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5일에 진행된 만민중앙교회담임 이재록 헌신예배 배치도가 입수됐다. 보통 헌신예배는 예배를 준비하는 헌신자들이 예배당 중심에 앉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만민중앙교회 헌신예배는 헌금 금액에 따라 예배 자리가 배치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숨겨진 의도는 과연 무엇일까?
최후 승리 얻기 위해’라는 주제로 이재록씨의 딸 이수진씨가 예배를 진행했다. 헌신예배는 청년 선교회, 가나안선교회, 학생선교회, 빛소금선교회(백화점, 요식업 종사자) 총 4개 연합회가 주최 자로 나섰다.
자리 배치도를 통해 “1줄에 6명씩 앉아주세요. 학생은 본당 2층에도 앉으실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자리 배치도는 단순 자리 배정이 아님을 추측할 수 있다. ‘2018 4개 연합 자리 배치도’를 살펴보면, 윗단과 아랫단 을 중심으로 고액자와 최대현물자의 자리를 앞으로 배치했다. 만민중앙교회 탈퇴자에 따 르면 “고액자는 교회에 헌금을 가장 많이 낸 사람을 말한다”며 “돈을 많이 낸 사람일수록 앞자리에 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헌신예배자들은 워십팀과 안내위원 뒷자리 에 배치가 되어 있었다. 만민중앙교회 전도 사 A씨에 따르면 “같은 나이, 같은 성별, 같 은 선교회별로 1년에 한 차례씩 헌신예배를 드린다”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 앞에 헌신을 드리는 날이다. 특송과 헌금도 당연히 드린다”고 말했다. 이수진씨가 예배를 진행하는 의도를 묻자 “당회장(이재록)님의 부재로 이 수진 목사가 진행하게 되었는데, 교회 머릿 급들의 회의를 거쳐 예배 인도자가 결정된 다”고 전했다. 또한 “당회장님이 언제 오실 지는 모른다. 언젠가 만날 그 날을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예배란, 신앙의 확립과 믿음과 감사의 표현을 위한 의식이다. 보이지 않는 절대적인 신을 향한 자리이다. 이들은 하나님을 향한 예배라 말한다. 하지만 부재 중인 이재록을 기다리며 예배의 본질을 물질로 판단하는 만민중앙교회의 비상식적인 행태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