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는 우리 시대 가장 인기 있고 영향력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조사에서 3308만 명이 유튜브를 사용했다고 한다. 사용 시간도 10대들은 월평균 41시간 40분, 50대 이상의 유튜브 시청 시간은 월평균 20시간 6분으로 30 · 40대보다 길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유튜브 전성시대다.
공중파의 뉴스나 프로그램도 유튜브로 시청하는 시대이니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주님이 재림하신다면 유튜브(의 중계)를 타고 오실 것이다. 유튜브는 누구나 만들 수 있다. 새로운 플랫폼의 시대에 누구나 만들어 올릴 수 있다. 누구나 만들 수는 있지만, 누구나 볼 수 있게 하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내가 만들어 올린 것을 누군가 찾아와서 봐 줄 사람이 있어야만 한다. 그것은 결국 양질의 콘텐츠여야 한다. 재미있거나 지식을 더하거나, 좋은 정보여야 한다. 나름 보기 편하게도 만들어야 한다. 적당한 자막과 애니메이션이 있으면 더 인기가 있는 콘텐츠가 된다.
그런데 그것은 다 돈의 문제로 귀결된다. 기술을 가진 영상 제작자가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라면 돈을 지불하고 일을 맡겨야 한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교회는 그럴 의지와 여력이 있느냐는 것이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사람은 돈이 없고, 돈이 있는 교회는 굳이 그럴 이유가 없다.
유튜브가 아니더라도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단으로 가면 말은 달라진다. 우리가 알 듯 이단만큼 열심히 하는 곳이 어디 있는가? 이단들은 돈을 쏟아붓고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낸다. “저 이단입니다”라고 광고하며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앙인이라도 빠져들기 쉽다. 안타까운 일이다.
신천지의 경우에서 보듯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더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 교회는 단지 자기 교회 홍보를 위한 수단으로 유튜브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를 위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마음 같아서는 그런 선교회를 만들고 교회가 후원을 해서 컨소시엄 형태로라도 해보자고 하고 싶다.
교회의 관심을 촉구하지만 꿈만 같은 일이다. 그럼에도 유튜브에 콘텐츠를 올리거나, 유튜브를 새롭게 시작하려는 이들이 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르거나 새로워야 한다. 거기에 한 가지 더, 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라는 말을 기억해야 한다. 꾸준히 끝까지 해야 사람들 눈에 띌 기회가 생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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