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후3:8-13

정명석은 재림의 징조로 나타나는 각종 재난과 사고는 문자대로 받아들이면서도, 막상 종말에 있을 불 심판에 대해서는 비유로 해석하여 말씀심판이라고 주장한다.

정명석의 주장

눅12:49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그때 예수님께서 무슨 불을 땅에 던지셨는가? 예수님은 말씀의 불을 던지셨다.

벧후3:7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보호하신 바 되어 경건하지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
여기서 하늘과 땅은 말씀으로 불사른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러므로 말씀의 불이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예수님의 말씀을 바로 듣고 바로 전하였다.

마3:11 …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여기서 불로 세례를 준다는 것은 말씀으로 세례를 주신다는 뜻이지, 어찌 불로 세례를 주시겠는가? 불세례는 말씀 세례이다.

렘5:14 … 네 입에 있는 나의 말을 불이 되게 하고 이 백성을 나무가 되게 하여 불사르리라
렘23:29 … 내 말이 불 같지 아니하냐 바위를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지 아니하냐
하나님의 말씀으로 불이 된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러므로 불은 말씀이다.

약3:6 혀는 곧 불이요 …
‘혀는 불이요’는 ‘혀는 말이요’ 라는 말과 같다. 그러므로 ‘말은 불’이다.

결론

재림 때에 있을 불 심판은 말씀심판이다.

반증

1. 실제 불로 쓰여진 용례들
성경에는 불을 여러 가지 뜻으로 비유하기도 하였으나, 대부분은 실제 불을 의미한다.

출애굽기 13장 21-22절에서 광야의 불기둥은 실제 불기둥이다. 열왕기상 18장 38절에서 갈멜산 제단 위에 떨어진 불도 실제 불이었다. 열왕기하 1장 12절에서 엘리야의 저주로 내린 불, 역대하 7장 1절의 솔로몬 성전봉헌식에 떨어진 불, 레위기 10장 1-2절에서 나답과 아비후를 태운 불. 민수기 11장 1-3절에 광야에서 사람들을 소멸시킨 불, 창세기 19장 24-25절에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킨 불 등이다.

2. 다양한 비유의 불
불은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의미로 비유로 쓰여졌다. 예를 들면 잠언 6장 27절에서 간통을 불로 비유하기도 하고, 아가 8장 6절이나 스바냐 1장 18절에서는 질투의 불로, 고린도전서 7장 9절의 정욕을 불로 비유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시편 78편 21절, 예레미야 21장 12절에서는 여호와의 진노를 불과 같다고 하였다.

3. 베드로후서 3장 7절의 동일한 말씀으로 심판한다는 것은?
이 구절로 이단들이 본래의 뜻을 왜곡하여 말씀심판이라고 미혹하고 있으나, 이 구절은 불 심판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으니 말씀하신 대로 불 심판 하시겠다는 말씀이다.

4.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신다는 것은?
병행 구절을 찾아보면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푼다는 것은 성령의 불로 세례를 베푼다는 의미와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가복음 1장 8절에 그는 성령으로, 요한복음 1장 33절에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이인 줄 알라. 사도행전 1장 5절에 성령으로. 성령으로 세례를 베푼다는 것은 성령으로 인을 쳐서 하나님 자녀 삼는 것을 말한다(엡1:13).

5. 누가복음 12장 49절의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다는 것은?
그 뒤에 나오는 말씀들을 문맥적으로 읽어 보면(눅12:50-53), 예수님의 답답한 심정을 불로 표현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cf. 마음에 천불 난다.

6. 예레미야 5장 14절과 예레미야 23장 29절의 불은 전쟁의 참화를 말한다.
네 입에 있는 나의 말을 불이 되게 하고... 이것은 하나님께서 전쟁난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은 바람처럼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불처럼 명확해서 실제 전쟁이 일어난다. 말만 전하고 끝나는 말씀심판이 아니고, 실제 전쟁의 참화를 겪고야 말 것이다.

7. 말세의 불은?
1) 마13:40 그런즉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사르는 것 같이 세상 끝에도 그러하리라
가라지를 불에 사를 때의 불은 실제 불이다. 그러므로 세상 끝의 불도 실제 불이다.

2) 눅17:29-30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부터 불과 유황이 비오듯 하여 그들을 멸망시켰느니라 인자가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
이것은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것이다. 소돔과 고모라의 떨어진 불은 실제 불이었다. 인자가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때 불이 실제 불이었기 때문에 종말에도 실제 불로 심판하시는 것이다. 그때 롯의 사위들은 불심판이 있으리라는 롯의 말을 농담으로 여기다가 다 불심판 받고 죽었다.

이제도 성경의 불심판의 경고를 문자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비유로 받아들이면 농담으로 여긴 사위들이나(창19:14) 결과는 똑같다. 농담으로 여긴 것이나 비유로 여기는 것이나 불심판의 경고를 불신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불심판은 불심판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농담으로 여기는 것이나 비유로 여기는 것이나 아주 무서운 죄이다.

8. 과연 지구는 영원할 것인가?
정명석은 불심판을 말씀심판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지구는 영원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 말씀대로 믿고 따라야 한다. 성경 본문을 왜곡하면 멸망을 자취하게 된다(벧후3:16). 불심판은 문자대로 불심판이기 때문에 천지 만물도 불에 타고 말 것이다.

마24:35 천지는 없어질지언정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히1:10-12 … 그것들(천지)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
벧후3:12-13 … 그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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