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이만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가 신년 명절을 앞두고 초비상이다. 긴 연휴 동안 신천지 예배에 참여하지 못하는 신도들의 가정 방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가족과의 관계마저 차단하고 분리하는 신천지의 명절맞이 모습은 과연 어떨까?
특별한 날 시행되는 ‘더’ 특별한 교육
신천지는 일주일에 한 번씩 교육을 진행한다. 일종의 ‘정신교육’인데 이때는 신천지 교리와 함께 평소 신도들이 조심해야 할 사항을 듣게 된다. 하지만 명절이 다가오면 이들은 ‘특수교육’이란 명목으로 추가교육을 실시한다. 명절 전날 실시되는 특수교육은 ‘특별관리대상자’들에게 더욱 집중된다. 특별관리대상자란 신천지에 입성한지 얼마 안 된 새신자를 말한다. 다시 말해 신천지에 대한 믿음이 이제 막 생기기 시작한 신도이다. 이들은 신천지에 대한 교리를 다른 이들에게 알리고, 신천지 생활에 습관을 들이려는 출발선에 놓여 있는 입장이다. 기존 신도에 비해 신천지에 대한 믿음의 열정이 강한 사람들인 것이다. 신앙의 출발점이 신천지인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보니 가족에게 신천지 교리와 습관이 들키기 쉽다. 하여 신천지 신도의 ‘이탈방지’ 및 ‘강제개종교육 방지’[편집자 주: 이단상담소에서 받는 회심교육을 신천지에서는 강제개종교육이라 한다])를 목적으로 명절 전에 특수교육을 시행한다.
‘성령 훼방 죄’로 저주받을 것, 으름장
명절 특수교육을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신천지 신도들의 ‘이탈’을 막기 위함이다. 신천지 명절 특수교육 강사로 활동한 탈퇴자 김○○씨는 “명절에 가족들 앞에서 신천지에서 사용하는 단어를 말하지 않도록 교육한다. 예를 들어 일반 교회의 용어인 ‘여전도회, 남전도회’의 경우, 신천지에서는 ‘부녀회, 장년회’라고 말한다. 가족들이 들었을 때 어색하고 낯선 용어일 경우 신천지라고 의심받기에 사용을 금한다”고 말했다. 또한 “특수교육이기 때문에 핍박 사례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교육 시간에 함께 시청한다. 집에 가야할 경우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 ‘아프다’ 등의 핑계를 대고 부모님을 속이라고 교육했다. 명절 특수교육을 받은 신천지 신도들은 교회에 남거나 집으로 돌아가 명절을 보낸다.
명절 특수교육을 하는 두 번째 이유로는 ‘강제개종교육’을 받지 못하도록 방지하기 위함이다. 가정에 신천지임이 노출되었을 때 이단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때 받게 되는 강제개종교육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한 교육이 명절 특수교육인 것이다. 강도 높은 특수교육이며 ‘성령 훼방 죄’라는 명목으로 신천지의 진실을 아는 가족을 폄하시킨다. 신천지로 가는 자녀를 막고 있는 가족이 훼방꾼이 된다. 신천지 활동에 방해가 되는 가족은 “용서받지 못할 것이며 3~4대까지 그 저주를 받을 것이다”라고 교육한다.
교묘한 무리수 ‘생존확인’, ‘신변보호요청서’
신천지 구역장으로 활동했던 탈퇴자 박○○씨는 “명절같이 불가피하게 나가야 할 경우, 특수교육을 시켜놓고 내보낸다. 아침, 점심, 저녁 단위로 구역원들은 구역장에게 위치를 보고한다. 구역장 및 팀장 등은 구역원 관리에 집중하고 숙소를 지킨다”라고 말했다.
위치확인을 위해 대포폰을 이용한다. 그 이유는 개인 휴대폰을 가족에게 빼앗기거나, 분실로 인해 위치확인이 안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대비한 방편이 대포폰인 것이다. 메신저 형태의 텔레그램(telegram)과 라인(line) 등을 통해 2시간에 한 번씩 구역장에게 스티커를 보내게 하여 구역원을 관리한다. (각 지파와 구역마다 위치 확인 시간대는 달라질 수 있다.) 실시간 위치추적 앱 아이쉐어링(isharing)을 깔게 하여 위치 파악에 나서기도 한다. 이는 구성원들 간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교육이 이루어진다. 소위 그들만의 ‘생존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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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큰 명절중 하나인 설이 다가왔습니다. 즐거운 명절연휴 가운데 지킬 것은 지켜야 되겠죠^^
먼저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지켰으면 합니다. 그중 두 가지만 먼저 지켜주세요.
