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최근에 미국에 있는 지방교회의 세계 본부에 다음과 같은 내용의 서신을 보냈다.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장은 삼신론입니까? 만약 그렇다면 당신들은 어떤 근거로 이런 세 가지 주장이 삼신론이라고 주장합니까? 그리고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장들을 나열했다. 첫째, “더 근본적으로 삼위일체의 구별된 삼위의 각자는 그 동일한 신적 본질 안에서 상호 내주하신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은 잘하는 일이다.(Norman Geisler & Ron Rhodes)” 둘째,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신다. 그리고 그 수단을 통해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계신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성령에 의해 우리 안에 거하시기 때문이다.(F. B. Meyer)” 셋째, “신약은 그리스도가 성령에 의해 모든 신자들 안에 영원히 거주하신다는 사실을 명백히 한다.(John F. MacArthur)”
이에 대해 지방교회 본부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다. “교제와 기도 후에 우리는 당신이 제시한 세 가지 질문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에 대한 요청을 정중히 거절해야겠습니다.(Regarding your request for an ‘official answer’ to the three questions you posed, after fellowship and prayer we must respectfully decline)”
필자의 세 가지 질문은 정통 삼위일체론을 신봉하는 세계적인 신학자들(가이슬러, 로즈 교수)과 설교자들(F. B. 마이어, 존 맥아더 목사)의 견해요 정통 교리인 것이다. 그런데 지방교회 세계 본부는 왜 이런 정통 교리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단호히 거부한 것일까? 그 이유는 그들의 늑대 발톱, 즉 ‘양태론 이단교리’를 숨기기 위해서는 침묵 외에 달리 길이 없기 때문이다.
지방교회가 볼 때 위의 세 가지 견해는 ‘삼신론 이단’ 교리이다. 필자는 2016년에 「교회와 신앙」을 통해 지방교회와 지상 토론을 벌일 때 위의 세 가지 견해들을 소개했고, 지방교회는 이 견해들을 ‘삼신론’으로 정죄했다. 지방교회는 “구별된 삼위가 동일한 신적 본질 안에서 상호 내주하신다”는 첫째 견해를 “위격들 간의 상호 내주가 아니라 삼위께서 공유하시는 동일 본성 간[間]의 상호 내주라고 크게 착각함으로 삼신론 이단 혐의를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나 첫째 견해는 삼위의 “동일 본성 간[間]의 상호 내주”가 아닌 ‘동일 본성 안[in]의 상호 내주’를 말하고 있다. 첫째 견해(정통 삼위일체론)는 삼위는 상호 내주를 통해 “그들의 구별된 인격성들 혹은 개인적 특질들(personhoods)”이 아닌 “그들의 공통의 본질”을 공유한다고 주장한다.반면 지방교회의 ‘양태론’은 삼위는 상호 내주를 통해 그들의 구별된 인격성들(혹은 위격들)을 공유한다고 주장한다(‘아들은 아버지요 성령이시다’). 따라서 지방교회는 삼위의 ‘동일 본성 안[in]의 상호 내주’를 “동일 본성 간[間]의 상호 내주”로 불법적으로 변경(교리 詐欺)하고 첫째 견해를 ‘삼신론’으로 정죄했다.그리고 지방교회는 “그리스도가 성령에 의해 성도 안에 내주하신다”는 둘째와 셋째 견해는 “성령에 의해 대리된 내주하시는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며, “제1격과 2격은 배제된 ‘제3격 성령만’ 위격적으로 내주하신다”고 믿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이렇게 ‘세 분리된 위격들’을 믿는 것이 정통 삼위일체인가?”라고 물었다.그리고 이와 같은 맥락에서 위트니스 리는 “전통적인 생각[정통 삼위일체론]에서는 아버지와 아들은 보좌에 남아 계시고 성령이 신자들 속에 오신 것이다. … 하나님을 이렇게 분리된 위들로 가르치는 것은 성경의 계시가 아니다”라고 비판하며 이런 생각, 즉 정통 삼위일체론을 ‘삼신론’으로 정죄했다.그러나 ‘그리스도가 성령에 의해 성도 안에 내주하신다’는 둘째와 셋째 견해는 “삼위는 그 동일한 신적 본질 안에서 상호 내주하신다”는 첫째 견해와 의미상 같은 말이다. 그 말은 그리스도는 성령과 ‘동일한 신적 본질 안에서 상호 내주하심’으로 성령이 계신 곳에 ‘본질적으로’ 그리고 동일 본질 안에서 ‘위격적으로’ 함께 계시다는 것이다.정통 삼위일체론은 삼위는 ‘동일한 신적 본질 안에서 삼위의 구별을 유지하며 영원히 그리고 완전히 상호 내주(혹은 연합)하신다’고 가르친다. 지방교회가 이것을 ‘세 분리된 위격들을 믿는 삼신론’으로 매도하고, 세계적인 정통 신학자들과 설교자들을 ‘삼신론 이단자’로 정죄하는 이유는 ‘양태론 이단 교리’를 믿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호에 계속)- Copyrights ⓒ 월간 「현대종교」 허락없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