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교 연관 기업 일성건설, 이재명 후보 테마주로 불리며 지난 한 해 동안 450% 주가 급등 ■ 여호와의 증인, 국가인권위원회 송두환 위원장 측에 대체복무 기간과 방법 개선 요청 ■ 지난 19대 대선, 신천지 연루설로 뭇매 맞은 안철수 후보 측 사례 이후 정치권 이단 이슈 줄어 이단들은 정치 권력자들과의 공생을 끊임없이 시도해왔다. 정치권에 연결고리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과거 통일교 측은 반공과 승공 그리고 멸공을 외치며 정치에 개입했고, 그로 인한 반사 이익으로 교세를 확장했다. 정치인들에게는, 이단·사이비 단체와의 커넥션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저들의 조직력을 통해 얻어낼 수 있는 자금과 표심에 마음이 흔들린다. 대선을 앞두고 이단 단체들이 정치권에 오르내리는 것이 이런 이유다. 예전처럼 이단들의 노골적인 정치권 접근이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여전히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20대 대선을 코앞에 둔 지금 어떤 이단 이슈가 있었는지 살펴보았다.
대선후보 테마주로 떠오르는 일성건설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설립자 문선명)와 연결고리가 깊은 일성건설. 일성건설의 최대 주주는 IB캐피탈이다. IB캐피탈은 한때 문선명의 3남 문현진(글로벌피스재단 이사장)이 설립한 곳으로 알려졌다. 문선명이 사망한 이후 일부 사업을 정리하면서, 통일교와의 연결고리가 약해진 상황이다. 그렇다고 통일교와 무관하다고 단정 짓기엔 시기상조다. 이러한 일성건설이 최근 들어 대선후보 이재명의 ‘테마주’로 부각되고 있다. 「일요시사」에 따르면, 역세권 지역에 30평대 아파트 100만 호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주택공급 방침과 일성건설의 사업 방향이 일맥상통한다는 이유에서다. 「일요시사」 측은 “일성건설의 주가 고공행진은 특정 정치인에 대한 기대치가 주가에 반영되는 정치인 테마주의 전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 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1차 슈퍼위크에서 과반이 넘는 득표율로 승리를 거둔 이후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지난 1월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성건설은 지난 한 해 동안 450% 급등하면서 코스피 종목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국가인권위원장 만난 여호와의 증인 한국지부 국가 체제 및 정부를 사탄으로 보는 교리로 인해, 투표와 국방의 의무를 거부해온 여호와의 증인. 특히 병역 문제는 국민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기에, 수감생활을 감수하며 저들의 교리를 지켜왔다. 이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 끝에 대체복무 제도가 마련되었으나, 복무 기간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문제로 다시 마찰이 일고 있다. 이러한 찰나에 대선 후보들의 공략 중 대체복무와 선택적 모병제 등이 운운 되고 있어 여호와의 증인 측의 기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호와의 증인은 나름대로 대체복무 제도 개선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지난해 11월 23일엔 여호와의 증인 한국지부 측 관계자가 국가인권위원회 송두환 위원장을 만나 대체복무 제도 개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여호와의 증인 측은 면담에서 “현행 대체복무 기간이 36개월로 현역에 비해 길고 복무 영역이 교도소·구치소 등 교정 분야에 한정됐다”며 “복무 중 인권침해를 겪는 일도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위원장은 “대체복무제가 국제인권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는 인권위가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온 현안 중 하나로 대체복무제 개선을 위해 인권위도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민주당 광주, 공동선대위원장 신천지 신도로 드러나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이 지난해 11월 25일 광주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한 A씨가, 신천지 신도라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었다. A씨는 의혹이 제기된 지 하루 만인 26일 자진사퇴했다. A씨는 민주당 광주시당 측에 “과거 2~3년 동안 신천지 베드로지파에서 반주자로 활동하기는 했지만 포교 등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며 “자원봉사 차원에서 참여한 것으로 현재는 신천지에서 활동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이재명 후보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서 사퇴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은 사퇴 의사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공동선대위원장을 인선했다. 광주광역시당은 「무등일보」와의 인터뷰에서 “A씨 영입 과정에서 그의 특정 종교 이력을 알았으나 이미 탈퇴한 지 오래됐고 현재는 전혀 무관한 삶을 살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또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신천지 신도 여부는 검증 항목에 없어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불찰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아직까진 이단 단체와의 연루설로 곤욕을 치르는 후보가 없다. 동시에 대선 판에 개입해 논란이 되고 있는 이단 단체도 없는 상황이다. 지난 19대 대선 때 안철수 후보 관계자가 신천지 연루설에 휩싸이며 큰 타격을 받은 게 학습된 효과로 보인다. 이러한 분위기를 고려할 때 각 후보들이 이단 및 사이비종교와 연루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정치권에 기승해 세력을 확장해온 만큼 대선 후보를 향한 이단들의 러브콜은 끊이지 않을 수 있어 계속된 주의가 필요하다. - Copyrights ⓒ 월간 「현대종교」 허락없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