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종교 2세’의 갈등과 고뇌를 전하는 글을 지난 2회에 걸쳐 연재하였다. 이미 전한 바와 같이 일본에서 말하는 ‘종교 2세’는 종교를 믿는 부모로부터 태어나 스스로 그 신도가 되거나 탈퇴한 사람을 가리킨다. 자신의 의지가 아닌 부모를 통해 입교해 독자적인 신앙생활을 한 결과, 많은 종교 2세가 살아가기 어렵다는 것을 전했다.여러 매체를 통하여 종교 2세의 실상을 알리고 그 어려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2021년 9월부터 다양한 종교 2세들을 취재하고 그 체험을 1인칭 시점으로 그린 키쿠치 마리코(菊池真理子)씨의 만화 “‘하나님’이 있는 집에서 자랐습니다~ 종교 2세인 우리~”는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었다.
제5화가 삭제된 후 인터넷에서는 많은 논란이 일어났고 2022년 2월 10일에는 제1화에서 제4화(이들은 다른 종교단체의 2세가 주인공)도 볼 수 없게 되었다. 연재했던 슈에이샤의 요미타이는 홈페이지에는 사과문과 함께 연재가 종료된 것을 알렸다.“‘하나님’이 있는 집에서 자랐습니다~ 종교 2세인 우리~”제5화(2022. 1. 26 공개)에 관한 사과와 알림본 사이트에서 연재하고 있던 “‘하나님’이 있는 집에서 자랐습니다~ 종교 2세인 우리~” 제5화에 대하여 출판사 내에서 검토한 결과 공개를 종료로 하기로 했습니다.본 작품은 ‘종교 2세’가 ‘부모와의 관계’로 고민하고 있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만, 제5화에서는 마치 교단과 교리의 반사회성이 주인공의 고뇌의 원흉인 것처럼 묘사한 부분이 있었습니다.소개한 에피소드는 모두 ‘종교 2세’와의 취재를 기초로 구성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특정 종교나 단체의 신자나 그 신앙심을 훼손하고 말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사과드리며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집필 시 취재 및 구성의 검토를 꼼꼼히 하고 보다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2022년 2월 10일 요미타이 편집부-------------------------------------------“ ‘하나님’이 있는 집에서 자랐습니다~ 종교 2세인 우리~”연재 종료에 대한 사과와 알림연재 “‘하나님’이 있는 집에서 자랐습니다~ 종교 2세인 우리~”에 대해서 검증한 결과, 본래 제작 단계에서 편집부가 실시해야 하는 사실 확인이나 표현의 검토가 충분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저자와 상담을 거듭한 결과, 연재를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연재 종료로 인해 독자 여러분에게 폐를 끼친 것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립니다.2022년 3월 17일 요미타이 편집부이렇게 사과한 직접적인 이유는 슈에이샤에 종교법인 ‘행복의 과학’이 항의한 것이라는 의견이 인터넷에 나왔다. 트위터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버릴 것인가”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만화의 작가인 키쿠치씨가 이러한 사실에 대해서 납득하고 있는지에 대해 「주간FLASH」는 직접 취재를 하여 2022년 4월 19일 호를 통하여 전했다.
“슈에이샤는 키쿠치씨에게 ‘행복의 과학’으로부터 항의가 있었던 것 자체를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교단을 필요 이상으로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보다 문제이고 슈에이샤가 작품과 저자를 보호하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후지쿠라씨도 “교단의 항의는 예상되었지만 슈에이샤의 대응은 모두 잘못되었다. 키쿠치씨의 작품은 탈퇴한 전 신도가 자신의 체험을 말한 것일 뿐 교단 비판이 아니다. 본래 ‘행복의 과학’이 항의하는 내용이 아니다. 덧붙여서 나는 (‘행복의 과학’이 만든) 학원이 개교할 때 취재한 적이 있어서 키쿠치씨가 그린 1기생이 입학한 당시를 알고 있다. 내가 봐도 만화의 내용은 사실이다. 슈에이샤가 사과를 하며 종교 2세 개인의 체험을 공개하면 안 된다는 전례를 아이러니하게도 만들어 버렸다. 더 이상 수기도 인터뷰도 실릴 수 없게 되었다. 언론이 스스로 자신의 무덤을 판 것이다”라고 이번 사태를 바라봤다.4월 1일 「주간FLASH」는 ‘슈에이샤’와 ‘행복의 과학’에 질의서를 보냈다. ‘행복의 과학’에 대한 질문은 다음과 같다.(1) 슈에이샤의 웹사이트 ‘요미타이’에서 연재되고 있던 키쿠치 마리코씨의 “‘하나님’이 있는 집에서 자랐습니다~ 종교 2세인 우리~”의 제5회의 표현상의 문제로 귀 교단에서 회사에 항의한 것은 사실입니까?(2) 항의한 것이 사실이라면 그 의도를 말씀해 주시겠습니까?(3) 그 후 슈에이샤는 해당 작품 공개를 정지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그리고 교단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키쿠치씨의 해당 작품에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 다수 존재함과 동시에 신앙의 대상이나 교리 등에 대한 부당한 모욕적 묘사, 모독 등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모와 자식 간의 문제와 자립의 문제를 신앙의 문제로 여기는 점도 있습니다. 작품의 연재 중지에 대해서는 슈에이샤 측에서 독자적으로 검토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행복의 과학’ 홍보국)그리고 슈에이샤에게 한 질문은 다음과 같다.(1) “‘하나님’이 있는 집에서 자랐습니다~ 종교 2세인 우리~” 제5회에서 다룬 종교단체의 표현 방법에 대해 ‘행복의 과학’으로부터 귀사에 항의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까?(2) 제5회뿐만 아니라 제1회에서 제4회까지 모든 웹사이트상에서의 연재를 중지한 이유를 말씀해 주십시오.이에 슈에이샤는 제작 단계에서의 사실 확인이나 표현 검토가 불충분했기 때문에 연재 중지에 이르렀다는 것과 함께 지적된 상대의 이름은 공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언론의 자괴에 의해 종교 2세 문제의 본질은 혼란 속에 있으며 키쿠치씨는 “슈에이샤의 담당자에게 목숨을 바쳐서 싸워주었으면 했다”고 전했다.인터넷 기술의 발전으로 진실이 더욱 쉽게 전해지고 밝혀질 줄 알았는데 방대한 정보와 함께 보이지 않는 힘으로 거짓과 참을 구분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사실과 진실에 입각해 이단을 취재하고 보도하는 언론의 사회적 역할은 공익적 활동인 동시에 건강한 종교비판이다. 잘못된 일에 눈 감지 않고 이단 피해자의 아픔을 나누며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전하는 현대종교의 활동에 힘과 기도를 더해 주기를 바란다.----------------------------------------------------1) ‘행복의 과학’의 오오카와 류우호오 총재는 1981년 깨달음을 얻고 영계와 도통하여 자신이 인류행복화의 사명을 가진 엘 칸타아레임을 스스로 깨닫게 되었고 1986년 10월에 ‘행복의 과학’을 설립하였다. 역사적 인물과 유명인사 등과의 영적 대화를 쓴 출판물을 많이 발행하고 있으며 일본 사회의 우경화 현상과 연동하면서 2009년에는 ‘행복실현당’이라는 우익성향이 강한 정당을 창립하였지만 사실상 영향력은 미미한 편이다. 2009년 자체 발표에 의하면 전 세계 80여 국에 1100만 명의 신도가 있다고 주장한다.- Copyrights ⓒ 월간 「현대종교」 허락없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