1) 하루 중 두 번 연락하기-시간: 12시(점심전후로) 18시(저녁전후로)
2) 위치추적 어플 설치-어플: 여기요, 지나리, 아이쉐어링 중하나-대상: 짝신앙 구역원과 해당 구역장미리 설치하셔서 잘되는지도 확인해보시고 설연휴기간만이라도 gps 켜 두시길 바랍니다.
모략이 부족하신 분은 꼭 섭외교관에게 연락주셔서 피드백 받도록 합시다.
발신 청년회 섭외부전달 지팀구수신 전회원
신천지 신도임이 가족에게 드러난 경우 대부분 가정에 돌아가지 않는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가정에 가야 하는 새신자의 경우 ‘신변보호요청서’를 작성한다. 요청서에 이름, 나이, 주민등록번호, 명확한 위치, 가족 신상과 심지어 차종과 차번호까지 기재한다. 이는 이탈된 새신자의 신변을 파악하고,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 경찰서에 실종신고를 할 수 있는 증거 자료로 쓰인다. 요청서와 더불어 새신자 본인이 직접 동영상을 촬영한다. 자신을 포함한 가족의 신상, 명절을 보내는 구체적인 장소 등을 문서와 영상으로 보관하여 철저하게 관리한다. 문서와 영상 이 모두는 실종신고서를 제출할 경우 그 효력을 발생한다. 이외의 교육 내용으로는 명절에 가정을 방문하고 다시 돌아온 신도들의 간증을 듣게 함으로 이탈방지의 목적을 한층 배가시킨다.
이탈방지 위해 ‘천륜(天倫)’ 끊는 신천지
가족들의 눈치를 보며 명절을 준비하는 신천지는 거짓된 위장으로 가족들을 속인다. 대학생들은 성적을 위조하기도 하고 아르바이트를 명목으로 가정에 돌아가지 않는다. 일주일에 한번 시행되는 핍박 승리 교육을 통해 정신교육을 받으며 철저한 신천지인으로 변화되어간다. 신천지는 명절을 통해 ‘하나님’께 먼저 예배를 드리고 난 뒤 육의 부모에게 효(孝)를 다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가족과의 관계마저 분리시키고 단절시키며 세뇌교육을 하는 신천지의 천륜 끊는 이중 가면의 두께는 더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하나님 안에서 한 피와 한 씨를 받은 한 가족’임을 주장하는 신천지 교리의 모순이 바로 그것을 증명한다. 육의 부모는 가족이 아닌 것인가?
명절을 앞두고 긴장하기는 신천지뿐만 아니라 신천지 신도들의 가족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단사이비 단체에 빠진 자녀를 아내를 그리고 남편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싶기 때문이다. 신천지에서 3년간 활동했다는 탈퇴자 박○○씨는 “가족과의 연락은 물론 학교 친구들과 만나지도 않고 철저히 교육받은 대로 했다. 가족들에게 수많은 거짓말을 했고 가출을 해 나의 상황을 노출시키지 않았다”며 “가족들은 내가 신천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추석 명절을 기점으로 날 회심시키려고 애썼다. 처음엔 회심시키려는 가족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상담소를 찾아가 회심하고 신천지에서 탈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한 신천지 탈퇴자 2명 모두 명절을 기점으로 탈퇴했다.
자신과 가장 가까운 가족들을 교묘한 모략을 통해 무리수를 쓰는 신천지의 천륜 끊는 세뇌교육이 특수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명절 전 두 차례 실시되고 있다. 신도들의 이탈을 방지하고 신천지로의 개종교육을 위해 실시하는 이 교육은 가정을 파괴함은 물론 진실성은 찾아볼 수 없는 거짓된 허구로 점철되어 있다. 새해를 새해답게 보내지 못하는 신천지 신도들과 가족들의 갈 곳 잃은 명절이 올해가 마지막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