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예비학교로 신혼부부 노리는 ‘다락방’■ 공교육 기관에서도 많이 이용하고 있는 ‘별새꽃돌 자연탐사과학관’ ··· 안식교 목회자가 운영■ 아침고요수목원 대표, 삼육대학교서 명예교수로 활동크리스천들은 여름이 다가올수록 점점 분주해진다. 5~6월은 여름수련회 및 하계 휴양 행사 준비로, 7~8월은 기획한 행사들로 쏜살같은 시간을 보낸다. 본지는 분주한 여름, 크리스천들이 무심결에 이용했을 법한 이단들의 사업체와 이단에 속한 신자가 운영하는 사업장을 소개하려 한다. 나아가 이단과 관련된 기업체가 우리의 생활 반경에 밀접하게 다가왔던 사례도 함께 알아보고자한다.
“결혼예비학교”로 수익사업 펼치는 다락방A씨는 올해 말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한 예비신부다. 둘은 같은 교회 청년부에서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신실하게 신앙생활을 해온 만큼, 믿음의 가정을 꾸리기 위해 인생 선배들의 조언을 구하고 있는 시점이었다. 이 찰나에 대학교 때 알고 지내던 동기에게서 연락이 왔다. 동기는 “SNS를 통해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며 본인이 출석하는 “교회에서 진행하는 결혼예비학교 프로그램이 있는데 들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리고 카카오톡 메시지로, “하나님이 준비하신 언약적 가정을 찾는 제40기 결혼예비학교”란 제하의 포스터를 보내주었다.A씨는 결혼을 앞두고 고민하던 부분이 포스터 제목으로 담겨 있었기에 더욱 솔깃했다. 뿐만 아니라 6월 5일 화요일 저녁 8시에서 11시, 다음날 오전 9시에서 오후 9시까지 진행하는 일정도 마음에 들었다. 퇴근 시간 이후에 시작되었고 연휴가 겹쳐있어 상대적으로 참석하기 수월했기 때문이다. 비용은 1인당 15만 원이었다.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특강 커리큘럼(curriculum)이 마음에 들었다. ▲결혼에 골인하기까지 ▲성경적 결혼관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하여 ▲배우자의 가문과 영적 이해 ▲성경적 자녀 양육 ▲고부간의 갈등,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등 크리스천 예비부부라면 한번쯤 들어보고 싶은 주제였다. 오랜만에 연락이 닿긴 했지만, 동기가 마음 써서 권해준 행사란 생각에 참석해볼까 싶었다. 예비신랑에게도 권하기 위해 홍보 포스터를 전달했다. 예비신랑은 프로그램 내용이 좋은데, 강사로 나서는 사람 중에 류광수씨가 있는 점이 염려된다고 했다. 본인이 알기로는 류광수씨는 세계복음화전도협회(다락방)의 대표이고 다락방은 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결의한 단체로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비신랑의 이야기를 동기에게 전했더니, “예전에 이단 논란이 있었는데, 모두 정리되었고 현재는 이단에서 해지되었다”고 주장했다.친구의 말을 못 믿는 것은 아니지만, 재차 검증이 필요한 사안인 것 같아 현대종교 상담실에 문의했다. 확인 결과 다락방은 여러 교단에서 이단으로 결의되어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다락방 측이 결혼예비학교를 통해 포교의 연장선으로 활용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단이 운영하는 결혼예비학교란 것 자체가 탐탁지 않아 수강하지 않기로 했다
안식교 목회자가 운영하는 ‘별새꽃돌 자연탐사과학관’충주에 거주하는 B 집사는 방학을 맞이한 초등학생 자녀들과 즐거우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내리라 계획했다. B 집사는 지역 인근에 위치한 박물관은 물론이고 자연탐사과학관 체험학습장 등을 인터넷을 통해 꼼꼼하게 살펴보았다. 그러던 중 B 집사는 충북 제천에 위치한 “별새꽃돌 자연탐사과학관”에 눈길이 머물렀다. 과학관의 이름과 같이 ▲천문대 ▲야생조류 ▲야생화 ▲화석 ▲광물 ▲곤충 등 모든 자연환경을 누리고 탐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블로그 후기들을 살펴보니 평이 좋았고, 이미 많은 공교육 기관에서 다녀가 신뢰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개설되어 있어 가족여행으로도 제격이었다.B 집사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할 수 있는 곳을 찾은 것 같아 기뻤다. B 집사는 이렇게 괜찮은 곳을 왜 진즉 몰랐나 싶어 홈페이지 내용을 조금 더 꼼꼼하게 살펴보았다. 그러던 중 과학관 측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찾을 수 있었다. 