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023년 10월 13일 통일교(대표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 대한 해산 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일본 정부는 가정연합이 장기간에 걸쳐 다수 신자들 의 정상적 판단을 방해한 상황에서 헌금, 물품 구입을 하도록 했다고 청구 이유를 밝혔다. 일본 정부의 움직임에 통일교 측은 최대 100억 엔, 우리 돈 약 871억 원을 피해자 보상을 위해 공탁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통일교 측은 지난해 11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액 헌금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통일교의 행보를 놓고, 일본 정부가 청구한 해산명령에 대한 선제적 대응 목적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일본 통일교 다카나 도미히로(田中富広) 회장은 최고 100억 엔 규모의 특별 공탁금을 정부에 내겠다고 제안했다. 관련 현행법은 없지만, 특별 조치로써 국가가 공탁금 제도를 마련해 준다면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해당 공탁 제도는 법원이 통일교에 해산 명령을 결정할 경우 정부가 공탁금을 피해자 배상에 사용하고, 통일교가 승소할 경우 돌려받는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어 반쪽짜리 사과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현대종교 이사장 겸 편집장 탁지일 교수(부산장신대학교)는 통일교 측의 공탁금 제안에 대해 CTS와의 인터뷰에서, "내부적으로 아베 신조 관련된 위기를 넘어서지 않으면 후계 다툼에서도 불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는 내부적인 셈법이 작동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의 통일교 해산 명령 청구 결정이 내려진 초기, 통일교 측은 일본 정 부가 편향된 정보에 근거해 판단을 내린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법적 다툼을 예고했었다. 그러나 약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러 피해 보상 공탁이라는 카드 를 갑작스럽게 꺼내든 것은 순수성이 떨어진다. 한편 NHK는 최종 판결이 나 오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러한 정황을 볼 때 부정적 여론 을 급하게 잠재우려는 퍼포먼스에 불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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