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러셀 엠 넬슨 회장, 몰몬교)가 부산에 새로운 성전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지난 10월 2일 몰몬교 연차대회에서 러셀 엠 넬슨 회장이 새로운 성전이 세워질 도시 중 하나로 대한민국 부산을 지목했다.부산 성전 건축 발표
몰몬교 두 번째 성전이 부산에 건립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1985년 서울 신촌에 건축된 성전 하나 뿐이었다. 올해 10월 연차대회에서 넬슨 회장은 대한민국 부산을 가장 처음으로 발표했고, 총 18개의 도시에 성전 건축을 예고했다. 부산 외에도 필리핀 나가, 필리핀 산티아고, 나이지리아 에켓, 페루 치클라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시티센터, 브라질 론드리나, 브라질 히베이랑프레투,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 플로리다 잭슨빌, 미시간 그랜드래피즈, 텍사스 프로스퍼, 네바다 론마운틴, 워싱턴 터코마, 멕시코 쿠에르나바카, 멕시코 파추카, 멕시코 톨루카, 멕시코 툴라 등 총 18개의 도시에 건축할 것을 발표했다.부산을 비롯해 건축할 성전을 특정한 이유가 뚜렷하게 드러난 바는 없다. 몰몬교 홍보 관계자는 “특정 지역을 발표한 이유가 공유되지는 않는다”며 “성전을 짓는 곳을 정하는 명시화된 기준은 없다. 교회 지도자인 십이사도 정원회와 제일회장단이 영감(靈感)에 따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국내에는 현재 서울성전 한 곳 뿐이어서 8만 8000여 명의 국내 몰몬교 신도들은 성전을 방문하기 위해 전국에서 서울로 와야 했다. 서울에 성전이 건립되기 전에는 하와이나 일본 성전을 방문했다고 한다. 하지만 부산성전이 건립되면 신도들의 성전 방문이 지금보다 수월해질 것이다. 몰몬교 성전은 전 세계에 168곳(아시아 8곳)이 있으며, 현재 53개의 성전이 건축 중이고 54곳은 설계 중에 있다.몰몬교 성전의 의미
몰몬교에서 성전의 의미는 남다르다. 정통교회와 같이 예배를 드리는 장소가 아닌 의식을 행하는 거룩하게 구별된 곳이다. 성전은 죽은 조상을 위한 대리 침례 의식, 성인에게 베푸는 엔다우먼트 의식, 남녀의 결혼을 진행하는 인봉 의식 등을 행한다. 성전 준공 후 일정 기간 지역 주민들과 일반인들에게 공개한 이후에는 ‘성전 추천서’라는 증명서가 있어야 출입이 가능하다.연차대회에서 넬슨 회장은 “성전은 그분의 집입니다. 그곳은 주님의 권능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라며 “그분은 성전을 우리가 더 쉽게 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계시며, 우리가 성전을 짓는 속도를 더 빠르게 하고 계십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성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신다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받을 수 없는 축복을 여러분의 삶에서 받게 되리라는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전했다.공격적인 활동 예상
몰몬교는 1980~90년대 최고 8.7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후 2014년 이후 매년 1% 정도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18곳의 성전 건축을 계획하고, 몰몬교 교세가 7.5%로 취약한 아시아 지역에 세 곳의 성전 건축을 계획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지난 2022년 4월에도 17곳에 성전 건립을 발표한 바 있으며 수년 동안 연 2회 연차대회마다 성전 건축을 발표하고 있다. 몰몬교가 지속적으로 성전을 늘려갈 의지를 보이는 것이다.몰몬교 홍보 관계자에 따르면 “성전 건축이 가속화되고 있다. 초기에는 띄엄띄엄 하나씩 성전을 추가했었는데, 최근에는 거의 연차대회(1년에 2번)마다 정례화된 느낌으로 성전 건축을 발표하고 있다”며 “조금 더 가까운 거리에서 성전에 자주 갈 수 있도록 근거리에 성전을 건축하고 있다”고 전했다.몰몬교 연차대회에서 부산 성전 건축을 발표했다. 한국 최초의 서울 성전이 1981년 발표된 이후 41년 만이다. 80~90년대 높은 성장률 이후 저성장을 유지하는 몰몬교는 최근 공격적으로 성전의 수를 늘려가고 있다. 매년 2회 연차대회 때마다 새로운 성전을 발표하고 있어 신도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부산 성전 건축은 국내 몰몬교 신도들에게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s ⓒ 월간 「현대종교」 허락없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