최근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는 없는지 재차 확인하기 위해 접속했다. 그러나 과학관 측이 페이스북을 활발하게 활용하지 않아서인지 최근 이용 후기나 홍보 글을 볼 순 없었다.다만 SNS를 방문하게 되면서 한 가지 염려되는 부분이 생겼다. 별새꽃돌 자연탐사과학관 관련 페이지로, “재림교인 대나무숲”과 “진리를 찾는 사람들”이 소개되었기 때문이다. 평소 현대종교 월간지를 꾸준히 읽어왔던 B 집사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 측이 본인들을 “재림교인”이라고 칭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아가 안식교 측이 ‘진리를 찾는 사람들’이란 이름으로 신분을 위장해 기성교인들을 포교하고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고 있었다. B 집사는 노파심에 안식교 측이 운영하는 “재림마을”이란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역시나 홈페이지엔 ‘별새꽃돌 자연탐사과학관’이 패밀리사이트로 소개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별새꽃돌 자연탐사과학관’ 관장인 박희문씨가 안식교 소속 목회자인 것도 확인할 수 있었고, 결국 B 집사는 다른 장소를 찾아보기로 했다.
안식교 신자가 운영하는 ‘아침고요수목원’주일학교 교사 C씨는 학생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해주기 위해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C씨는 스마트폰과 PC, TV 매체를 줄곧 달고 사는 아이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동 거리가 멀지 않게 서울 근교에 위치한 자연휴양림이나, 식물원 및 수목원을 찾아보았다. 주변 지인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대부분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을 추천해주었다. 해당 홈페이지를 찾아 접속해보니,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넓은 규모에 잘 가꾸어져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뿐만 아니라 단체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놀이 프로그램도 잘 되어있어 구미가 당겼다. C씨는 고려했던 조건들을 빠짐없이 충족시키는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했다. 어느 정도 마음의 결정이 내려졌지만, 그래도 교회 학생들을 인솔해서 가는 행사인 만큼 이단과의 연결고리가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현대종교 상담실에 문의했다.큰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대표가 안식교 신자였다. 뿐만 아니라 안식교 측이 운영하는 삼육대학교에서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었다. 의심의 눈으로 아침고요수목원을 다시 점검해보니 곳곳에 안식교 측과 관련이 있을 법해 보이는 부분들이 많았다. 특히 안식교 측은 교리적 이유로 육식을 하지 않는데, 아침고요수목원 측에서 운영되는 “한식당 푸드가든”이란 매장의 메뉴를 살펴보니 모두 채식 위주의 식단만 소개되어 있었다.C씨는 아침고요수목원이 안식교에서 운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표가 안식교 신자임과 동시에 안식교 관련 학교에서 교수로 있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이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라 판단했다. 결국 C씨는 프로그램 코스에서 아침고요수목원을 배제하기로 했다.이단들은 우리 생활반경에 밀접하게 다가와 있다. 나아가 이단에 속한 신자들이 운영하는 기업체까지 고려하면 그 범위는 더욱 넓어진다. 어쩌면 이단과 연관되지 않은 제품과 사업체를 찾는 것이 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단과 관련된 제품과 기업을 분별해야 하는 이유는, 이단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기업을 통해 포교하는 이단에 대처하는 기본이기 때문이다. 다소 어려울 수 있겠지만 내가 구매한 이단 제품이 이단 기업을 지지하고 성장시키는 격임을 기억해 영적으로 건강한 여름을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