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위장단체로 알려진 HWPL (Heavenly Culture World Peace Restoration of Light,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대표 이만희)이 9월 18일에 있을 만국회의 장소를 대관하기 위해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사이트에 청원서를 제출했다. HWPL은 3년 전부터 ‘평화’라는 타이틀을 걸고 만국회의를 열기 시작해 올해로 만국회의 3주년을 맞이했다. 매년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 행사를 진행해 온 HWPL은 이번 행사 역시도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 진행하려 했지만, 경기장을 대관하지 못해 청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종합운동장 관계자는 “롯데 면세점 행사가 큰 거라 일주일에서 열흘(정도) 대관해서 쓰는 것”이라며 HWPL의 행사가 진행되는 날 이미 롯데면세점에서 경기장을 대관한 사실을 이야기했다. 덧붙여 “잠실은 내년 2월까지 아무것도 쓸 수 없다”며 앞으로 2월까지는 대관해 줄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HWPL의 장소 대관을 위한 청와대 민원 청원서를 본 신천지 피해 가족 측은 ‘신천지 관련 단체인 “HWPL 행사 장소 대관 청원” 제한을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서를 제출했다.
▲HWPL이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올린 행사장 대관 요청 글(좌), 신천지 피해 가족 측이 올린 HWPL 행사장 대관 청원 제한을 요청하는 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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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청원 및 제안 홈페이지 베스트 청원에 올라와 있는 신천지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