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코페스티벌 공연 중인 15기 굿뉴스코 단원들 (출처: 『대전 투데이』) |
■ 월드캠프는 2005년 호주서 시작해 2015년까지 약 67개국에서 진행
■ 기쁜소식선교회 대표인 박옥수씨가 직접 강사로 나선 마인드강연
■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설립된 국제 NGO”라는 말로 위장한 굿뉴스코해외봉사단
■ 귀국발표회라는 명목으로 가족이나 지인을 타깃으로 한 굿뉴스코페스티벌
‘월드캠프’, ‘영어말하기대회’, ‘굿뉴스코해외봉사단’, ‘굿뉴스코페스티벌’은 이름만 들었을 땐 평범한 행사들로 보인다. 하지만 위 행사는 모두 기쁜소식선교회(대표 박옥수)와 관련이 있는 IYF(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 (사)국제청소년연합, 회장 박문택)의 포교활동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IYF가 다양한 행사들을 개최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포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 세계 청년 미혹하는 ‘월드캠프’
▲월드캠프 참가자 모집 광고 (출처: IYF 홈페이지) |
IYF의 월드캠프는 매년 여름마다 한국에서 진행하는 공식적인 행사로 올해 20회를 맞이했다. IYF는 “전 세계 대학생들이 모여 교류하면서 폭넓은 세계관과 글로벌마인드를 형성하고 명사들의 강연을 들으면서 새 시대를 이끌어 갈 비전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도전정신과 절제력, 사고력을 기른다”는 거창한 말로 월드캠프를 선전하고 있다.
올해 3월 베트남 하노이 꿍디엔낑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제1회 월드캠프는 1500여 명의 베트남 청년들이 참석해 IYF의 포교범위가 해외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뉴스통신」은 올해 7월 2일부터 12일간 해운대에서 진행된 월드캠프에 대해 “세계 50여 개국 대학생 4000여 명과 20여 개국 청소년부장관, 30여 개국 50여 명의 대학 총장이 대거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IYF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한 결과 해외에서 진행된 월드캠프는 2005년 호주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약 70개국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옥수가 직접 뛰는 마인드 강연
▲마인드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기쁜소식선교회 대표 박옥수씨 |
IYF는 매년 진행하는 월드캠프를 통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고, 마인드 강연을 실시한다. 마인드강연은 기쁜소식선교회 대표인 박옥수씨가 직접 강사로 나서 진행한다. 누구에게나 쉽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마인드’라는 슬로건을 통해 국내외를 넘나들며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박씨는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 『마음을 파는 백화점』을 출간해 마인드 교육 전문가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포교에 박차를 가해왔다. IYF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마인드강연을 열기 시작해 올해만 해외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잠비아 키트웨에 위치한 교육기관 및 정부청사, 기업의 임직원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마인드강연을 실시했다.
「news1」에 따르면 “최근 IYF 측에서 진행하는 마인드 교육을 요청하거나 업무협약을 맺은 아프리카 국가는 잠비아를 포함해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코트디브아르, 베냉, 토고 등 20여 개국에 달한다”고 밝혔다. 해외 마인드 강연이 계속 진행되면서 IYF 대구센터는 각 정부와 교육기관의 요청으로 교수진 마인드 훈련 및 학생들 위탁 교육을 위해 지난 4월 ‘마인드 강연회’를 열기도 했다. 해외포교를 위한 마인드강연에 IYF가 앞으로 더욱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포교를 위한 영어말하기대회
▲IYF에서 진행하는 영어말하기대회 광고 (출처: IYF 홈페이지) |
중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말하기대회도 IYF에서 사용하고 있는 포교방법 중 하나다. 2001년 1회로 시작한 영어말하기대회는 2016년까지 계속 이어져왔다. 영어말하기대회는 대학부와 중고등부로 나누어 접수하며, 시상도 각각 따로 진행하고 있다. 중고등학생들에게 결선상품으로 삼성 아티브북9, 삼성 갤럭시 탭 S2, 삼성 기어 S2 등을 내놓고 있어 IYF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중고등학생에게 큰 관심사로 나타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상 시 국회의장상, 경기도지사상, 경기도교육감상 등의 수상 내용을 통해 대학 입학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큰 메리트를 느낀다.
대학생의 경우에도 영어말하기대회 홍보포스터에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지역의 교육청과 유명 언론사인 「코리아 헤럴드」 등 다양한 후원단체가 기재되어 있어 의심을 낮추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IYF가 기쁜소식선교회 이단단체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유사기관임을 인지해 미혹당하지 않도록 모두에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굿뉴스코해외봉사단으로 위장해 해외포교
▲굿뉴스코해외봉사단을 홍보하는 글 (출처: IYF 홈페이지) |
“내 젊음을 팔아 그들의 마음을 사고 싶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대학교 내에 동아리로 활동하는 굿뉴스코해외봉사단은 IYF에서 빠질 수 없는 주된 포교전략 중 하나이다. IYF는 굿뉴스코해외봉사단을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설립된 국제 NGO”라는 글로 소개하며 종교활동을 강요하지 않는 봉사단체로 어필해 각 대학교에서 단원들을 모집해왔다. 굿뉴스코해외봉사단은 언뜻 보면 일반봉사단체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상 기쁜소식선교회와 대표 박옥수씨를 선전하는 홍보단체다.
지난 2016년 제16기 굿뉴스코해외봉사단은 총 368명으로 아프리카 23개국, 유럽 14개국, 아시아 9개국, 오세아니아 5개국, 북미 3개국, 중남미 11개국으로 파견되었으며 2017년 현재까지 IYF 자체 추산 결과 국내 431개 대학, 전 세계 89개국, 6091명이 파견되어 주의가 요망된다.
굿뉴스코페스티벌을 통한 가족 및 지인 미혹
굿뉴스코페스티벌은 굿뉴스코해외봉사단원으로 1년 동안 해외봉사를 다녀온 단원들이 약 한 달 동안 전국적으로 귀국발표회를 여는 순회식 공연활동보고서이다. 이 행사 또한 한국뿐 아니라 일본 후쿠오카 ·히로시마 등 여러 곳에서 개최되고 있다. 굿뉴스코페스티벌은 귀국발표회라는 명목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사실상 해외봉사단원들의 가족들이나 지인을 타깃으로 포교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굿뉴스코해외봉사단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다면 미혹될 위험성이 크다.
이 외에도 영어캠프, 세계문화체험박람회, 단축마라톤, 음악학교, 국제학교 등 IYF 포교활동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폭넓게 진행되고 있다. IYF에 계속되는 전 세계적인 포교활동에 미혹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