”라고 주장하는 것은 ‘교리 때문에 주류 세력에 의해 정죄당한 단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좋은 장치다. ‘교리비교’는 기성교회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현재, 대중을 대상으로 이미지를 세탁할 수 있는 신천지의 선전 도구다.

신천지 최근 동향 분석
▲ 포털사이트에서 신천지를 검색하면 신천지의 봉사활동 기사가 무더기로 노출된다.

사회봉사활동 여전

이미지 개선 작업에 봉사활동만 한 것이 없다. 신천지는 사회적 공신력 확보를 위해 각종 봉사활동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자신들의 활동을 언론에 알려 보도한다. 포털사이트에 신천지를 검색하면 긍정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기사들이 무더기로 노출된다. 전국 12지파 산하 교회들을 이용해 신천지 ○○교회 전통시장 살리기, 신천지 ○○교회 김장김치 나누기 식의 상세한 활동 내역을 홍보했기 때문이다.

신천지가 봉사활동 외에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활발하게 활동하기에는 좋지 않은 시국이다. 그렇다고 몸을 사리고만 있을 단체도 아니다. 더 철저한 거짓말과 위장을 통해 미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으니 성도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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