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유영권 목사, 이대위)는 지난 7월 19일(화) 정원 목사(사망)의 저서에 나타난 이단성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정원 목사는 작년 예장합신 교단에서 예수 호흡기도, 이교도적인 명상기도 등의 문제로 ‘참여금지’로 결의된 인물이다.
헤븐교회 측은 불참한 공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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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청회 사회를 맡은 김병혁 목사(예장합신 이대위 위원) |
공청회를 연 목적에 대해 김병혁 목사(예장합신 이대위 위원)가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정원 목사의 저서가 시중에 50만 권 정도가 판매됐다. 저서에 정원 목사의 신학적 사상이 여러 가지 면에서 문제가 노출되어 예장합신 교단에서 참여금지로 결의했다.
지난해에 공청회를 준비하는 과정 중에 정원 목사가 사망했다. 예장합신 이대위는 정원 목사의 저서에 관한 신학적인 문제에 관해 검토가 필요하고 공청회를 통해 공개적으로 나눌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공청회는 헤븐교회 측의 불참으로 예장합신 이대위 측의 입장만 발표되었다.
호흡기도, 눈기도, 배기도 등 비성경적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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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 목사의 신학적 문제점을 지적하는 유영권 목사(예장합신 이대위 위원장) |
이대위 위원장 유영권 목사이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섰다. 정원 목사의 여러 가지 신학적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호흡기도, 눈기도, 배기도에 대해 설명했다. ▲예수님을 생각하고 기도하면 호흡기도다 ▲한숨, 하품은 악령이 나가는 것이다 ▲영혼의 강건함을 위해 눈, 입, 배를 훈련한다 ▲눈을 강화, 눈에 힘을 기르는 것이 영혼의 자유를 위한 방법이다 ▲배는 권능이 임하는 대표적인 장소라는 등 정원 목사의 여러 기도에 대해 비판했다.
영이 호흡이고 바람이라는 정원 목사의 주장도 밝히면서, 저서에 나온 내용을 언급했다.
이 세상에는 영적인 세력이 포함된 바람도 있습니다. 그것은 갈릴리 바다에 임하였던 바람과 같은 것입니다. 그때 주님은 바람을 꾸짖으셨고 바람은 잠잠하게 되었습니다. 이 바람이 자연적인 바람이었다면 주님은 바람을 꾸짖으시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 주님은 바람의 배후에 있는 악한 영들에 대하여 꾸짖으신 것입니다.
어떠한 장소에도 공기는 존재하는 것처럼 영적인 진공 상태인 곳은 없다는 정원 목사의 주장도 전했다. “많은 공간에 악한 영들이 차지하고 있다. 주변의 물건에도 악한 영들이 있다. 거룩한 아름다운 음악을 들어야 악한 영들이 없어진다고 믿는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유 목사는 정원 목사의 신학적 문제에 대해 “정원 목사는 대부분의 문제를 귀신에 의한 것임을 말하고 있으나, 사실은 모든 것을 귀신에 의한 것으로 말하고 있다”며 “영적인 문제가 육체적인 훈련에 의해 해결된다고 주장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만물에 귀가 있고, 신체의 감각과도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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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 목사의 저서에 나타난 문제점을 분석한 박형택 목사(예장합신 이대위 위원) |
두 번째 발제자인 박형택 목사(예장합신 이대위 위원)는 정원 목사의 책 『문제는 주님의 음성입니다』와 『의식의 깨어남을 사모하라』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발표했다. 박 목사는 정원 목사의 저서를 총평하며 여러 이단의 사상을 베낀 사람이라고 밝혔다. 박철수(새생활영성훈련원), 김기동(성락교회), 이윤호(가계저주론) 등의 주장과 흡사하다고 밝혔다.
정원 목사가 “모든 문제가 주님의 음성이라는 영적인 원리를 가르친다”고 지적했다. 저서에 소개된 정원 목사의 체험을 소개하며 사소한 모든 일에 원인이 있다는 주장을 비판했다.
- 이사한 집에 쥐벼룩이 많았는데, 불평했던 것 때문에 쥐벼룩을 허락하신 것을 깨달았고 회개했더니 쥐벼룩이 없어졌다.
- 귀가 아파서 전화를 받을 수 없었는데, 상대방의 고통에 둔감하게 행동했기 때문이다.
- 여행 중 신용카드를 분실했는데, 십여 년 전 선교비 작정 400만 원을 드리지 않은 결과였다.
- 주일 전날 가방을 분실했는데, 구두를 사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이유였다.
박 목사는 만물에 귀가 있다는 정원 목사의 사상에 대해서도 밝혔다. ▲엉터리 차라고 욕해서 차가 고장났다 ▲자장면이 퉁퉁 불었다고 욕했더니 온몸에 두드러기가 났다 ▲가전제품의 고장은 불순종, 짜증을 부린 것이 원인이라고 주장한다며, 문제가 있을 때 언제나 영적인 원인을 찾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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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 목사의 저서 『문제는 주님의 음성입니다』와 『의식의 깨어남을 사모하라』 |
정원 목사가 신체의 감각과 자연과 대화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몸이 불편할 때 각 장기와 대화를 나누며 사과하는 말을 한다 ▲ 부분적으로 신체의 각 부위, 각 장기가 인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위장, 신장, 간장 등 각 부위를 느끼며 그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도 훈련이라는 것도 비성경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엉터리 성경해석과 성경 짜깁기 인용, 기도에 대한 왜곡된 해석, 양태론적 삼위일체, 육체에 영성이 있다는 문제 등에 대해 비판했다.
공청회를 준비할 당시 헤븐교회 측은 서면 토론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점을 찾지 못한 예장합신 이대위는 공청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헤븐교회 측의 불참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덧붙여 정원 목사 저서의 문제뿐만 아니라 교회에 대해서도 제보를 통해 심각한 문제에 대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9월 총회에서 정원 목사와 관련된 어떤 결정이 나올지 관심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