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피조물”, “환란을 피하려면 피난처인 피지로 가야 한다”는 등 터무니없는 교리를 펼치며 기성교회를 비난해온 은혜로교회(담임 신옥주)에 대한 문의와 상담이 계속되고 있다. 2014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예장합신)측의 ‘이단’ 결의를 시작으로 2015년 고신, 2016년 통합, 합동 측에서도 각각 참여금지, 이단성, 집회참석금지로 결의했다. 교단들이 이단으로 조작했다는 등 피해자 행세를 하며 교세를 이어오고 있는 은혜로교회의 동향을 정리했다.
폭언과 폭행이 난무했던 은혜로교회
은혜로교회는 본인들의 문제점을 지적한 이단연구가들과 본인들을 이단으로 결의한 교단에 찾아가 폭언과 폭행을 하며 난동을 부려왔다. 신옥주씨는 2014년 12월 7일과 21일 주일설교를 통해 ▲이인규, 최삼경, 박형택 이거 전부다 마귀입니다 ▲미친놈들은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말씀을 못 듣게 하는 마귀인지 밝혀낼게요 ▲니네는 평생을 미친 마음을 품고, 나중에 결론은 육체가 죽어서 죽은 자 마귀, 사단, 짐승들이 가는 곳에 가! 이놈들아! 라는 등 저주를 퍼부었다.
신씨의 설교를 들은 신도들은 2015년 1월 예장합신 총회 신년하례예배 장소에 난입해 난동을 부렸다. 수십 명이 기독교연합회관에 몰려가 기습시위를 벌이고 미리 준비한 밀가루를 행사장 곳곳에 뿌렸다. 경찰이 출동해 중재했으나 소용이 없었고, 사진촬영 중인 한 언론사 기자의 카메라를 파손하는 등 신도들의 격한 행동은 멈추지 않았다. 은혜로교회 측의 무력대응이 언론에 노출되었고, 사회적 질타와 비판이 쏟아졌다.
신옥주 집단 피해자 대책위원회 창립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소장 박형택 목사)는 2015년 9월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은혜로교회 피해자 기자회견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은혜로교회의 보복이 두려워, 피해 사실을 알리기 꺼리던 피해자들이 하나 둘 모여 32명으로 늘어났다. 피해자들은 은혜로교회의 실상을 세상에 알리고,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총무 조씨를 중심으로 ‘신옥주 집단 피해자 대책위원회’를 창립했다. 대책위원회는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소장 박형택 목사, 평신도이단대책협의회 이인규 대표, 사이비종교피해자연맹 정동섭 총재의 지도를 받기로 했다.
피지는 대기근 대비 위한 곳이단연구가들은 신옥주씨가 환난 날에 유일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도피처는 피지라며 사람들을 미혹한다고 비판해 왔다. 은혜로교회 측은 공청회를 통해 피지는 피난처가 아니다. IS에 의해 핍박받는 난민들을 구제하고 대기근에 대비하기 위해 식량을 준비하는 곳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은혜로교회 측은 신도들에게 카카오톡 등을 통해 인터넷에 게시된 피지에 대한 글과 사진을 삭제할 것을 지시했다. 신옥주씨의 요청으로 피지에 방문했던 농업컨설턴트이자 (주)현대그린에너지 대표 박창만씨는 신씨 측이 피지가 자급자족하도록 만들겠다고 주장하지만 “피지는 농사를 짓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피지 땅은 대부분 습지이며 일부 건조한 지역이 있지만 비료가 없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은혜로교회 측이 농사를 짓기 위한 장비를 준비한 것은 맞지만 정작 그 장비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신씨가 120여 명의 신도들에게 농사를 짓게 한다며 이것은 “노동력 착취”라고 비판했다.
기존 교단들과의 갈등과 긴장을 노출하면서 성장해 온 은혜로교회. 본지에는 관련 문의, 제보, 상담이 계속되고 있다. 스스로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이탈자와 가족들이 있는 한, 그리고 은혜로교회 측의 설득력 있는 문제해결 방안이 나오지 않는 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